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댕모반
노라
나혜석
나는 인형이었네
아버지 딸인 인형으로
남편의 아내 인형으로
그네의 노리개였네
노라를 놓아라
순순히 놓아다오
높은 장벽을 헐고
깊은 규문을 열고
자유의 대기중에
노라를 놓아라
나는 사람이라네
남편의 아내 되기 전에
자녀의 어미 되기 전에
첫째로 사람이라네
나는 사람이로세
구속이 이미 끊겼도다
자유의 길이 열렸도다
천부의 힘은 넘치네
아아, 소녀들이여
깨어서 뒤를 따라오라
일어나 힘을 발하여라
새 날의 광명이 비쳤네
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흥미돋
아아. 소녀들이여. 깨어서 뒤를 따라오라. 일어나 힘을 발하여라. 새 날의 광명이 비쳤네
댕모반
추천 0
조회 1,005
22.08.11 20:03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읽기만 했는데도 벅차오른다. 두세번 꼭꼭 씹어읽었어. 그 시대에 살기 아까운 사람이야 정말... 글 올려줘서 고마워 여시 !
첫째로사람이라네
아직도 이걸 모르는 남자들이 많다는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