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하고
힘으로 하는 일
글//젊은오리
힘쓰고 애쓰며
오르락 내리락을 하였던 어제의 일상고백.
새벽 2시반에 이러나서
새벽 3시에 후딱지은 뜨건밥에 삼겹살 묵은지볶음에 조반을머꼬 서두르는 마누라의 뜻에따라
캉캄한 어둠을 헤치고 집을 나서서 산속으로 출발을하고,
한적한 도로를 재한 속도로 달리고 달려서
새벽 5시에 도착을한곳은?
상당히 익숙한 산자락,
춘천시 남면 가정리 야트막한 산자락...
아무것도 보이지 아니하였지만
도착하여 차 안에서 차를한잔 마시며 잠시 기다리니 이내 밝음이 스멀스멀 스며들고
어두움을 헤치고 인적없는 산속 숲을 헤치며 산등선 위로 오르고 오르다보니
어느새 정상부근?
그러나 아직도 여전한 어둠이나
거친 호흡으로 두리번 거리다보니
이내 보이기 시작하는 고사리?ㅎㅎㅎ
재미다
상당한 재미이다
눈에 보이는데로 꺽어 담다보니 어두움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틈을타고 즐거움이 임하고
즐거움과 재미가 동행하다보니
이내 바구니가 가득해지는 기쁨?
바구니를 비워서 베낭을 채우며 좋아라하는 마누라의 호들갑스런 미소와 웃음?
바라보며 마누라보다 더욱더 재미있어하고 기뻐하는 그의서방눔의 뿌듯함은 덤?...
싫었었다.
은그니 가기 시러서 이리빼고 저리빼며
괜스레 뒤척이고 두리번거리다가
마누라의 채근에 마지못해 응답하고 나선길
고사리 사냥길
취나물 사냥과
간간히 보이는 두릅과 엄낭구순들의 사냥꾼놀이...
오랜만에 채워왔다.
뿌듯함이 넘치도록 채워왔다.
허리가 아프도록 꺽었고
여기저기가 쓰리고 아프도록 가시에 할큄을 당하고
허출해진 배를 채우려는 도시락타임.
그때 알았다
팔목과 종아리와 목덜미에서 피가흘렀고
쓰라림이 있었다는것을,
그러나
심하지 아니했다
이미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고
이내 상처는 아물것이라는것을 알고있기에?
문제는
어제를 보내고 아침을 당한 지금부터이다
온몸이 뻐근하다
종아리부터
허벅지,
여꾸리,
어깨쭉찌,
팔뚝,
온몸이다.
다만 한곳
거시기만 멀찡하고
발가락부터 꼴통까지 온몸이 뼉쩍찌근~하다.
나만?
아니다
마누라도 이하 동문이다.
나만 이러는거 아니다
마누라도 찾도록 찾는건 재미이고 즐거움이였으니까.
어제저녁
아들며늘 손자손녀 딸래미 모두모여
감사를 드린 후
저녘 만찬을 먹을때,
저녁을 먹으며 티비를 볼때,
느즈막하게 뭉찬프로를 볼때에도.
마누라는
멀쩡하다고 큰소리를 치더니,
지금
이 아침
찻잔을 손에들고 나타나는 마눌을향해
''쾐찮아~!!'' 라는 물음에
마누라의입에서 나온 한마디 ''안괜찮아'' 라는 단답을 들은 내는?
웃는다.
나도 기뻐했고 마누라도 기뻐했으며
마누라도 즐거워하고
내도 즐거워하고 있고
내도 재미나다고 노래하며 감사찬송을 드리는데
마누라도 내와 같은 감사와 찬송에
얼굴이 환~하고 밝으니
내 주님께 영광이요
우리에게는 한없는 은혜와 인도하심에 뿌듯함이 동승했다.
사랑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성령님과
그 영광중에 노래하는 나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재미나게 노닐었으니
나항상 주님을 찬양하는 이유가되었나이다.
어저께나
오늘이나
또 영원토록
한결같은 주 예수를 찬송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