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퇴근하면서 병원으로 문병을 갔습니다.
사진의 환자는 베트남 여자아이(30세) 입니다. 성명은 탄 풍 입니다.
탄풍은 아빠는 없고 베트남에 홀어머니 한분만 계십니다.
홀어머니는 호치민시에서 친정 가족과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머리맡쪽은 내 둘째딸애 입니다. 딸기를 먹고 있네요.....^^
풍이 전남대학교 언어교육원에 근무하고 있는 내 둘째딸애 한테서 한국어를 배웠습니다.
지난 여름에 내 둘째딸애가 풍하고 베트남에 여행 다녀 왔을때 제가 풍에게 왕복 항공료와 선물비용을 지원해 주었구요....
그런데 풍이 2년전부터 조금씩 치질을 앓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렇게 심하지 않고 불편하지 않던 치질이 점점 상태가 악화 되어서 2년만에 내치질과 외치질로 확산 되어서 항문이 매우 상태가 안 좋아 졌습니다.
그래서 풍이가 내 큰딸이 간호사로 있는 치질 전문병원에서 어제 오전에 항문 수술을 받았습니다.
아무런 의료보험 없이 오직 돈만으로 치질 수술을 받으려면 현금으로 110만원 ~120만원 정도는 듭니다.
의료보험으로 치질 수술을 하려면 자기 부담금이 최소 30만원에서 50만원 정도 입니다.
그러나 현재 외국인은 의료보험이 적용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풍이가 치질 수술을 하려면 적어도 110만원은 있어야 하는데......
내 큰딸이 병원장에게 풍의 사정을 말을 잘했던지 병원에서는 의료보험금의 최소한의 금액(30만원)에서 다시 절반이나 깎아서 단돈 15만원에 수술을 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3일 입원을 포함 해서요.....
우와~~~입원 3일 포함해서 110만원짜리 수술을 15만원에 수술해 주신다는 병원장님이 무척 고맙네요.
역시 사람은 인연을 잘 만나고 볼 일 입니다....허허허허 ^*^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냥 재미로 보시와요~~~~~^*^
출처: 청각장애인재활복지회 : 청각·언어장애인재활복지원 원문보기 글쓴이: 맥가이버
첫댓글 늘 즐겁게 사는모습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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