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까지 140만 명 부족, 전기차·건설 등 현장 기술인력 급증
기존 인력 21% 은퇴 임박, 정부 20억 달러 투입해 10만 명 양성
캐나다에서 숙련 기술직 인력 부족이 커지면서 대학 대신 직업교육을 선택하는 진로가 주목받고 있다. 건설과 인프라 사업 확대에 기존 기술자들의 은퇴가 겹치면서 2033년까지 140만명 이상의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술직 종사자의 약 21%가 은퇴 연령에 가까우며 2020년대 말까지 약 70만명이 현장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직종에서는 고령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돼 캐나다 벽돌공의 평균 연령은 약 59세에 이른다.
전기차 확산에 정비인력도 세대교체
자동차 정비업계도 은퇴자가 신규 진입자보다 많아지는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확산에 따른 기술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캐나다의 전기차 보급률은 2035년 75%, 2040년 9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내연기관뿐 아니라 전기차를 다룰 수 있는 정비인력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온타리오주 더럼 칼리지의 전기차 기술자 과정은 개설 2년차를 맞아 지원이 늘고 있다. 관련 기술은 승용차뿐 아니라 배송트럭과 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20년 식당 운영 접고 전기차 정비 도전
파키스탄에서 이민한 노먼 샤킬 씨는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하고 요리사로 일하다 전기차 정비를 배우기 위해 다시 학교를 찾았다. 샤킬 씨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직업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직접 기술을 활용하는 분야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전기차 전문 정비소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기술학교 선호 50%…대학은 37%
진로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한 조사에서 캐나다인의 50%는 2050년까지 자녀의 미래 직업 준비에 기술학교가 가장 적합한 교육 경로가 될 것으로 답했다. 대학 학위를 선택한 비율은 37%였다.
동아시아인및 디아스포라
연방정부도 앞으로 5년간 20억 달러를 투입해 최대 10만명의 신규 레드실(Red Seal) 인증 기술직 종사자를 모집·교육할 계획이다. 주택과 인프라, 제조업, 신에너지 산업에서 인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규모 은퇴까지 이어지면서 숙련 기술교육이 주요 취업 경로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