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208장 (구 246장) / 로마서 3 : 1 - 8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208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로마서 3장 1절 – 8절입니다.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1.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2.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
3. 어떤 자들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어찌하리요.
그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미쁘심을 폐하겠느냐.
4. 그럴 수 없느니라.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
기록된 바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 함과 같으니라.
5. 그러나 우리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하면 무슨 말 하리요.
(내가 사람의 말하는 대로 말하노니) 진노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불의하시냐.
6. 결코 그렇지 아니하니라. 만일 그러하면 하나님께서 어찌 세상을 심판하시리요.
7. 그러나 나의 거짓말로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 풍성하여 그의 영광이 되었다면,
어찌 내가 죄인처럼 심판을 받으리요.
8. 또는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하지 않겠느냐.
어떤 이들이 이렇게 비방하여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하니,
그들은 정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아멘!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칸트의 아버지가 고향인 폴란드의 실레시아로 가기 위해 말을 타고 깊은 산 속을 통과하다가 강도들을 만났습니다. 강도들은 가진 것을 모두 빼앗은 후 "이것이 전부인가?" 하고 물었습니다. 칸트의 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여 그것이 전부라고 대답하자, 강도들은 칸트의 아버지를 가게 했습니다. 말을 빼앗겼기에 강도들을 피하여 빠른 걸음으로 도망가다가 보니 손에 무엇인가가 잡혔습니다. 그것은 속옷 속에 안전하게 꿰매어 보관한 금덩어리였습니다. 칸트의 아버지는 금덩어리를 들고 강도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시오. 아까 내가 말한 것은 진실이 아니었소, 내가 무서워서 미쳐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소. 자, 여기 내 옷 속에 감추었던 금덩어리를 받으시오."
강도들이 이 말을 듣고 이해가 되지 않는 듯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빨리 받으라고 하지만, 어느 누구도 선뜻 금덩어리를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 강도가 빼앗은 지갑을 갖다 주었습니다. 또 다른 강도는 빼앗은 기도책을 갖다 주었습니다. 말도 끌고 와서 돌려주었습니다. 강도들은 모든 것을 돌려주고는 자기들을 위하여 기도해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잘 가라고 인사하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그것은 진실이 통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진실은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고, 어리석은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진실이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참 되고 신실하심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 있는 대로 유대인의 나음은 말씀을 받은 것이요. 그 말씀의 중심은 하나님의 참 되심과 신실하심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참되고 신실하심이 선악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 본문의 중심 사상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참되고 신실하심에 대해서 나누겠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 1절과 2절 말씀에 보면 유대인의 나음은 말씀을 받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 전통 중, 가장 중요한 하나가 말씀입니다. 이방의 기복종교와 비교해 보십시오. 기복 종교는 말씀이 없습니다. 단순히 복을 비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복은 하나님 말씀 안에서 받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말씀을 가리키는 헬라어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로고스이고 다른 하나는 레마입니다. 로고스는 창세기로부터 요한 계시록까지의 일반적 의미의 하나님의 말씀을 기리킵니다. 그러나 그 말씀 중에 어떤 부분이 성령으로 내 가슴속에 역사 하여 나를 변화시키고 큰 믿음을 불러일으킬 때 그 말씀은 레마가 됩니다. 말씀은 말씀이로되 내 속에서 역사하는 말씀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지식의 대상이 아닙니다.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고 그리스도를 만나고 또 성령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말씀은 살아서 우리 속에서 역사 합니다.
그러면 이제는 말씀의 중심이신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하십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질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겠다고 택하신 하나님이 어찌 약속을 지키지 않으시는가를 묻습니다.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의로우시냐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3절, 4절 말씀에 보면 이에 대한 바울의 답변은 간단명료합니다. 이스라엘의 불신앙이 하나님의 신실함을 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사람이 믿지 않고 순종하지 않아서 실패한 책임을 어찌 하나님께 돌릴 수 있느냐고 반문합니다. 이스라엘의 실패한 역사의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습니다. 저들이 믿지 않고 범죄 함으로 벌을 받았습니다. 이 경우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 하나님의 불성실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신실하십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언제나 의로우시며 어떠한 판단에서도 그 분은 옳으신 분으로 드러납니다.
그런데 우리들도 종종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심합니다. 어찌하여 열심히 믿으려고 애쓰는데도 어렵게 되고, 불의한 자들이 형통할 수 있는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에 어찌 의인이 고난당할 수 있는가? 그러나 이러한 질문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믿거나 믿지 않거나 하나님은 여전히 신실하십니다. 당장은 모호한 것 같지만 언젠가는 하나님의 신실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전적으로 수용해야 합니다. 바울은 로마서 9장 21절에서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어리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있다." 고 말씀하시면서,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무엇을 만들든지 원망하지 말고 전적으로 수용, 전적으로 아멘하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참 신앙의 기본입니다.
욥은 어려움 중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함을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재산을 잃고 자식을 잃는 슬픔 중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받으실지어다." - 이 얼마나 놀라운 고백입니까? 하나님의 섭리는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전적으로 고난까지도 다 받아들였습니다. 그 믿음으로의 수용에 욥은 마침내 이전의 모든 복보다 갑절의 복을 더 받게 하였던 것을 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광야생활을 하고,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땅을 분배하여 나누어 살면서 그들이 늘 실패했던 이유는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기 때문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여전히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5절 - 7절 말씀에 보면, 유대인들은 아주 엉뚱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의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냈을 때,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면 옳은 일인가?” - 과정이 좀 잘못 됐어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결과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하지 않겠느냐? ... 그들은 정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사람들이 말합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꿩 잡는 게 매다.” 이런 말들은 정말로 위험한 말입니다. 결과만 좋으면 수단방법은 상관없다는 말입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이것은 공산주의식 발상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은 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해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가진 자들의 것을 강제로 빼앗아 나누어 가졌습니다. 평등사회가 될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도 좋지 않았고, 과정은 물론 더 안 좋은 전례를 남겼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은 아주 위험한 것이며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좋은 결과라도 좋은 방법으로 얻어야 합니다. 목적이 아무리 좋아도,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함부로 하는 것,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진실하신 분입니다. 진실만이 통할 수 있습니다. 진실이 선악의 기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분명히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진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는 진실만이 통합니다. 그러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벌면 되고, 성공하면 된다는 식의 삶은 하나님이 너무너무 싫어하십니다. 돈을 벌어도 합법적으로 벌어야 하고, 출세도 정당한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불의한 방법은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진실한 삶으로 진실하신 하나님의 칭찬과 인정과 축복을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