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V 고속운행을 가능하게 했던건 LGV라는 고속 신선 덕택입니다.
LGV는 고속 운행이 가능케 한 나름대로의 신호체계가 있고,
그 때문에 300kph급으로 달려도 앞의 열차와 충돌하지 않는겁니다.
실제로 300kph급으로 운행시엔 너무 빨리 달리기 때문에
기존의 신호방식인 신호기를 육안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으로는 기관사에게 어떤 지시도 해줄수 없습니다.
하지만 고속선에선 기계적으로 직접 어떻게 운행할지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기관사에게 지시하는 신호system이 쓰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프랑스의 남동선, 대서양선에서 사용하고있는건 TVM300으로 건설되었고
그 이후 건설된 북유럽선, 유로터널, 론-알프스선 등은 TVM430으로 건설되었습니다.
숫자보고 짐작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TVM430은 최대 430kph급까지 대비할수 있는 신호 시스템입니다.
(CSEE개발 http://www.csee-transport.com/)
TVM430은 크게 보면 ATC방식의 일종입니다.
ICE의 LZB 시스템이나 신간선 ATC시스템도 ATC방식의 일종입니다.
KTX는 TGV계열 열차답게 TVM43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차상장치를 한국에서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 차상장치는 지금 운영중인 TGV-Coree에 장착된게 아니라, 정비차량등에 장착되었습니다)
TVM430을 구성하는 요소는 크게 보면 차량에 설치되는 장치(차상장치)와 노선에 설치되는 장치(노상장치)가 있습니다.
KTX는 1편성당 2개의 차상장치를 장착하고 있으며 차상장치 가격은 대당 16억이던가? 그쯤 됩니다.
※ 참고로 열차신호 방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하시는 분을 위해 신호에대한 간단설명, (생각외로 간단한것임)
이런 선로가 있다고 가정합시다.
---A------------B------------C------------D------------E------------F------------G---
여기에서 신호기를 각각 알파벳이라고 하고
편의상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달린다고 합시다.
열차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출발하면서 신호 시스템을 각각 통과하겠지요?
A-B, B-C이런식으로 쭉~
이 각각의 구간을 "폐색구간"이라고 합니다.
이 폐색구간 내에선 단 한대의 열차만 달릴 수 있습니다.
열차가 E와 F사이 구간에 갑자기 고장이나 멈추어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뒤따라오는 열차가 달릴때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요?
A-B 폐색구간 이전에는 정상속도로 달리다가
A-B 폐색구간에 들어오면 앞에 열차가 있으니 몇으로 낮추라고 신호가 오고 최고속도는 내려갑니다
B-C로 오면 더 내려가고 C-D로 오면 강제로 정지명령을 내려야 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꽝! -_-;;
※ 실제로는, 위와 같이 단순히 구간별로 속력만 계산해내는게 아니라 선로의 구배, 곡률반경, 앞차와의 거리를 종합적으로 계산해서 그 구간의 적당한 속도를 계산하여 지상장치(이 지상장치는 12km마다 1개씩 설치)에서 차상장치로 정보를 보내 열차가 그에 맞추어 운행하게 하는겁니다. (그래서 신호시스템이 비싼겁니다) 그리고 속도만 지시하는게 아니라, 공급되는 전류의 Voltage 변화에 따른 조작이나 소음 감소를 위해 터널 진입시 차량 밀폐 지시등 여러가지를 안내해줍니다. 간단히 말하면 TVM430 시스템은 기관사의 눈이 되줄 뿐만 아니라, 안내 시스템의 기능도 합니다.
이 폐색구간길이를 줄이면 줄일수록 더 많은 열차를 한 선로안에 집어 넣을수 있습니다.
300kph로 운행시 두 열차간 폐색구간 간격은 7개가 필요합니다.
TVM430은 이 폐색구간 길이가 1500m입니다. (TVM300은 2000m)
그러면 TVM430이용시 차량간 안전거리는 약 1.05km정도, TVM300이용시엔 1.4km정도.
※ 안전거리 : 앞차의 영향을 않고, 최대 속도로 달릴수 있게 해줄수 있는 열차간 거리를 말함
신형 철도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열차간 안전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짧은 시간안에 더 많은 열차를 운행 시킬수 있습니다.
TVM430의 경우 300kph 운행기준으로 2.5분, 320kph운행기준으로 3분마다
열차를 한대씩 출발시킬수 있습니다. (참고로 TVM300은 5분입니다.)
그리고 신형 시스템일수록 선로용량도 더 큽니다.
※ 선로용량 : 뒤의 열차가 앞의 열차의 속력때문에 감속받지 않고 최고 속력을 유지한채 달리게 해서
일정시간에 통과할수 있는 차량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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