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살림이라
나오는 반찬 몇 개
다 형편따른 거지
라면이야 싫으니
마른 산삼말랭이
바다향 삭스핀젓
사나흘 삶은 녹용
아침이라 이렇게
자그마한 반상이
차지한 식사라네
카드빛 다 갚고서
타는 봉급 오르면
파 한 단 아니 두 단
하루 사서 담으리
첫댓글 가득 채워 놓은게나랏님 반상이네다양한 요리들이라인도 반듯반듯마당쇠 코가 실룩바느질 언년이도사시눈으로 힐끔아 한점도 못먹고자다가 깨어보니차려 논 밥상에는카레 밥 한 사발씩타박도 할곳 없고파전이나 만들어下午내내 탁주나
가자미 두 마리에나눈 우거지 듬뿍다 넣고 지진 요리라면이 아닌 걸로마음에 위안 삼고바람에 게눈 감 듯사발을 비워냈네아무런 식탐없이자꾸 준대로 먹어차츰 맛없는 솜씨카레도 맛 없는데타박을 했다가는파탄이 두려워서하드를 꺼내 먹네
첫댓글
가득 채워 놓은게
나랏님 반상이네
다양한 요리들이
라인도 반듯반듯
마당쇠 코가 실룩
바느질 언년이도
사시눈으로 힐끔
아 한점도 못먹고
자다가 깨어보니
차려 논 밥상에는
카레 밥 한 사발씩
타박도 할곳 없고
파전이나 만들어
下午내내 탁주나
가자미 두 마리에
나눈 우거지 듬뿍
다 넣고 지진 요리
라면이 아닌 걸로
마음에 위안 삼고
바람에 게눈 감 듯
사발을 비워냈네
아무런 식탐없이
자꾸 준대로 먹어
차츰 맛없는 솜씨
카레도 맛 없는데
타박을 했다가는
파탄이 두려워서
하드를 꺼내 먹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