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심상치 않다.
비가 오고 있었다.
지붕 보수공사인데 큰일이다.
대상자 가정으로 출발.
큰아들은 잠이 부족하다고 집에 있고 둘만 따라나섰다.
집 근처라 여유 있게 출발했는데
도착해보니 벌써 천막 치고 장비 내리고 작업 중이다.
대상자 가정에 7시 50분도 안돼 도착했단다.
대단한 러브하우스 봉사팀이다.
브리핑 후 각자 팀에서 작업에 관한 이야기 후 작업 시작!!
어르신이 안방은 안 한다고 하셔서 안방 빼고 주방과 거실, 그리고 지붕보수만 하기로 했다.
도배 팀은 곰팡이 핀 벽지를 뜯고
목공 팀은 주방 천정과 거실 천정에 누수된 부분을 찾아 작업하고 있다.
천정이 다 되고 나니 도배 팀 단열재 작업.
비가 계속 내려 또다른 천막 하나를 더 쳤다.
지붕은 미끄러질까 봐 비 그친 뒤 하려고 에밀리오 님이 임시로 천막을 씌웠다.
부엌 천장도 말끔히 교체되고
전기 콘센트 교체도 되고
목공 팀 일사불란하게 지붕 보수하고
도배 팀 한쪽에선 단열재 작업하고
다른 한쪽에선 풀 기계로 도배지 뽑는 중이다.
정리 도움 팀은 주변 정리와 나오는 쓰레기 정리하고
커피음료팀은 커피와 음료를 작업자들에게 대접하며 사진도 찍는다.
어느 팀 하나 필요하지 않은 팀이 없다.
국장님은 모든 팀의 작업 사항과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핀다.
홍대리님은 필요한 자재를 챙긴다.
30여 명의 봉사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일하는 모습이 한편의 드라마다.
점심은 바로 옆 식당에서
김치찌개와 동태찌개로 먹었다.
맛있게 먹고 오후 작업 시작이다.
지붕 봉사까지 마무리 후
이번엔 대문이다.
원래 예정에 없던 봉사인데 지저분해 진행했다.
대문에선 여러 봉사자가 작업했다.
발 빠르고 신속한 봉사자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게을리하지 않고
한 군데라도 더 신경 써서 해 주려는 모습이 감동이다.
3시경
피자 배달이 왔다.
호매실 재가센터 센터장님이 준비해 주셨다.
봉사자분들 허기진 모양이다.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흐뭇했다.
짐 옮기고 정리하고 바닥 청소 후
마무리했다.
대상자 어르신 흐뭇해하신다.
좋냐고 물으니 좋다고 하신다.
직접 나와서 감사 인사하시고 우리도 인사 나눈 후 집으로 향했다.
보람되는 하루였다.
대상자 어르신 행복하게 남은 인생 사셨으면 좋겠다.
어르신을 설득하느라 고생하신 복지사님과 권사님, 면사무소 직원분.
간식으로 피자 준비해 주신 호매실 재가 센터장님, 그리고 러브하우스 봉사자님들 비 오는 날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이슬님도 수고 많이 하셨어요^^
여러가지 신경쓰고 준비해주느라 고생했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도오고 작업환경도 안좋고 한데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지붕 누수 되는곳은 가재울 누님이 찾아 내셨습니다
이슬님의 자세한 후기 덕분에 그 자리에 있었던듯
눈에 선하네요^^
모든 봉사자님들 비도 오는데 수고수고 하셨습니다^^
일도 잘 못 하면서 방해만 될까봐 못 갔는데
이렇게 많은 봉사자가 모여도 된다면
저도 기회가 되면 다음에 참석하고 싶네요^^
멋진 탈바꿈의 집안모습, 서로 서로 도우며 함께 봉사해 주신 마음, 나도 좋아하는 맛있는 피자를 먹으면서 나눈 훈훈한 모습 등 모든것이 좋고 아름답습니다. 함께했어야하는데 아쉽고 미안하군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