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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비호" 논란 조현오 전 경찰청장 측근, 승진 인사발령 의혹?
성추행·허위근무일지·근무태만 부대운영에도 경기청장 부속실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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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현직 경찰관 10여명을 구속한 가운데 조현오 경찰청장의 측근으로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기지방경찰청장 재직 시절 부속실장을 지낸 정 아무개 경감이 룸살롱 비호 논란으로 파워트위터리안과 법정에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경찰개혁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는 파워트위터리안 A씨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2010년 룸살롱황제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에 현직경찰관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는데 강남지역 룸살롱 업주와 조현오 청장의 부속실장을 비롯한 경찰간부들의 통화내역이 나왔는데 조 청장이 이를 덮었다는 내용이었다"며 "제보 내용대로라면 경찰간부와 룸살롱업주를 비호한 정황이기 때문에 트위터를 통해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몇차례 게시했는데 부속실장이었던 정 경감이 자신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은 해당 경찰관의 이름도 재판과정에서 처음 알았는데, 알지도 못하는 해당 경찰관을 비방하려는 목적이 있었겠느냐"고 반문하며 "당시 현직 경찰관으로부터 조현오 경찰청장이 강남의 룸살롱 업주와 5번, 부속실장이 20번정도 통화한 내역이 있었음에도 덮었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고 경찰이 룸살롱을 비호하는 유착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요구했던 것이 전부"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룸살롱 비호 진실은 몰라…정 경감은 기자의 군 시절 중대장
A씨를 고소한 정 경감은 공교롭게도 기자의 군 복무시절 상관이기도 하다. 기자는 지난 2009년 경찰청 민원센터와 국민권익위원회에 정 경감이 일개 대원에게 룸살롱을 가자고 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연을 투고했고 A씨는 자신의 사건과 관련해 이를 확인하고자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온 것으로 보인다.
당시 기자가 '606전경대 비리백서'라는 이름으로 작성해 경찰청 민원센터와 국민권익위원회에 투고한 글 전문에는 "2008. 6. 17 모범대원 특별외박 도중에 육군으로 전환 복무 신청 행정심판 청구와 어청수 경찰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날, 정 경감이 갑자기 부대복귀를 명령해 복귀했고, 전경대장은 `너랑 이야기하면서 술이나 한잔 하고 싶어서 불렀다` 고 전하며 “여자랑 술마시는데에 한번 가볼까?"라며 안내한 곳이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텐프로영업소였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성추행·허위공문서·근무태만 부대운영에도 경기청장 부속실장으로 승진발령?
정 경감의 전경대장 이후 행적도 의문점 투성이다. 일반적으로 부대 내에서 성 군기 위반 사건이 발생한다면 관련 지휘관에 대한 징계도 같이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해당 부대의 중대장이었던 정 경감은 기자에게 선임병을 포함한 부대원 15명을 추행했다는 누명을 씌운 장본인이다. 당시 일반적으로 부대내 추행사건을 은폐하던 기존 부대의 관행과는 달리, 오히려 해당부대는 대대적으로 언론에다가 추행사실과 당사자의 신원을 공개한다. 더 나아가 추행했다는 시점에 기자가 행정반 근무를 했다는 알리바이를 입증할수 있는 물적증거인 당직근무일지가 나오자 해당 부대는 부랴부랴 "우리 부대는 근무일지를 형식적(거짓말로)으로 작성해왔다"고 해명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전경대장 또는 지휘관이 책임지는 일은 없었다.
당시 고발한 내용은 이외에도 △대법원에서 특별송달로 보내온 등기우편을 부대원에게 제 시간에 전달하지 않아 항소 기일이 지나 형이 확정될때까지 당사자가 모르도록 한 사건△국립경찰병원에서 진료하면서 사비로 지출한 의료비에 대해 촉탁진료비를 청구함에도 불구하고 9개월이 넘도록 행정업무를 지연한건△공무를 위해 책정된 문서수발비용을 경리대원이 횡령한 사건△소대장이 야간 당직근무시간에 수일째 음주한 사건 △ 소대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내무실에서 흡연한 사건 △소대장이 대원이 붙잡은 현행범을 자신이 검거한 것처럼 공문서를 위조한 사건 △소대장이 자신의 아들을 학교에서 집에다 데려다주라고 지시하며 관용차를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고 근무지를 이탈시킨 사건 등 다양했다.
당시 조사결과 이중 일부는 사실로 드러났고, 일부에 대해서는 조사조치 하지 않았으며 중대장이었던 정 경감은 어떠한 징계도 받지 않았고, 조 아무개 소대장만 "교육"이라는 조치를 받았을 뿐이다.그리고 정 경감은 성추행·근무태만·허위공문서작성·관리감독소홀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 부대를 운영했고 실제 고발까지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해 경기청의 부속실장으로 발령받는다.
직급은 같지만 일종의 승진이나 마찮가지였던 인사발령이다. 당시 경기청장은 조현오 였고 청장의 부속실장을 맡았던 정 경감은 그대로 조 청장이 서울청장으로 발령받을 때 따라가 서울청 부속실장도 맡게된다.정 경감이 룸살롱을 비호했는지는 여부는 법정에서 진위를 판단할 문제이지만, 문제가 발생한 경찰부대장의 인사발령과 이후 행적은 의구심이 남을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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