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부터는 6개국이 최종예선을 하니 일정이 어찌 짜여질진 모르지만
이전까지 5개국이었을때, 마지막 2연전을 홈에서 한다는 그 자체로 이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6개국 일정은 잘 모르니 이전의 5개국 일정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마지막 홈 7,8차전은 3시드국, 2시드국 순서로 열립니다.
그런데 조 3위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리기 때문에 결국 우린 거의 무조건
두나라의 풀 전력을 상대해야합니다. 물론 조기진출이 확정이라면 풀이고 나발이고 의미가 없지만
어리버리 골득실이라도 걸리는 날에는 상당히 골치아파집니다.
10때 6차전에서 확정을 하고 홈 2연전을 했지만 사우디, 이란이 죽기살기로 덤벼서
2무를 했고, 14때도 우즈벡, 이란에 고전한 끝에 1승 1패를 했을 정도로
마지막 2연전은 적어도 상대방에게는 데스매치가 될 확률이 큽니다.
어지간 해서는 5차전까지 탈락확정팀이 나오기가 불가능 하므로
우리나라는 1~8차전 모두 전력을 다한 상대와 맞붙게 됩니다. 하지만
7차전 정도 오면 이미 탈락확정 팀이 거의 나올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14 예선에서 보면 이란 같은 경우, 1~6차전까지 꼴랑 3득점 했던 팀이
이미 탈락이 확정돼 신예들로 꾸린 레바논에게 4-0으로 승리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또 우즈벡 역시 8차전에서 탈락이 확정된 카타르를 상대로 1~7차전까지 6골을 넣었던 팀이
무려 5골의 대량득점을 하며 순위경쟁에 뛰어들게 되죠.
결국 우리나란 저렇게 탈락확정된 팀을 단 한번도 만나본적 없이 생으로 전경기를 한겁니다.
일정이 어찌됐던 홈경기 반, 어웨이 반은 변함이 없는데 상대팀의 경기력이 확 달라질수 있다는거죠.
이런걸 토대로 봤을때 거의 진출이 확정됐을때는 조 1위 일정이 분명 우리에겐 좋은거지만
이전투구로 마지막까지 갈 경우에 단지 홈 2연전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좋다고 할건 아니라는겁니다.
잘못하면 그게 함정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첫댓글 예리하시네요.. 저도 같은 생각이라는.. 이제 최종예선에서만 무려 10경기를 해야되는데 분명히 이는 강팀들(한국,일본,호주,이란)에게 적어도 한 두경기에서 돌이킬 수 없는 변수들이 생깁니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잘못하면 월드컵예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봅니다.. 10경기 중 한 번만 꼬여도 나락으로 떨어지기 쉬운 조편성이 된 것 같네요.. 그나마 다행인것이 일본의 공격적이고 패싱축구가 아닌 원래 한국축구 자체가 두터운 수비위주 축구, 이에 더해 슈틸리케 감독의 철학인 이기는 축구가 잘 맞아 떨어져 쉽사리 무너지는 축구는 아니니까요.. 홈경기 이점이 과연 얼마나 있게 될지 잘 모르겠다는.. 한국을
한국 홈에서 상대할때 지난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서 이미 봤듯이 모든 팀들이 그냥 대놓고, 역습으로 찬스만 나면 그때만 공격 하겠다는 듯한 모양새를 보여줬기에 오히려 홈경기 이점이 과연 얼마나 있다고 봐야 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아무튼 저는 이제부터의 최종예선 10 경기가 기존의 아시아 강팀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 할거라고 봅니다.. 새로 도입된 이번 최종예선은 지금으로써는 도저히 예측이 안되네요...................
상당히 입체적인 지적이시군요. 저도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톱시드나 2번시드나 별로 차이없단 생각이 들긴 합니다.. 유럽예선정도되면 당연히 톱시드가 좋지만
@ㅁ@...흠.. 이전까지의 경기 편성을 지켜봤을때, 조기확정을 짓는게 가장 중요하는게 중요하단 말씀이군요.
홈 2연전을 4,5,6시드 중에서 하게되면 흥행에 문제가 될거라고 생각한걸라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