태풍과 집중호우로 재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히로시마, 교토, 효고 등 각지에 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루라도 빨리 피해 지역이 복구되기를 기원하며 강성히 제목을 보내겠습니다. "대악(大惡)이 일어나면 대선(大善)이 온다" (어서 1300쪽)는, 우리가 생명에 새겨온 어문이다. 우리 도호쿠 가족도, 묘법(妙法)의 이 강인한 힘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전진하고 있다. 미야기현 히가시마쓰시 마시에 사는 장거리 화물차 운전기사인 장년은, 동일본대지진으로 아내를 잃었다. 갑자기 사랑하는 반려를 잃은 슬픔으로 마음이 정리되지 않았다. 그래도 씩씩하게 성장하는 세 자녀의 모습에 힘을 얻었다고 한다. 어느 날, 장년은 고등학생이 된 큰딸에게 어머니와 나눈 추억 중 '더없이 소중한 보물'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딸은 단호하게 이렇게 대답했다. "어릴 적에 엄마 무릎에 앉아 함께 제목을 부른 일." 어떤 것에도 파괴되지 않는 보물, 장년은 그것이 바로 '마음의 보물'이라고 새삼 느끼며,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아내가 한없이 고마웠다. '자녀들을 후계의 인재로 육성해 함께 꿋꿋이 싸우겠다.' 장년은 아내에게 한 이 맹세를 반드시 이루겠노라 다짐하며, 오늘도 대형 화물차의 운전대를 잡는다. 어서(御書)에 "법화경 (法華經)은 보물이 산이고" (어서 1502쪽)라고 씌어 있다. 가장 괴로울 때 비로소 묘법의 공덕이 무량한 보물의 산처럼 쌓인다.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은, 젊은 난조 도키미쓰에게 "부모의 은(恩)"과 더불어 "일체중생(一切衆生)의 은"을 가르치셨다. (어서 1527쪽) 광포활동은 이 "일체중생의 은"을 알고 보답하는 일이기도 하다. 나도, 고락을 함께 나누며 정법(正法)유포의 격전을 이겨낸 초창기 동지의 은혜를 하나하나 잊지 못한다. 인생의 연륜을 더할수록 가슴에 따뜻하게 되살아난다. 무명(無名)이면서 무관(無冠)인 서민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병든 몸으로 바쁘게 뛰어다니는 젊은 나를 진심으로 염려하고 격려해 주셨다. 8월 24일, 내 입신기념일은 '장년부의 날'이다. 내게 이날은 입신하도록 이끌어 준 사부(師父)이신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선생님은 물론이고, 위대한 선배님에게 감사드리는 날이기도 하다. '종교 역사상 기적'이라고 찬탄받을 정도로 오키나와창가학회가 크게 발전한 데는 '사천왕(四天王)'이라 칭송 받는 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장년들의 '목숨을 건' 분투가 있었다. 어째서 자신은 그 잔혹한 전쟁에서 살아남아 이곳에 있는가. 그것은 사랑하는 오키나와에, 평화의 낙토향(樂土鄕)을 이룩하기 위해서이다.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은 이 일을 만나기 위해서였도다" (어서 1451쪽)라는 금언(金言) 대로 광포에 매진했다. 자랑스러운 오키나와 동지는, 더없이 존귀한 이 학회정신의 진수를 멋지게 계승하고 있다. 우리 창가가족 중에는 세계 제일의 태양인 어머니들과 함께, '아버지'와 '아저씨'가 얼마나 든든한 존재로 빛나고 있는지 모른다. 소중한 동지와 숙연이 깊은 지역 여러분을 위해, 일로 피곤해도 한 집 또 한 집을 찾아가 웃는 얼굴과 안심을 전한다. 그중에서도 지부장, 지구부장, 반장을 비롯한 제일선의 장년부 리더들이 광선유포라는, 민중의 안전지대를 확대하기 위해 얼마나 책임을 짊어지고 지원하고 있는지 모른다. 서민 문호 야마모토 슈고로 는 후배에게 이렇게 외쳤다. "고뇌, 고난, 악조건에 맞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살아가는 데에 보람이 있지 않을까요." 모든 일에 온몸으로 부딪혀 고난과 싸우고 '신심즉생활' '불법즉사회'의 길을 개척하는 분이 바로 우리 장년부 전우들이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내건 모토는 '생애 구도하는 장년부' '직장에서 승리하는 장년부' '지역에 공헌하는 장년부'이다. '현실 사회에서 이긴다!' 이것이 장년부의 기상이다. 니치렌대성인이 "사관(仕官)을 법화경이라고 생각하시라" (어서 1295쪽) 하고 말씀하신 대로, 직장을 비롯해 자신이 활동 하는 곳이 바로 불법을 실천하는 주전장(主戰場)이다. 도다 선생님은 '신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리하게 지도하셨다. "신용을 얻으려면 자신이 하는 일에 확신을 지녀야 한다. 타성과 만심을 물리치고,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을 확립해야 한다." 미국의 사상가 에머슨은 "올바른 노력이 성공을 거두지 못한 예는 없다"고 말했다. 성실하게 신심을 관철하며 기울이는 노력은, 모두 인간혁명의 빛이 된다. 강한 힘도, 품격도, 그리고 신용도, 그러한 투쟁 속에서 연마되어 빛난다는 점을 잊지 마라. 각 국, 각 지역 SGI의 장년부도 세계광포 신시대의 새벽종을 울리듯, 힘찬 기세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는 눈이 번쩍 뜨이는 '인간혁명'의 숨결로, 평화를 향한 연대를 넓혀야 한다. 8월, 세계에서는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멕시코, 파라과이,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우루과이, 프랑스, 홍콩, 마카오, 필리핀, 타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등의 장년부가 의기에 찬 모습으로 모였다. 