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불면증과 우울을 겪고 있는 고2
Q 저는 실용음악 피아노 입시를 하고있는 고2 학생입니다. 요즘 정신적으로도 지치고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어요. 제가 음악을 전공으로 학원을 다닌지 딱 1년째 됩니다. 음악은 여전히 좋고 내가 하고싶은 걸 할 수있다는 것은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요즘 슬럼프에 깊게 빠진거같아요... 사실 음악적으로도 힘든 것도있지만, 학원에서의 힘든일이 있어서 그 영향을 받은거 같기도 해요. 제가 학원에서 남자친구를 사귀었었는데 그친구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더니 주변사람들에게 저를 이상하게 말하고 다닌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모르는 사람도 저를 알아보면서 뒤에서 수군대거나 대놓고 욕을 하고 가는 사람도 있었고 이일이 작년 12월쯤부터 계속되어 왔어요. 그래서 학원을 바꿔볼 생각도 했지만 제 전공 선생님들도 저와 굉장히 잘맞고 부모님도 학원을 바꾸는거에 부정적 입장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음악 하자는 의지 하나로 그냥 다니고 있습니다. 매일 학교 끝나고 5시 30분쯤 가서 11시에 끝나 집에 옵니다. 이러다보니 집에 오면 12시가 다되어 밥을 먹고 씻고 해야할 것을 하다보면 새벽이되어 잠을 제대로 자지못 합니다. 이 상황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밤낮은 바뀌게 되었고 밤에 자지못한 잠은 학교에서 자게되고 그리다보면 학교 선생님들의 눈치도 보게되고 저의 일상생활 패턴은 망가져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뭐.. 예전부터 불면증이 있긴했지만 요즘 점점더 심해지고있고 잠을 자기가 두려워요.. 매일 자고일어나면 이상한 악몽에서 정신없이 빠져있다가 갑자기 깨는데 깨고나면 식은땀이나고 심장이 터질 것 처럼 뛰곤 합니다. 이렇게 계속 악순환이 되다보니 몸과 마음은 피곤한데 제대로 잠을 잘 수는 없는상황입니다. 그리고 저는 남한테 제 이야기를 잘 하지않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매일 혼자 속으로 참게되고 매일 참다보니 속에서는 난리가났는데 밖으로 표출하는 방법을 잊어버린거같아요. 점점더 무감정에 무감각적으로 변해가고 있는거 같아요. 이러다 보니 사람들과 있는게 너무힘들고 사람들과 지내는 저의 모습이 너무 가식떠는거 같아보이기도 해요. 요즘 이렇게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을까요?
A 저희 센터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귀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고 이유는 모르고 이상한 소문에 시달리고 수면 패턴은 망가져서 학교에서 자게 되고 선생님께 눈치 보이고, 매일 자고 일어나면 이상한 악몽에서 정신없이 빠져 있다가 갑자기 깨는데 깨고 나면 식은 땀이 나고 심장이 터질 것같다니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힘들어 보입니다. (우선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정확한 상담이 어려움이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이렇게 힘든데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못해서 매일 혼자 속으로 참게 되고 무감정에 무감각적으로 되어가도 있다니 더더욱 걱정이 됩니다. 남친에 대한 배신감이 컸을 것이고 이유없이 버려지고 비난받는 상황이 큰 스트레스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적 요인으로 시작된 우울감이 점차 커지며 믿고 이야기할 만한 대상이 없으니 위로받지 못하고 혼자 고립되고 더 무기력하고 스스로와 미래에 대해서 비관적이 되었을 것 같네요. 이런 정서적인 혼란스러움이 수면의 질을 방해하고 심장이 뛰는 신체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여러 일들 참으며 속으로 묻어두는 것을 반복하니 결국 심장이 터질 것같 몸이 힘들어 하는 정도가 된 것 같습니다. 피아노도 조율이 섬세하게 되지 않으면 연주를 할 수 없듯이 몸과 마음도 조율이 필요한 상태로 보입니다. 전문적인 상담센터를 바로 방문하셔서 정서상태에 대한 심리검사를 받아보시고 증상과 원인에 맞는 심리치료를 권합니다. 너무 심한 상태이면 약물치료도 병행이 필요 할 수도 있습니다. 이대로 스스로를 방치하시면 꿈을 이루기도 전에 몸과 마음에 큰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시고 자기 목소리를 내세요. 이렇게 글로 힘듬을 나눈 것이 그 시작이라고 보입니다. 용기를 내세요.
잠도 못자고 하루종일 우울해 하는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신체활동 시간 늘리고, 화면 사용 시간 줄이기
일반적으로 불면증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유병률도 높아지나, 최근 아동 및 청소년 우울과 불면증의 빈도가 확현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여러 연구에서 그 원인으로 신체활동 감소와 전자기기 화면 사용 증가를 꼽고 있습니다. 즉, 아이들이 직접적인 사회적 상호작용보다 온라인을 통한 소통을 선호하며 활발한 운동보다는 정적인 활동 비율이 일상에서 더 높은 경향이 불면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2. 우울을 겪는 나에 대해 기록해보기
내가 우울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 또는 고통을 겪었을 때를 기억하여 그때 떠올랐던 생각과 감정, 그리고 그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기록해봅니다. 우울한 기분이 찾아왔을 때 나의 내면 상태와 행동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은 그 감정을 마주하고 다루는데 도움이 됩니다.
3.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노력하기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수면의 질과 양을 현저하게 저하 시킨다고 합니다. 10시에서 2시는 수면의 질이 가장 높은 시간대이기도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형성하고 이를 유지하려는 노력은 수면의 질과 양을 높이는데 중요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식습관이 우울증 완화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실행 가능한 시간 계획표와 식단표를 짜고 꾸준히 수행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불면증과 우울증을 겪고 있을 때 혼자서 이를 수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격려하고 도와줄 수 있는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4.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나의 상태 확인하기
우울장애는 유병률과 재발률, 그리고 공병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또한, 아동 및 청소년의 경우에는 우울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등교거부, 복통이나 두통 같은 신체증상, 비행행동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동의 경우 만성적인 짜증과 매주 3회 이상 분노 폭발을 1년동안 보이는 형태로 우울장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울장애는 여러 형태로 경험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면증 또한 적절한 개입이 없다면 경과가 악화되기 쉽습니다. 당장 수면이 어렵다고 무작정 수면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생활 습관 및 패턴 개선을 통해 충분히 완화 시킬 수 있는 수준인지, 치료가 필요한지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특히, 불면증의 경우 우울장애을 비롯한 다른 정신질환 및/또는 신체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원인이 무엇인지 진단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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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청송. (2020).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싸이앤북스, 2nd ed.
박찬서. (2023). 美아동 ‘5명 중 1명’ 수면보조제 사용... 국내도 어린이 불면증 심각
Ellis, J., Ferini-Strambi, L., García-Borreguero, D., Heidbreder, A., O’Regan, D., Parrino, L., ... & Penzel, T. (2023, February). Chronic insomnia disorder across Europe: expert opinion on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to improve care. In Healthcare (Vol. 11, No. 5, p. 716). MD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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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