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예전 같지 않음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우선 먹는 것이 흔해지다보니 딱히 명절이 그리울리 없고, 핵가족 사회로 발전하다보니 가족이나 특히 친인척에 대한 결속력도 약해졌다.
이젠 육촌 팔촌은 물론이거니와, 사촌들조차 흩어져 살면서, 몇 년 째 얼굴보기가 힘들어지기도 하는 세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번 고향에도 풍기는 갔지만 친구들 만난 건 두세 명뿐이고, 함께 술 한잔 거든 선배 한분이 있을 뿐이었다.
고속도로가 막힌다고는 하나, 강릉에서 태백을 거쳐 봉화를 지나 풍기로 가는 일은 왕(往)이든 복(復)이든 언제나 막힘이 없다. 그만큼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이라는 뜻이다.
추석 전 내가 쓴 글에서 나는 이미 이죄명이 풀려날 것을 예견하고 찜찜하게 글을 마쳤었다.
그것은 그가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정청래를 위시한 친명파의 발악과 개딸들로 일컬어지는 극성 좌파의 똥물을, 그걸 뒤집어쓸 만큼의 용기를 가진 판사가 없을 거라는 예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역시 판새다. 내가 틀리지 않았다.
판사가 ‘구속!’하는 순간, 그 개딸패들이 판사집에 몰려가 고성을 지르는 사태를 감당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걱정할 일은 아니다.
그의 죄목만 해도 8~9가지는 되기에, 각 죄목마다 재판소도 재판관도 다르기 때문에 구속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한 가지만 비유컨대, 박근혜는 삼성이 사준 말을 타지 않았고 단 한 푼도 제 통장에 입금한 것도 없다. 그래도 20년 형을 받았다.
이죄명은 그런 명목의 죄가 최소 세가지는 된다. 성남FC 화천대유 백현동 대북송금 등등.
30년 이상의 형벌감이다.
전직 대통령도 아니고, 국가 유공자도 아니므로 감형이나 사면은 먼 후의 일이다.
‘성남 잡범 찌질이의 단식쇼 따라하기’라는 글이 있어서 여기에 옮긴다.
1.머리 안감기
2.면도 안하기
3.염색 안하기
4.지팡이 짚고 다니기
5.파란색 운동화신기
6.반드시 칼퇴근 하기-안볼 때 뭘 먹기
7. 가끔씩 비틀거리기
8. 녹색병원 입원하기 –칵테일 주사맞기
참으로 잔재주만 뛰어난 쪽제비가 틀림없다.
예전 90년대 초 한보청문회가 떠오른다.
정태수회장과 국해이원간의 설전;
‘이러 이러한 일은 왜했오?’
‘모림더.’ (모릅니다)
‘경리부장이 다 얘기한 거잖소?’
‘가가 우리집 머슴인데 머슴이 멀 안다고?’
여기서 ‘모림더’와 머슴이야기가 유행을 했고,
정태수는 고령이긴해도 걷는데 불편은 없었으나, 청문회장에는 안대를 하고 휠체어를 타고 마스크를 하고 나타났다.
그후 안대(정경심) 휠체어 마스크(이명박 박근혜등)는 재판마다 등장하는 필수품이 되었고,
이제는 이죄명으로 말미암아, 지팡이를 짚고 가끔 비틀거리는 것이 유행을 탈 것이다.
이를 가관(假觀또는可觀)이라 한다.
癸卯年 開天節에
豐 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