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이 15일로 개통 28주년을 맞는다.
1974년 개통 당시의 지하철 규모는 서울역에서 청량리역까지 1개 노선에 9개역, 전동차 60량 수준이었다. 공식 명칭도 현재의 1호선이 아닌 종로선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8개 노선에 전동차 3508량, 263개역의 규모로 성장했다.
또 개통 당시 하루 평균 22만여명, 연간 8000만명이었던 탑승객도 현재하루 620여만명, 연간 22억명으로 28배 증가했다. 또 개통 때 30원이던 기본 요금도 600원으로 올랐다.
서울시 지하철 총노선 길이는 현재 286.9㎞로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착공한 지하철 9호선(김포공항∼방이동·38㎞)이 2011년경 완공되면 총 연장이 300㎞를 넘게 돼 아시아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송분담률은 지난해 말 현재 36.5%로 버스(27.6%), 택시(8.4%), 승용차(17.5%) 등을 훨씬 앞서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출근시간대 혼잡도가가장 높은 구간은 2호선 낙성대∼사당∼방배역이며, 가장 많은 승객들이이용하는 역은 2호선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20만8870명이 이용한 것으로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