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학원마치고 바로 거미동 작업실로 갔다. 좀 일찍 간건가? 이제 막 문을 연 수피아 언니랑 작업실에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나누고... 진이가 12시 30분까지 가져다 준다는 워크샵 자료집은 1시가 가까이 되어도 올 생각이 없는건지.. 전화연락도 안되는 진이...
(진아~ 담에 한번더 그람 내한테 혼난디~~~~-_-+++)
오랜만에 얼굴보는 얼굴 하얀 리얼~ 태국갔다왔다는데 하나도 탄거없다.(부럽다)
진이가 1시 딱 맞춰 자료집갖고 오고, 포카혼타스님이 왔고, 조금씩 날로 이뻐지는 나무야가 들고온 음료를 마시며 본격적으로 워크샵에 들어갔다, 언니의 간단한 설명으로 일단 거미동 시안자료와 벽화작업에 사용한 시안들을 보고 자신이 할 벽화의 시안을 하기 시작했다.
2시부터 시작해서 벽화할 공간으로 가서 벽화를 하기 위해 벽을 나누고, 리얼이 한 부분에서 벽모서리가 옆으로 튀어나왔을때는 사각형을 그릴때, 앞에서 봤을때 사각형의 한 변이 일직선이 되게 그려야 한다는 사실을 어제 처음 알게되었다.
리얼과 나는 개성고 작업시안을 가지고 벽을 꾸미기로 했고, 나무야는 거제리때 작업시안에 들어간 나무를 잡았고, 포카혼타스님은 송도모자원때 들어간 캐릭터 시안을 가지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스케치때 사용하는 도구는 분필과 연필 색연필이 있는데, 연필과 분필은 그렸다가 지우개로 지우면 수정이 가능하나 색연필은 수정이 가능하지 않아 첫 밑그림 스케치할때 도구 선택에 있어, 일단은 자신이 기초 드로잉실력을 파악해서 선택해야 할것같아.
스케치가 끝나면 (아~~ 그 옆에 비니루 달린 테잎이름이 생각안난다..-_-;;;) 그거를 붙인다. 배경을 칠할때 칠하지 않아야 할 부분에 페인트가 칠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인데, 실력이 좋으면 그걸 붙이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페인트가 흐르거나 튀는 경우가 생기기때문에 붙여주는게 좋다.
일단 스케치를 다하고서 라인을 땄다.(라인을 딴다고 하는 말은 스케치따라 페인트로 선을따라 그린다는 표현이다. 미리 선을 그려 놓으면 배경을 칠하는 경우 스케치한 부분이 없어져 안보이는걸 방지해준다.)
라인을 먼저 딴 이유는 지금까지 작업방식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라인을 따고 그 위에 먼저 배경을 깔고(배경을 먼저 칠하고) 배경에 글라디에이션을 하면서 들어간 다음(배경을 글라디에이션 효과를 준 다음) 라인을 딴 부분을 조금 먹고(라인의 경계에 배경을 덮어버리고)들어가서 나중에 배경이 아닌 부분에 들어갈때(칠할때) 그 색이 잘 먹게(색의 효과가 잘나게)하는 이유도 있다.
배경을 할때는 비듬(전문용어: 벽에 작은 구멍이 생기는거)을 제거해야 한다. 제거방법은 붓에 페인트를 많이 먹게(많이 묻혀서) 구멍을 막는 방법이다. 그래야 벽이 깨끗하게 보인다.
비듬제거는 배경뿐아니라 전체 벽에 다 골고루 해준다. 확실하게 비듬제거를 해야한다.
배경을 먼저 완성하고 그 다음 배경위에 흐미하게 나마 보이는 라인을 따라 캐릭터나 작은 소품 그림의 색을 칠해간다. 배경이던 소품이던 글라디에이션을 할때는 정확히 경계를 나눠서 하는게아니라 어느정도 색을 먹고 (하나의 색을 칠하고 그 위에서 색이 조금 덮어지게 칠해서) 물붓(붓에 물을 적시고, 보루(헌 천)에서 물기를 조금 뺀다음에 쓰는 붓)으로 두 가지 색이 덮힌 상태에 붓질을 한다. 그래서 색이 자연스레 퍼지게 만든다.
