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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삶과 세상, 사람에 대한 아주 특별한 멘토링!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는 시대의 스승 신영복, 백낙청 선생에서부터 청춘의 멘토 조국, 김여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멘토들이 ‘세상에 살아가는 데 기본이 되는 가치들'에 대해 토론하며 나눈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다. 변화, 공존, 정의, 행복이라는 4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교육, 정치, 환경, 인권 등의 생활밀착형 이슈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 삶을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 답을 찾고 있다. 더불어 저자들의 경험담과 깨어있는 시민들의 육성을 통해 가슴을 적시는 ‘진짜 공부’란 무엇인지 생생하게 들려주고, 우리가 몸담고 사는 세상의 문제와 일상의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였다.
저자 : 하승창
쓰고 엮은이 하승창은 1980년 대학에 들어간 이후 학생운동, 노동운동, 시민운동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고 있다. 경실련에서 시민운동을 시작, 함께하는 시민행동을 거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할 줄 아는 게 시민운동밖에 없다”고 하지만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을 진행했으며, 『하승창의 NGO이야기』,『스타벅스보다 아름다운 북카페』등의 책도 펴냈다. 2002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뽑은 아시아 차세대 리더 한국인 12인에 선정됐지만 자신의 신념과 반대의 길을 가는 기구에서 일방적으로 수여한 영예를 누릴 수 없다며 초청행사를 거부해‘순혈 투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시민주도의 쌍방향소통운동을 목표로 더체인지를 창립해 씽크카페운동을 벌이고 있다.
저자 : 신영복
저자 신영복은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저자 : 백낙청
저자 백낙청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저자 : 조국
저자 조국은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저자 : 오연호
저자 오연호는 「오마이뉴스」 대표.
저자 천준호는 KYC 한국청년연합 전 대표.
저자 정수현은 청어람아카데미 코디네이터.
저자 조성주는 청년유니온 정책기획 팀장.
저자 박웅현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저자 오성규는 전 환경정의 사무처장.
저자 이강오는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저자 황윤옥은 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
저자 오관영은 좋은예산센터 상임이사.
저자 박래군은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저자 오창익은 인권연대 사무국장.
저자 정란아는 좋은기업센터 사무국장.
저자 이희욱은 「블로터닷넷」기자.
저자 강현숙은 CC코리아 사무국 실장.
저자 김여진은 배우.
저자 김창남은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저자 노민영은 소셜벤쳐 푸릇 대표.
저자 김지수는 당동청소년문화의 집 관장.
|공부의 장을 열며| 세상을 바꾸자, 언제? 롸잇나우!
1강 변화의 시대에 변해야 할 것들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들
변화와 불변, 강물처럼……신영복
새로운 변화, 새로운 창조성은 변방에서……신영복
원願을 말하다……백낙청
우리가 꿈꾸는 나라……천준호
진짜 대학이란 무엇인가?……정수현
청년에게 ‘빚’이 아닌 ‘빛’을……조성주
세상을 바꾸는 실핏줄 언론이란……오연호
2강 세대, 인간,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문화적 감수성에 대해
공존! 가슴의 울림으로……박웅현
인간과 자연에 대한 새로운 공부……박웅현
우리 삶이 유지되는 새로운 방식의 재개발……오성규
한강변에 원전이 세워진다면……이강오
분단, 우리가 잊고 있던 불편한 진실……황윤옥
동네 땅값 올리는 게 지방자치?……오관영
3강 정의가 무너진 시대에 우리가 살려야 할 가치
입은 자유롭고, 밥은 공정하게!……조국
세상의 모든 문제가 결국은 인권 문제……조국
죽음의 행렬, 무엇이 문제인가?……박래군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오창익
기업은 물건만 잘 만들면 땡인가?……정란아
표현의 자유와 권리침해의 충돌……이희욱
공공정보는 국민의 것인가? 정부의 것인가?……강현숙
4강 우리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
무조건 행복!……김여진
세상을 바꾸는 행복의 힘……김여진
소통부재의 시대, 행복을 위한 소통……김창남
총체적 삶의 운동과 맛있는 혁명……노민영
행복은 과연 성적순일까?……김지수
|공부를 마치며| 변화가 만들어낼 우리의 미래
“우리가 만들어나갈 시민사회 교과서와 같다”- 박원순(서울시장)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해준다”- 문재인(노무현재단 이사장)
사회도 모른 채 사회인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참된 삶과, 세상, 사람에 대한 아주 특별한 멘토링
이제는 변화, 공존, 정의, 행복을 공부할 시간!
