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040&fbclid=IwZXh0bgNhZW0CMTEAAR1OSIeHmB8wiy7bLIIX7yEx_H6fgxzIH81gxK5pBB9w_YsNjGSHHDk1HyY_aem_VIpHRWsWxKiE4B7CvbhJ-w
이동경은 “연대 전체가 뛴 거라 한 200명 정도 달리기를 했다”면서 “12중대까지 다
뛰었다. 연대 1등은 박대원이 했고 2등은 오인표였다. 내가 3등을 했다. 그런 거에
크게 욕심이 없어서 따라 뛰다가보니 맨 앞에 우리만 있더라. 박대원과 오인표가
더 치고 나가길래 그냥 놔뒀다. 훈련소에서 숙영과 행군이 가장 힘들었다. 특히 숙
영을 하는 날 너무 추웠다. 숙영을 할 땐 텐트에서 두 명씩 자는데 축구선수가 아
닌 일반 훈련병과 같이 잤다. 우리 생활관 동기다. 그런데 나는 텐트를 치고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잠이 들었다. 새벽에 그 친구가 ‘형, 너무 추워요’라고 하더라. 나
도 그때 깨서 정말 그 친구랑 밤새 벌벌 떨었다”고 전했다.
훈련소에서 이동경은 일반 훈련병과 똑같이 생활했다. 20명의 국군체육부대
특기병이 모두 흩어졌다. 이동경은 “훈련소 동기들이 축구에 대해 정말 많이
물어보더라”면서 “축구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 것 같더라. ‘손흥민, 이강인 사
건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는 친구도 있었다. 나도 자세히는 몰라서 그 부
분은 말을 아꼈다. 훈련소에서 동기들과 생활하면서 추억을 많이 쌓았다. 재
미있었다. 축구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다들 건강하게 군 생활을
했으면 한다. 이제 군 생활이 490일 정도 남았다. 막막하긴한데 시간은 가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이동경은 샬케04에 진출하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선
수다. 훈련병들은 그런 이동경과 축구 이야기를 나누며 생활했다.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