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시절의 포지션도 비슷한 기성용이야 말로 진정한 슈틸리케의 황태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경기내에서도 슈감독은 기성용의 포지션을 바꾸면서까지 풀타임을 소화하게 합니다.
슈감독의 의지인지 대표팀의 주장인 기성용의 의지인지 아니면 합의된 사항인지 모르겠으나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후반에 바로 교체해줄 만도 한데 끝까지 뛰게 하는 것을 보면서 울리슈틸리케의 페르소나는 기성용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약팀과의 경기에서는 공격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성용의 롤을 전진배치시키는 것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지만
오늘과 같은 경기에서도 정우영 한국영 투볼란치를 쓰며 기성용을 공미로 두는 실험까지 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 상대에 따라 기성용의 역할을 이기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위치에 두고 포메이션을 구상할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개인적으로는 내년에는 기성용이 슈감독에게 조언도 많이 구하고 해서 보다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
첫댓글 페르소나는 팀버튼-조니뎁 같은 영화에서만 쓰는 말일 줄 알았는데 축구에서 보니 신선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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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듯.
영화판에서 쓰이는 용어죠 감독과 감독의 분신(배우)
원 뜻은 사람의 여러 모습(역할 - 가면)이란 뜻이라 하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성용의 몸상태와 체력을 고려한 배치라고 느껴지더군요.
3선에서 포백의 수호는 한국영과 정우영이 도맡고, 기성용이 높은 위치에 머물러 있으면서 활동량을 많이 줄이고 수비가담의 부담도 줄였구요.
기성용이 현 대표팀 주장이고, 손흥민, 이청용까지 빠진 상태에서 기성용마저 빠진 대표팀은 아무래도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경기력도 확 주는게 사실이고 자칫하면 자메이카를 우습게 본다고 여겨질 수도 있으니 기성용을 어떻게든 선발멤버로 넣고 풀타임을 치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