우리 삶의 아픔과 고단함을 어루만질 정치,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는 무엇인가? 우리 시대 최고의 멘토 신영복, 박웅현, 조국, 김여진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기본이 되는 가치를 공부해보자며 한자리에 모여 나눈 이야기들이 책으로 엮어졌다. ‘공부란 깨달음이며 자기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시대의 스승 신영복 선생의 가르침에서부터 감성 광고의 1인자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인문학적 통찰력의 원천, 행동하는 지식인 조국 교수의 상식과 정의에 대한 명쾌한 정리, 청춘의 멘토 김여진이 밝히는 삶이 행복해지는 딴짓에 이르기까지 머리를 내리치고, 가슴을 적시는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자신들의 경험담을 통해 진솔하게 보여준다. 이들이 제안하는 공부는 시험을 위한 암기주입식 공부가 아닌 삶을 위한 공부, 즉 변화와 공존, 정의와 행복에 대한 성찰과 실천을 뜻한다. 자기변화를 위해,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상식과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행복한 삶을 위해 고군분투한 그들의 이야기는 삶에 갈증을 느끼는 이들에게 치유와 각성을 일깨우고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우리 시대 대표 지식인과 소셜테이너, 깨어있는 시민들이 말하는
한국 사회의 화두와 쟁점 그리고 삶의 고민들,
그 희망과 대안을 함께 나누고 성찰하다!
2011년 5월, 재미난 토론실험과 토크콘서트가 시작되었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늘 특정 집단과 사람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에 반발하여 200여 명의 보통사람들이 모여 집단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얘기해보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시대의 스승 신영복, 백낙청 선생에서부터 조국, 김여진, 오연호 등 우리 시대 대표 ‘깨어 있는 시민’ 22인이 주축이 되어 집단대화에 나선 <씽크카페컨퍼런스@대화>는 강연을 듣고 깨달음과 감동을 얻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러면 나는, 또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토론하여 집단지성을 만들어낸 획기적 시도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는 그 결과물로 우리 시대 가장 뜨거운 쟁점과 화두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우리의 상상력으로 우리가 몸담고 사는 세상의 문제와 일상의 고민들을 해결해나가는 방법들을 담은 책이다.
변화, 공존, 정의, 행복이라는 4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교육, 정치, 환경, 인권, 주거 등의 생활밀착형 이슈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삶을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 답을 찾는 과정을 우리 시대 멘토들과 깨어있는 시민의 육성으로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가슴 먹먹하게 그리고 있다.
우리의 미래에 대한 우리 자신의 상상력을 꽃피우는
가장 가슴 뜨거운 공부가 시작된다!
1강 <변화의 시대에 변해야 할 것들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서 신영복 선생은 ‘소통과 변화를 가로막는 감옥에서 탈출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마음’에 머무는 데서 나아가 우리의 ‘발’로 내려와 낮은 곳으로, 변방으로 나아가자고 말한다. 선생의 강연과 인터뷰를 시작으로 1강에서는 자유와 창조의 공간으로써 우리 사회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시민정치운동단체, 청년백수와 알바생들의 권리찾기에 앞장서는 청년노동조합, 대학개혁과 대학생당사자운동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활동들, 조중동에 맞서 싸우는 언론들을 살펴보고 변방에서 피워나는 희망과 변화의 가능성들을 이야기한다.