칠레에서도 용약하는 회합을 연다. 이 지역, 저 지역에 죽 늘어선 민중의 황금기둥이 얼마나 장관인가. '보라! 이 창가의 위대한 장군들이 약진하는 진열을!' 나는 전 세계를 향해 이렇게 힘껏 외치고픈 심정이다. 내가 방문한 지 50주년을 맞이한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8월에 장년부가 기념 총회를 열고, 다음 50년을 향해 이체동심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얼마 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평화재단의 스튜어트 리스 前이사장과 엮은 대담집 '평화의 철학과 시심을 말한다'를 발간했다. 그 대담에서 리스 前이사장은 사회적 격차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더불어 지금 괴로워하는 사람 들이 새로운 삶을 걷고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세가지 단계를 제시 하셨다. 첫째 단계는, 체념을 이겨내는 일이다. '무엇을 해도 안 된다'는 마음을 물리치는 일부터 시작하자는 것이다. 둘째 단계는, 동료와 신뢰를 구축하는 일이다. 함께 노력하는 동지를 가장 소중히 해야 한다. 셋째 단계는, 자립하기 위한 수단이나 기술을 익히는 일이다. 리스 前이사장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작은 승리'를 차곡차곡 쌓는 것이 중요 합니다. 하나하나 단계에 도달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작은 승리' 입니다. 그것이 나의 신념입니다." 눈앞의 '작은 승리'를 하나하나 확실하게 손에 넣는 집념이, 다음 승리를 낳는다. 말하자면 '승리 속의 승리'이다. 여기서 중요한 급소는, 근본 목적을 잃지 않는 것이다. 우리로 말하면 "대원(大願)이란 법화홍통(法華弘通)이니라." (어서 736쪽) 하고 말씀하신 대서원이다. 이 일점에서, 부처와 같은 '힘'과 '지혜'가 콸콸 용현한다. 우리는 광포를 향한 맹세를 불태우며 '상승(常勝)의 길' '서원의 길' '사제의 길'을 명랑하게 나아가야 한다! 날마다 '세이쿄신문(화광신문)'이 우리 손에 전해지는 것도, 위대한 '무관의 벗' 여러분 덕분이다. 비가 오는 날도, 더운 날도, 추운 날도 정말 감사하다! 8월 24일은 '세이쿄신문 창간 원점의 날'이다. 1950년 8월 24일, 도다 선생님 은 신문이 지닌 커다란 힘을 깊이 통찰하고 "학회도 가까운 장래에 독자적으로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 잘 생각해두게" 하고 나에게 전망을 말씀하셨다. (도다)선생님의 사업이 궁지에 몰리는 와중에 하신 말씀이었다. '인간의 기관지'는, 그 폭풍우를 되받아치는 듯한 사제의 대화에서 탄생했다. 전국의 독자, 배달원, 통신원 또 신문장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평화와 정의의 언론지를 손에 들고 전진하고 싶다. 대성인은 난조 도키미쓰에게 "생생세세(生生世世)에 모두 은혜 있는 중생 (衆生)이므로 모두 부처가 되라고 생각해야 하느니라." (어서 1527쪽) 하고 말씀하셨다. 삼세영원(三世永遠)한 생명관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성실하게 소중히 대하며 '일생성불'이라는 희망의 철리(哲理)를 꿋꿋이 말하고 전해야 한다. '세계광포 신시대 개막의 해'도 활기차게 후반전을 시작했다. '평화의 연대' 확대 월간을 달리는 청년부를 선두로 부인부와 장년부가 힘을 합쳐, 한층 더 눈부시게 광포를 추진하고 인재를 육성하자! 우리 창가가족은 굳게 단결하여 위풍당당하게! 맹렬한 힘을 내어 다 함께 후회 없이 꿋꿋이 살아라 이 세상을 씩씩하게
첫댓글 "어본존을 수지한 우리는, 불경기를 한탄만 하면 안 된다. 위대한 생명력을 발휘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또 고심하여 그 괴로운 경제난을 벗어난다면, 이것이 바로 땅이 밝아지는 것이고 세법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불법즉사회'란, '신심하고 있으니까 괜찮다'는 방심이나 만심과는 정반대의 생각이다. 그것은 또한학회의 리더가 늘 명심해야 할 원칙이기도 하다. 많은 벗이, 생로병사에 걸쳐 다종다양한 고뇌와 분투하고 있다.불법은, 설령 지금 어떤 처지에 있더라도 그 사람의 성장을 방해하는 '마음의 가시'를 빼내 고뇌의 '어둠'을걷어낼 수 있는 가장 강한 힘이다. ('어서를 펼치다' 383, 384p)
첫댓글 "어본존을 수지한 우리는, 불경기를 한탄만 하면 안 된다. 위대한 생명력을 발휘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또 고심하여 그 괴로운 경제난을 벗어난다면, 이것이 바로 땅이 밝아지는 것이고 세법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불법즉사회'란, '신심하고 있으니까 괜찮다'는 방심이나 만심과는 정반대의 생각이다. 그것은 또한
학회의 리더가 늘 명심해야 할 원칙이기도 하다. 많은 벗이, 생로병사에 걸쳐 다종다양한 고뇌와 분투하고 있다.
불법은, 설령 지금 어떤 처지에 있더라도 그 사람의 성장을 방해하는 '마음의 가시'를 빼내 고뇌의 '어둠'을
걷어낼 수 있는 가장 강한 힘이다. ('어서를 펼치다' 383, 38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