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회사의 창립기념일이란다................
물론.........
정확히 오늘인건 아니고 10월 5일이었는데............
그날 매우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안쉬고 오늘로 미룬 것이다.............
따라서..........
주변 사람 아무도 안놀고 나만 노는만큼...............
굉장히 심심한 휴일이다................
뭐 그렇다고 쉬는 날이면 주변 사람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면서 즐겁게 차를 마시는 타입은 전혀 아니지만.....(어느 쪽이 아닌지는 알아서 판단하라............)
어쨌거나 주변 사람 아무도 안놀고 나만 노는 날은...........
의외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그래서 오늘도................
오래간만의 평일인 쉬는 날을 맞아...................
오전에 집 근처에서 연구조교분을 만나서 연구진행을 살펴본 뒤...........
회사에 와서 저녁 늦게까지 일을 했다................
뭐랄까 휴일에 안할 것 같은 짓만 골라한 거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하지만 굳이 내 변호를 하자면................
내가 일하는 업계에서는 이게 거의 당연한 일이다...........
모든 휴일에 그렇게 하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일과시간만 가지고 그 모든 일들을 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인 것이다...............
오늘 복음의 문구를 좀 빌리자면................
이렇게라도 해야 길이 보이는 법이라고 할까...............
뭐 우리 작은 아버지 말씀은...........
넌 도대체 무슨 재미로 사냐........지만 말이다.........................
생각해 보면...........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때로는 온 세상 일은 혼자 다 하는 것 같이 바쁜 걸 보는게.............
당연한 일인 것 같기도 하다...............
남들에게 이해시키기는 쉽지 않지만............
때로는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경우들이 많은 것이다..............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서 말이다.................
회사가 창립기념일이건 뭐건.................
야근을 해야하는 날이 있는 거고.............
심지어 밤을 새야하는 일도 있는 법이다...........
뭐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그렇게 좋은 일도 아니겠지만................
저녁에 집에 가서 생각해 보니...............
나름 뿌듯한 하루를 보냈다는 느낌이 들었다...............
참..................
큰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