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이 은퇴 후 가장 많이 이민 간다는 나라,
이유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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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은퇴 후 이민 떠나는 유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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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는 모두가 평화로운 노년 생활을
즐기고 싶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노년을 보내는 이들도 있지만,
새로운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하고 싶은 이들도 많은데요.
그래서 은퇴 후에 이민을 가는 ‘은퇴 이민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보통 한국에서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목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곳을 선택하는데요.
물가 외에도 의료 시설, 기후, 생활편의 등
고려할 조건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나와 잘 맞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더위에 매우 약한 사람이라면
동남아 지역으로 이민 가는 것은 어렵겠죠.
현재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은퇴 이민지는 필리핀입니다.
이주 절차가 쉽고 물가가 저렴하며
영어권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후반, 은퇴 이민 붐이 한창일 때에는
필리핀에서 은퇴 비자를 가장 많이 발급받은
이들이 한국인이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유럽인들은
어떤 은퇴 이민지를 가장 선호할까요?
오늘은 유럽에서 가장 좋은 은퇴 이민지로 알려진
국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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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주정보업체 인터내셔널리빙은 해마다
은퇴 생활하기 좋은 국가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중 포르투갈은 항상 상위권에 드는 국가로,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은퇴 이민 국가인데요.
포르투갈 여행을 다녀온 분들이라면
노란 트램 풍경이 제일 먼저 떠오를 듯합니다.
포르투갈은 왜 은퇴 후 살기 좋은 나라로 꼽히는 것일까요?
먼저 포르투갈의 날씨입니다.
가장 더운 계절은 평균 19~29도 정도,
가장 추운 계절은 평균 8~15도 정도의 기온을 유지합니다.
유럽 내에서도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하죠.
또한 물가가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소박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기 좋습니다.
무엇보다 포르투갈의 최대 장점은
외국인의 거주비자 취득이 수월하다는 것입니다.
유학, 취업, 포르투갈 시민과 결혼 등을 통해
유로존의 어느 국가보다 쉽게
거주비자 획득이 가능하기도 하죠.
언어와 학력, 직업 등의 요구 사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은퇴 이민을 꿈꿔볼 만한 곳입니다.
② 골든 비자와 D7 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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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골든 비자는 외국인 이주민이
포르투갈 50만 유로(약 7억 1,000만 원) 이상의
부동산을 구매하거나 이에 준하는 직접투자를 하면
장기 체류 비자를 발급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2012년부터 시행되어 외국인의
포르투갈 부동산 유치를 장려했습니다.
포르투갈 정부 통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포르투갈로 이주해 온 사람은
2015년 39만 명에서 2018년 48만 명으로
3년 만에 약 23%가 늘기도 했죠.
포르투갈의 골든 비자는 짧은 체류 기간을 거친 후
포르투갈 영주권 혹은 시민권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3세대 이민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큰 장점입니다.
주 신청인이 비자를 취득하면
배우자, 자녀, 부모님 동반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는데,
투자자들 대부분이 부동산에 투자해
포르투갈의 집값을 끌어올리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임대료와 집값이 치솟으면서 올해 4월에는
시민들이 시위까지 나섰고,
낮은 임금과 높은 임대료 때문에
리스본은 세계적으로 살기 어려운 도시가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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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포르투갈 정부는
골든 비자 종료를 발표하고 말았습니다.
골든 비자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포르투갈에 갈 기회는 존재합니다.
D7 비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골든 비자가 자금을 중요시한다면,
D7 비자는 일정 금액 이상의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소득이 있는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즉, 일정 금액 이상의 고정 수입(재정 능력)을 증빙하면
발급해 주는 거주 비자인 셈이죠.
골든 비자와 마찬가지로, 주 신청인이
비자를 취득하면 가족이 합류할 수 있습니다.
③ 포르투갈 장점
출처 : Ideal Homes International / Bold Traveller© 제공: 밈미디어
포르투갈은 ‘살기 좋은 유럽 국가’로 손꼽힙니다.
포르투갈 최남단 지역인 알가비 지역의 라고스는
은퇴 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특히 영국, 프랑스 독일인들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어 하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물가가 저렴해
한국에서 드는 비용과 큰 차이 없이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민 생활에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입니다.
또한 세계 안전보안 지수에서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안전한 치안을 자랑하죠.
안정된 정치 상황과 낮은 범죄율, 포용적인 문화를
갖고 있다는 포르투갈.
유럽 특유의 분위기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도, 신혼부부에게도 사랑받는 국가입니다.
중세 건축물과 풍부한 역사, 거리를 따라 흐르는 강은
‘동화 같다’는 사람들의 평가를 얻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은퇴 이민지로 유명한
포르투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잘 알아보고 준비해서 자신과 잘 맞는
이민 생활을 하면 좋겠습니다.
서성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