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안이 이스라엘을 쳐들어 오자 여룹바알이라 불리는 기드온이 백성을 모아 싸우기 위해 진을 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기드온을 따르는 자들이 너무 많다고 하시며 무서워 떨고 있는 사람들을 돌려 보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이만 이천명이 떠나고 만 명이 남았습니다(1-3). 그런데 하나님은 여전히 사람들이 많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물가에서 물을 먹는 자세를 가지고 돌아갈 자와 남을 자를 시험하신다고 하십니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 사람을 돌려 보내고 물을 손으로 움키고 핥아 먹은 삼백 명의 사람들을 남깁니다(4-8). 하나님은 이렇게 군대의 규모를 줄임으로서 군사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끄실 것임을 말씀합니다. 두려워 떠는 자들은 돌아갔지만, 한 명 더 있습니다. 바로 기드온입니다. 여전히 두려워하고 있는 기드온에게 하나님은 부라와 함께 미디안 진영으로 내려가 보라고 하십니다.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미디안 장병의 꿈과 해석을 통해서 참으로 하나님께서 수 많은 미디안과 아멜렉과 동방 사람들을 기드온에게 넘겨주셨다는 것을 듣게 하십니다(9-14). “보리 떡 한 덩어리”는 약한 자의 음식으로 나약한 기드온과 삼백명을 통해서 대적을 무찌를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제서야 기드온은 믿음과 용기를 얻어 삼백명을 세 부대로 나누고 항아리 안에 횃불을 감추고 나팔을 불며 그 항아리를 상대편 진영 가운데서 깨뜨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위하여, 기드온을 위하여”라고 외치라고 합니다. 백성들은 그대로 행했고, 하나님께서는 미디안의 군인들이 서로 같은 편끼리 싸우게 하셔서 결국 도망치게 합니다. 납달리와 아셀과 온 므낫세 사람들이 합세하여 미디안 사람들을 쫓고, 또 에브라임 지파에게는 수로를 점령하게 합니다. 결국 미디안의 두 족장 오렙과 스엡을 물리치게 됩니다(15-25).
하나님은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기드온에게 병력을 줄이게 하심으로 전쟁의 승패는 병력에 달려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 보여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십니다. 또 여전히 두려워하는 기드온에게 용기를 주셔서 싸움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미 죄와 사망으로부터 승리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죄의 지배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때로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잊은 채 마치 죄의 지배를 받고 있는 것 같이 죄와 싸움을 포기하고 삽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미 예수님께서 승리하셨다는 사실을 알려주심으로 믿음과 용기를 주십니다. 오늘 하루도 이미 얻은 승리를 기억하고 죄가 우리를 지배하려고 할 때 우리가 은혜의 지배에 있음을 기억하고 물리치는 저와 여러분이 됩시다. 혹 넘어져도 그 죄가 우리를 지배하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죄를 미워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