전체적으로 색은 큰부분에서 작은부분으로 가고, 밖에서 안으로 그림을 완성해서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칠을 하고, 같은 계열의 색을 칠할땐 그 색이 사용될 부분을 다 건드려준다(다 색을 칠한다)
조색할때는 붓에 섞을 색을 먼저 파렛트에 바른후 섞어서 색을 내보고, 원하는 색이 나오면 조색을 한다. 너무 많이 만들어서 나중에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조색은 생각보다 쉽지않은게 회사마다 페인트 색이 조금씩 달라 섞었을때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조색도 따로 공부를 해야 잘 할 수 있을거같아. 13일 회사일끝내고 오신 순영언니가 벽화자료집에서 본 캐릭터를 선택해서 벽화를 하셨는데, 조색에 대한 남다른 소질이 있어 아마도 다음 작업에 바로 조색가로 투입될듯..^^ (작업에 큰 공헌을 할듯합니다 .^^ 언니~ 기대할게요 ^^)
붓은 사용한 다음 쓰지 않을거면 물에 담가서 물감이 굳는것을 방지해야 하고, 벽화작업 마무리때 한꺼번에 깨끗히 씻는다.
붓은 깨끗하게 씻어 말리고, 페인트는 뚜껑을 확실히 닫아 놔야하며, 버려야 하는 페인튼 따로 모아 버려야 한다.
벽화가 완성되면 잘못된 부분이없는지 마무리가 안된 부분이 없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정리한다. : 여기까지가 원래 작업해야 하는 진행상황이라고 한다.
이런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데, 13일 작업까지는 일단 벽을 칠하고, 작은 캐릭터 하는데 까지 마무리하니까 시간이 벌써 6시가 되어갔다.
3시쯔음해서 바다가 왔을때 수피아 언니 "너 올줄 알았음 화장하고 올껄~ 나는 오늘 여자들만 와서 화장도 안하고 있었는데..왜 연락도 없이 왔어??"라고 바로 왕 애교의 말!!!!
(배워야 겠다..ㅋㅋ)
바다는 작업안하고 수피아언니랑 잼나게 수다떨고, 수피아 언니 옆에서 보조 역활을 확실히 해줬다.
6시 워크샵 끝날 시간이 되어 다 정리하고 피곤한 수피아 언니는 남고 비즈니스로 바쁘신 포카혼타스님은 먼저가시고 남은 순영언니 리얼 바다와 함께 부대에서 간단하고 잼나게 시간보내고 각자의 집으로 갔다.
14일 1시가 안되서 도착한 작업실은 문이 잡겨있고, 3층 집에서 빵언니, 수피아언니 규진이, 프리, 포카혼타스님이 맛나게 닭을 먹고 있었다. 복날이라 시켰단다.닭다리 하나 먹고, 작업실에 내려가 본격적으로 마무리 작업을 했다.
리얼, 나무야, 위니언니, 싸나이오빠, 창희, 현정,순영언니, 흙벗 14일 참가 회원이 와서 다 벽을 하나씩 잡고서 작업을 시작해서 다 완성하지 못끝내고 정리해야 했다.
첫댓글그러게 말입니다^^~& 다들 싸우나실?에서 땀과 노력으로 하나되었던 웍샵 잊지 못하죠~이제는 집에 있는 빈 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떻게 해볼라꼬!~ㅋ 하루 언니 나비 넘 멋졌던거 알져? 상옥님 집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어영~^^ 아~슈파언니 울 작업 빽붓으로 밀면 안뒤야~*
첫댓글 그러게 말입니다^^~& 다들 싸우나실?에서 땀과 노력으로 하나되었던 웍샵 잊지 못하죠~이제는 집에 있는 빈 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떻게 해볼라꼬!~ㅋ 하루 언니 나비 넘 멋졌던거 알져? 상옥님 집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어영~^^ 아~슈파언니 울 작업 빽붓으로 밀면 안뒤야~*
아따 글 열심히 적는다고 수고했다 짝짝짝~
저도 오랜만에 뵈서 반가웠어요- 많이 배우기도 했고, 무엇보다 칵테일 한잔과 언니 오빠의 조언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작업을 마무리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많은 것을 배운 기쁨과 많은 거미동 회원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즐거움으로 아쉬움을 위로합니다...운영진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며, 많이 배웠습니다...^^
아쉽다.. 완성을 못해서... 느려터져서 말이징....내가
나둥 언니~아쉽당!** 좀 쉬었다 다시 완성하러 가야징~같이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