2강 <세대, 인간,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문화적 감수성에 대해>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생각이 에너지다” 등 인문학적 감성 광고로 유명한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자연과 인간의 소통과 인문학적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 ‘공존’이 필요한 현장에서 발로 뛰며 활동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환경파괴와 분단, 재개발과 같은 광기와 야만에 대한 문제를 돌아보고 우리 가슴에 내재되어 있는 공존을 일깨운다.
3강 <정의가 무너진 시대에 우리가 살려야 할 가치>에서는 행동하는 지성 조국 교수가 강남좌파, 폴리페서로 맹공격 당하면서도 사회참여를 멈출 수 없는 이유, 상식과 정의, 법치와 공정에 대한 위트와 풍자가 넘치는 강연과 대담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짚어보고 인권, 기업권력, 표현권의 자유 등 공정사회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4강 <우리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에서는 시대와 소통하는 소셜테이너 김여진이 현실과 사회 문제에 눈뜨며 자기변화를 해나간 과정을 그리며 이 시대를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재미와 의미를 찾는 일, 그게 바로 진짜 행복이고 분노가 아닌 행복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고 김여진은 말한다. 그 외에도 성공회대 김창남 교수의 공감으로 소통하라는 가르침부터 먹거리를 통한 삶의 질의 향상과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에 이르기까지 불필요한 욕망을 줄이고 아파하는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진짜 행복을 키우는 법에 대해 담고 있다.
불신·불안·불만의 3(不)사회,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
보통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사회문법과 질서들
지금 우리는 불신·불안·불만의 3불(不)사회에 살고 있다. 경제적 양극화는 극심해지고, 실업과 고용불안은 위험수위를 넘었고, 부동산 거품은 부풀고, 가계부채는 폭증했으며, 공동체의 유대는 깨진 지 오래다. 미래에 대한 낙관보다 체념과 불안에 사로잡혀 매사가 갑갑하고 매일이 답답하다. 왜 우리는 근원적 불평등과 부조리 앞에 번번이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가? 우리를 분노케 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는 우리가 몸담고 사는 세상의 문제에 대해 체념하고 비판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역량을 우리 스스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넋 놓고 있다가 일이 닥쳐서야 허둥대지 말고 정치, 경제, 교육, 일자리, 주거, 먹거리 등 자신의 삶과 직결된 문제들을 공부하고 토론하며 제대로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주식이니 부동산이니 돈이 되는 일이라면 온갖 잡다한 정보에 귀를 기울이면서, 승진과 이직을 위해 자기계발에는 열심히 매달리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개인의 행복이나 정의나 상식과 같은 현실의 삶과 관련된 ‘살아 있는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탈출구 없는 악순환을 거듭하며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고 말이다. 정치개혁, 양극화 해소, 공정과 공평 등 우리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의 자발적 공부와 참여를 강조한 이 책은 사회에 대한 통찰과 변화를 위한 행동은 지식인과 정치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숙명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대중들 스스로가 사회 변화와 혁신에 참여하여 공동체의 비전과 전망을 함께 만들고 협력할 때 새로운 사회가 창조되고 우리 삶에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 메시지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공부는 이제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우리 시대의 희망
박원순과 문재인이 읽고 권하다!
나와 이웃의 행복, 우리 사회의 안녕이 더 이상 경제논리와 시장적 해법으로 풀 수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새로운 시민의 시대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정의와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은 그냥 오지 않는다. 그야말로 행동함으로써 배워야 한다. 변화를 갈망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현장에서 길어 올린 싱싱한 이야기로 가득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는 그런 점에서 우리가 만들어나갈 시민사회 교과서와 같다.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상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동분서주한 사람들이 품은 생각, 지향하는 가치, 구체적 행동들이 담긴 이 책이 좋은 시민의 증거이자 좋은 시민을 배양하는 산 교육장이 되길 바란다.
