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이 다량 함유된 이유로 15세입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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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년.. 너 또 누구랑문자하냐 ?"
"응? 나?"
"그럼 여기 너말구 누구있어?"
실실 쪼개며 비꼬는 해영이 .
개간년.. 재수없다 . 웩
"흐흐흐.. 나 어제 남자소개 받았잖냐 ! 으하하"
"...박진영?"
"응 흐흐"
"아..뒤질래.."
"뭐..뭐가.."
"걔..내가소개받기로했는데!!!!"
...
이제 곧 해영이가 입에서 불을 뿜으며
난리 부르스를 칠 걸 직감한 나는
슬금슬금 부엌으로 나왔다 .
"아~ 배고파 ! 밥있어? "
라는 핑계와 함께 .
...
조금 후 내가 정성을 퍼부어 끓인 라면을
후루룩 쩝쩝 맛있게 먹고있는 나. 와 해영이 .
아까전의 사건은 내가 끓인 라면냄새를 맡는순간
해영이의 머리속에서 사라진 듯 하다 .
쯧쯧.. 단순한년..
"맛있지 맛있지 !"
"..쫌"
뒤질라고..
이년은 뭘 해줘도 고맙단소리를 안해 .
이기적이고 치사하고 소심하고 단순한년 .
이라고 욕해도
이시간에 나랑 놀아줄 사람은 해영이밖에 없다는 생각에
저런 대사들은 내 머리속에서만 맴맴 돌 뿐이지 ,
결고 절대로 입밖에 내지는 않는다 .
- 띠리링 띠링 와 ~ 문자왔다 !
"미친년.. 꼭 지같은거 해놔요.."
미친 영구년..
말끝마다 욕질이여..
문자알림소리에 내 이쁜 핸드폰 액정을 쳐다보자
액정속에 이뿌게 써있는 문자메세지 .
[ 그럼 오늘 만나서 술먹을래 ? ㅋㅋ
내가 사줄게 ~ 친구랑 와 2:2 지르자 ㅋㅋ]
...흐흐...
봉잡았다 !!
".....야야"
"왜"
"나가자 ..흐흐"
"어딜?"
나가자는 말에 귀가 쫑끗해져 날 쳐다보는 해영이.
"술사준데 ~ 꺄하하하하"
"누가"
아.. 말투바.. 단답형..확까버려
"진영이가~"
"혼자온데?"
"아니 친구랑 ~"
"히히..언니씻구올게 ~"
저런..
남자라면 또 좋아서 헤실헤실..
해영이가 남기구 간 라면을 초록색 파 한조각까지
남김없이 입에 탈탈 털어넣은 나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해영이방으로 어슬렁어슬렁 들어갔다 .
"꺄 ! 미친년아 !! 나가나가 !! 옷갈아입잖아 !!"
"볼게모있다구..썅뇬 빨리입어"
해영이의 책상위에 놓여있는 한 남자의 사진 .
"어라 이거뭐야?"
"보지마!!!!!!!!!!!!!!!!!!!!!!"
"..그러지머"
다시 살포시 내려놓자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화장품을 얼굴에 덕지덕지 칠하기 시작하는 해영이 .
"야 넌 그거 화장이 아니라 변장이야.."
"닥쳐줄래? 니 화장 다 지워버리기전에.."
"응"
비굴한 나는 조용히 신발장에 나가
고속터미널에서 만원 주고산 깔끔한 흰색 하이힐을 신으며
옷매무새를 다듬고 ,
가방안에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
말보루 레드를 꺼내 한까치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그리고 현관문을 열고나가
빌라계단에 앉아 열심히 니코틴 섭취에 열중하던중
현관문을 열리는 걸 느낀나는 고개를 돌렸지만
그건 결코 해영이가 아니었다 .
그리고 여자도 아니었다 .
머리는 여자만큼이나 길었지만 ..
"아..씨팔 담배냄새"
....................;
첫댓글 히힛 재밋겟어요 ^.^ 다음푠 기대할께요 [여자가아뉘라묜......남자지.....ㄷㄷㄷㄷ]
감사합니다! ㅎㅎ 재밌게봐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