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신혼때부터 싸우던일인데 남편은 친구들 만나서 술먹고 집에 들어오면 그게 몇시가 됐던 계속 밥달라고 합니다.
냄비에 국 있고 냉장고에 반찬있으니 알아서 먹으라해도 한시간 넘게 밥좀 차려달라고 징징~
왜 본인이 안차려먹고 자꾸 차려달라고 하느냐니 본인손으로 차려먹기 싫다고했어요.
저는 그게 너무 싫어서 큰소리도 내보고 안차려주고 했는데 그럼 지도 안쳐먹고 그담날 퇴근해서 오면 어제 제가 밥을 안차려줘서 일할때 힘들어죽을뻔했다고 열번이상 말해요.
지금은 코로나땜에 그나마 덜나가는데 항상 술쳐먹고 들어오면 밥차려달라기에 화를 내면서 밖에서 술먹은날은 밥까지 먹고오던가 편의점에서 간단히 사먹고오래도 제말 무시해요.
제가 결정적으로 이혼을 결심한게
얼마전 남편이 퇴근후 시댁가서 술한잔먹고 자고오겠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남편이 오늘 안들어온다는게 너무좋더라고요.
너무좋아서 아기 유모차 태우고 동네 좀 돌아보고 김밥두줄 사서 먹는데 행복하더라고요.
문득 든 생각이 아..아기랑나랑 둘만살면 너무 행복하겠구나.. 남편이 집에 안들어온다는게 이렇게 좋은게 정상은 아니구나 싶었어요.
결론은 자고 온다던 남편이 기어들어왔는데 그때 딱 이사람과 헤어져야 내가 행복해지겠구나 싶었어요.
결론은 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꼭 이혼할겁니다.
아기 어린이집 보내고 저도 일 시작해서 아기랑 둘이 살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꼭 남편이랑은 끝을 낼겁니다.
저의 하소연으로 여러분들 고구마 백개씩 먹였는데.
저 꼭 제가 한 말 지킬겁니다.
빨리 그날이 오길 바라며 이 글 지우지않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내일처럼 화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조언해주신 고마운 분들. 정말 복 많이 받으세요! 부모없이 어디 터놓을곳도 없고 친구들한테 말하자니 내얼굴침뱉기 같아서서 가슴앓이만 했던 사연인데 여기에 풀어놓고 정말 많은 위안을 얻었고 저를위해 쓴소리 위로 해주신 분들께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첫댓글 애 보육시설 보내고 능력만들어서 꼭 이혼하시길!!!!
밥 귀신 들러붙은거같은데 퇴마해야하는거아냐?
꼬옥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이혼하셨으면
친정 없으니 더 저러는고같다 시발롬
아기랑 꼭 행복하시길.. 글고 남편ㅅㄲ는 뒤지시길..
당장 이혼할거 아니라면 이혼보다는 보험금이 나을듯
그 결심 그대로 잘 준비해서 아기와 행복한 인생 사시길
헉 오늘 글이구나! 잘 준비하셔서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합니다 아기랑 행복하시길 ㅠㅠ
걍 얘 지금이라도 맡기고 버는게 나을거같은데,,
지금 탈주하시는게 나아보이는데..
식모들였냐... 하... 애가 항상 엄마들 발목을 잡는듯
댓글가관이다 고아라니; 그따구로 말하고싶냐 진짜 싸보인다
꼭 성공하시길
우와 찐으로 밥줘충이다
보험 이빠이들고 고지혈증오는식단으로 멕여서 풍으로 뒤지게하시던지 이혼하던지하세요...저런 식충이랑은 못살아
캠핑 검색하다 본 글인데 지금은 꼭 이혼하셨기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