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라도에 내려왔습니다.
드뎌!!!! 백수된 뒤에 4개월만에....그리고 그리던 여행을 왔습죠...
여기는 전라도 구례라는 곳이구요.
이렇게 컴퓨터를 할 수 있는 건,
아는 분 집으로 놀러왔기 때문이에요.
세상의 모든 문명 이기들과 떨어져 지낼 마음인지라...
컴퓨터는...이제부텀 안하려고 합니다.
여기다가...이 글만 남기고요....
아는 분이 살고 있는 이곳....근처에 집이 하나도 없어요.
온통 논밭이랑 비닐하우스 뿐...
물론 한 십몇분 걸으면 시내 비스무리한 곳이 나오기는 하지만요.
막 바깥에서 담배 한 대 피는데..
저녁 7시 좀 넘은 이 시간에 세상이 깜깜해요.
그런데 그 깜깜함이 너무 아름다운 거 있죠.
서울에선....이 시간이건 더 늦은 시간이건 번쩍번쩍 하잖아요...
내려오면서부터....죽....이 풍경들에 감동입니다.
주위를둘러봐도 다 산이고....높은 빌딩 이런 건 보이지도 않고...
뿌리밖고 싶은 맘이 굴뚝이죠..
하지만...밖을 뿌리가 아직 시원찮아서....더 나중으로 돌려야 할 거구요....
내일은....화엄사 좀 둘러보구....
화엄사에서 남편 아는 분이 일을 하셔요..(스님은 아니구요...)
그 분 만나고....하루 정도 더 묶던가 하고는...
가까운 하동으로 넘어갈 생각입니다...
하동에는.....또 제 죽마고우 부부가
막 귀농해서 살고 있거든요...
그 부부가 집을 짓는 중이라...가서는....노가다 좀 해얄 것 같구요...
뭐 그렇게 흘러흘러...지내다가...
주말이나 되어야....서울에 올라갈 듯 하네요...
그러니....당분간 제가 여기 까페에 안보이더라두...
그러려니 하시구요....
백수 된 뒤 첨으로 맞는 여행...
자연과 함께 사는 '사람'들을 자연과 함께 만나는 여행...
잘 하고 돌아가렵니다.
자연에 온전히 나를 맞기고....
첫댓글 푹 쉬다 오시고 난칼없는 카페 이 언니가 지키마.........
건강과 휴식을 잘 챙기시고 복귀하시길 빕니다. 특히 감기조심.
니가 인자 정신 체린게야 ...잘가라..고맙다 아구 좋다 ! 경사났네 경사났어 !!ㅎㅎㅎㅎ 간김에 봄까지 지내다 오셔 ! 내가 젤 좋아하는 동네잖냐 ! 진짜루 그곳에 있으면 무슨 영화처럼 신기하게 서울생각이<혼탁한생각들> 안들드라 ! 초록색이 워낙 좋아서 그런가바 ...남푠과 기름짜시느라 여념이 없으시겠지 ...ㅎㅎ 조끔 부럽다는 .난칼 드뎌 조친반까페지기 내게 공식사과 했다. 열라 괴로웠지만 어젠 열라 웃고 지냈다 ... 사연좀 있거덩 ㅎㅎ 나땜에 사이프러스님 조까페서 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