- 박원순(서울시장)
오래전 그분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말씀하셨다. 깨어 있는 시민들이 많아지도록 하고, 깨어 있는 시민들의 힘을 조직하고, 조직된 시민의 힘을 효과적으로 행사할 때 비로소 사회경제적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사람 사는 세상이 온다고 늘 강조하셨다. 한 사람 한 사람 깨어서 자기 몫을 다할 때 우리 사회는 변화할 수 있다는 그 평범한 진리가 이 어두운 시대에 너무나 가슴 찡하게 다가오는 지금, 이 책은 우리가 이뤄야 할 과제와 회복해야 할 가치들에 대해 가감 없이 얘기하고, 격려하고, 어깨를 함께 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해준다. 이 책과 함께 스스로 공부하고, 참여하며, 대안을 마련하는 깨어 있는 시민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 문재인(노무현재단 이사장)
제가 쓴 글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하다.” 우선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기 위해서, 생각을 깨뜨려야 합니다. 갇혀 있는 생각을 깨뜨려야 됩니다. “철학은 망치로 하는 것이다”라고 니체가 그랬습니다. 변화는 먼저 우리의 생각을 바꾸자는 것이지요. 갇혀 있는 생각을 열어서 일단 가슴까지 가는 것이 1단계 변화입니다. 지식으로서의 생각을 가슴으로 느끼는 공감과 인간적인 품성으로 변화시키자는 것입니다. - p.18, 신영복
우리가 한국말을 모르는 사람하고 이야기하면 말이 안 통하잖아요, 근데 한국말을 알지만 계속 거짓말을 하면 그것도 대화가 어렵단 말이죠. 더 문제는, 치밀한 계산에 입각해서 일부러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때는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 줄도 모르고 거짓말을 해대는, 소위 개념이 없다고도 하는, 옛날식으로 말하면 교양이 없는 작태가 정치 지도층에 아주 만연되어 있습니다. 2013년에는 그런 의미에서 기본적인 상식이랄까 교양이랄까 인간적인 예의나 염치, 이런 것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복지도 되고 평화도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지요. - p.44, 백낙청
동양사상은 ‘만물이 서로 의존하는 데에 그 존재와 본성이 있는 것이지,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니다’가 핵심입니다. 이런 지혜를 우리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우리가 놓치고 살아가는 건 아닐까요? (…) 고등학교 때 아니 초등학교 때부터였는지 몰라요.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말을 배웠을 때 뭔가 켕겼습니다. 그게 뭔지를 몰랐습니다. 몰랐는데 지금 나이가 드니까 알겠습니다. 왜 인간만인가? 홍익해야 될 것이 왜 인간만이냐, 홍익해야 될 것은 생명 전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p.97~98, 박웅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강자와 약자가 있고, 부자와 빈자가 있습니다. 이는 계급 사회 속에서 살아야 하는 인간의‘운명’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권력자, 법률가가 해야 될 일은 무엇일까요? 현재 존재하는 체제가 강자와 부자를 위해 만들어져 있고 이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점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강자와 약자 사이에서 기계적 중립·균형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약자에게 보다 유리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오히려 정의롭고 공정한 것이며, 진정한‘중용’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p.156, 조국
함께 살아야 합니다. 함께 행복해야 하구요. 하지만 그걸 함께 하는 우리의 마음이 무겁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는 만큼 자기 자리에서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런 제안을 하고 싶어요.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 그걸 다 할 수는 없어요. 세상을 내가 다 구할 수는 없어요. 한 가지만, 여러분들이 꽂히는 그 한 가지만. 그게 뭐든 한 가지만을 일주일에 그냥 한두 시간만 내시면 될 거 같아요. - p.230, 김여진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하고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소외되어 있는 게 공감과 연민의 능력이 아닌가 싶어요.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아파할 수 있는 능력. 그런데 지금 한국 사회 시스템은 이런 걸 철저하게 배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죠. (…) 공감의 힘이란 예컨대 이런 거죠. 혁명이든 사회변화든, 이론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에요. 대중들에게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이론적으로 설명해 봐야 설득이 쉽지 않아요. 그거보다는 “저기 굶어 죽어가는 아이를 보십시오”라고 말할 때 확실히 공감의 폭이 넓어지는 거죠. - p.246~247, 김창남
첫댓글 하승창 , 신영복 , 백낙청 , 조국 , 오연호 지음 / 출판사 상상너머 | 201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