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로 고통받는 고2
Q 안녕하세요. 고2 여학생입니다.
최근에 방학기간 동안 공황 증세가 심해져서 공부가 너무 힘들어요. 원래는 발작이 1년에 가끔 왔는데 요즘은 나가기만 해도 불안하고 심장이 너무 빨리 뜁니다. 다음 주에 학교도 가야 되는데 이런 증상이 계속 나타나면 어떡하죠? 미래가 불안하고 막막 합니다. 일단 약은 먹고 있습니다. 염려하지 말라고 다들 말하지만 쉽게 고쳐지가 않습니다. 집에 2개월 동안 혼자 있어서 생긴 심리적인 것일까요? 방학 전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거나 공부할 땐 이 정도로 심하진 않았습니다. 하루하루 눈뜨면 눈물이 나와요. 어떡하죠.
A 안녕하세요.
현재 고2 학생이고 방학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장기 개학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과정에서 공황장애 증상이 좀더 심해졌다고 느끼시나 봅니다.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고 느껴진다면 이로 인한 불안과 우울감도 점점 더 커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써주신 글에서 약물치료 중이신 건 알 수 있지만 심리치료는 병행하지 않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현재 경험하는 내면의 불안을 이야기함으로써 불안을 완화, 해소하는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할 때 가장 효과적인 개선과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괜찮다, 편안하게 생각해라 말하지만, 불안을 느끼는 사람 입장에선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제 견해로는 부모님과 상의하셔서 심리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이 현재의 불안을 완화하고 학교 개학 후 적응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공황발작으로 고통받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 약물치료와 집단 인지행동치료
공황장애는 방치할수록 증상이 악화되며, 다른 질환과 동반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공황장애는 아동보다 청소년에게서 더 흔히 발병되는데, 청소년 공황장애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가의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아이의 기질 수용하기
예민한 기질의 아이는 별거 아닌 것 같은 반응에도 힘들어하고 쉽게 놀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중립적인 자극에도 위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에 자주 노출된다면 앞으로 자녀는 비슷한 환경에서 용기를 내기보다는 회피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부모는 이러한 자녀의 기질을 고치려고 하기 전에 온전히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3. 부모의 지지
아이가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동기부여가 되도록 곁에서 지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고 아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약하기 때문에 겪는 것이 아님을 알려줘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일상에서 갈등을 줄여나갈 수 있게 부모가 도와야 합니다. 특히, 자녀가 기질적으로 예민한 경우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기 전에는 스트레스와 불안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기 전까지는 에너지 소모가 크므로 쉽게 피곤해지고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자신을 수용하고 지지하는 존재가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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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청송. (2020).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싸이앤북스, 2nd ed.
박기환, 이범용, & 권정혜. (1994). 공황장애의 인지-행동 집단치료 효과와 관련있는 환자의 성격특성.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13(1), 159-168.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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