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오전 9시 집에서 출발,
10시50분경 공항에 도착...
모든이 만나서 12:50분 러시아항공으로 인천 출발,
현지 시간 오후5시 모스크바공항 도착,
40분 연착해서 오후 8:20분 모스크바공항 출발,
밤11시경 로마공항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밤을 보낸다.
발칸의 첫 여행국인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로 가는 비행기가 다음날 오전9시30분이라
로마시내로 나갔다 아침 일찍 공항으로 오기에는 시간과 경비가 넘 많이 들어서
나이 더 들기 전에 공항에서 노숙을 함 해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2월부터 준비해서 32일 동안의 발칸반도 8개국과 이태리 남부를 돌아보는 여행의 시작이다~
발칸반도는 아직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않은 곳들이라 자유여행하기에는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우선 어떻게 루트를 짜서 돌아야 원만하게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제일 큰 문제가 이동인데 이동정보 얻기가 쉽지가 않다.
발칸의 거의 모든나라들은 버스나 기차가 하루에 한 번, 아니면 두번 정도라서
여유롭게 날짜를 가지지않으면 낭패를 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몇 달동안 루트를 만들고 수정을 여러번 한 후 루트를 완성한 후
나이가 있으니 잠자리는 편하게 자야겠다 싶고 또 한 여행의 편리성을 따져서 주 관광지 근처에
숙소를 찾기 위해서 호텔 사이트를 눈이 아프도록 찾아 서핑을 하고~
나의 여행 규칙 1번은 한 인 민박은 안 간다 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전통가옥들이 있는 구 시가에 있는 호텔을 예약을 했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고 친구와 함께라 여행가방 끌고 숙소찾아 헤매이는것은 넘 힘들기 때문에
미리 호스텔 사이트에서 날짜 별로 숙소를 다 예약을 하고 가는거라 하루라도 일정이 틀어지면
전체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여행을 망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마음에 부담이 좀 되기도하고~
사실 크로아티아는 세번이나 갔었기 때문에 발칸에 속하는 그리스 북부의 메테오라를 가보고싶었다.
그러나 친구는 크로아티아를 안 가보고 메테오라는 가 봤다고해서
32일이지만 오고 가는 날짜를 제하면 30일, 메테오라를 가려면 3일은 더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머리를 짜고 궁리를해도 넘 무리라 많은 갈등속에서 내가 메테오라를 포기하고
크로아티아를 제대로 돌기로 했다...
이 번 여행의 동행자로써의 자격(?)은
첫째 - 체력이 되고~
둘째 - 인도여행을 한 경헙이 있고~
셋째 - 혼자서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사진작가이고~
친구와는 몇 년 전에 8명인가 함께 봉고로 2박3일 여행해 본 경험이 있을뿐
장기여행은 처음이고 패키지처럼 인솔자나 가이드도없이 스스로 알아서 해야하는 여행이라
떠나기 전에 친구에게 미리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좀 공부 해 오라고 했다.
처음에는 작은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둘다 성격이 직선적이라 티격태격하다가
살아온 경륜과 현명함으로 서로 간의 의견을 조율해서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찍는 포인트랑 동영상 촬영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함께 돌아 다니는것은 시간 낭비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 여행지에 도착하면 각각 돌아다니다가 몇 시쯤 만나자~
그리고 그 외의 것들은 (먹고, 이동하고, 자고등등) 함께하기로 결정...
유럽의 모든 도시들의 구 시가지는 작기 때문에 지도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
여행이 끝난 지금 생각해보면 80%로는 여행 동행자로써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20%는 너무 바른생활 스타일이라 매사에 정확하고 빈틈없고 할 말만 하고 말을 많이 아껴서
좋은지 나쁜지 표현이 없는지라 모든 준비를 한 사람으로써 심히 신경이 쓰이던 부분~ㅎ
친구야 그 부분은 너도 인정하겠지~~~^^
@여행루트 : *이태리의 로마 인 -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 노비사드 - *루마니아의 시비우 - 시나이아 - 브라쇼브 -
*불가리아의 소피아 - 릴라 수도원 - *마케도니아의 오흐리드 - *알바니아의 베라트 - 슈코더르 - *몬테네그로의 쟈블락 -
코토르 - 부드바 - *보스니아의 메주고리예 - 모스타르 - 사라예보 - *크로아티아의 자그렙 - 플리츠비체 - 스플릿 -
두브로브닉 - *이태리의 바리 - 폴리그나노 - 알베로벨로 - 로마 아웃. @시계방향으로 총 9개국
저녁 노을을 보면서 로마 도착~
서쪽으로 지는 둥근 해를 보면서 여행이 무사히 마치길 기도했다.
로마공항에서 춥고 딱딱한 바닥에서 힘든 첫날을 보내고
이튿날 아침 베오그라드로 이동, 추운밤을 보낸 다음날은 햇살이 너무나 뜨거웠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호스텔을 물어물어 찾아갔더니 11층이라네...엘리베이트도 없다고...
알다시피 유럽의 빌딩은 보통 5층정도라 11층이라고는 상상도 안했다.
더우기 층간의 높이가 우리나라 1층반의 높이이다.
숙소정보에도 11층이라는 말이 없었다. 공연히 모든이에게 미안하다~ㅎ
무거운 가방을 들고 11층까지 올라가서 방을보니 깨끗하고 창으로 햇살이 환해서 맘에 든다~
@베오그라드(하얀 도시라는 뜻) : 2박
@볼거리들
*스카달리야 거리(Skadarlia street) - 우리나라의 인사동 같은 거리,
보헤미안들이 모이는 문화의 거리로 베오그라드의 몽마르뜨라는 예술가들이 모이는 거리.
*세모자 카페 - 빨강색, 하얀색, 검정색 모자를 쓴 세명의 문인들이 만났다고
붙여진 이름,이 거리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라고,
*주네 압스타 - 스카달리아 거리 중간쯤에 보헤미안 출신의 낭만파 화가아자 시인인 주네 압스타 집 앞에
주네 압스타의 조각상이 있는데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고 무릎에 하도 많이 앉아서 반질반질하다.
*원형 식수대, 건물 벽면에 입체로 그린 그림들...
*크네즈 미하일거리 - 베오그라드의 명품거리, 노천카페들이있다.
*물음표 카페 - 사보르나 정교회 옆에 있는 물음표 카페는 1923년 문을 연 베오그라드에서
가장 오래된 선술집으로 처음에는 알기쉽도록 "사보르나 교회 앞 카페" 라고 간판을 붙였는데
술집 간판에 교회 이름을 넣은것에 대하여 교회에서 반대하자 마땅한 이름이 생각나지않아 임시로 "?"를 붙여 놓았는데
?표 때문에 영업이 더욱 잘되어 ?(물음표) 카페가 되었다고 한다.
*칼레메그단 요새(Kalemegdan) - 도심 서북쪽 사바강과 도나우강의 합류점에 자리하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다.
베오그라드의 상징이기도 하며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칼레메그단의 "칼레"는 "성"이라는 뜻이며, "메그단"은 "전쟁터"라는 뜻, 이름에 걸맞게
야외 군사 박물관에는 세계대전 당시 쓰였던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칼레메그단 요새 앞의 공원
칼레메그단 요새
칼레메그단 요새에서 바라 본 사바강과 도나우(다뉴브)강의 합류점~
하늘에 조각구름이 예쁘다~
속알머리 없는 남편이 생각나더라~ㅎ
웨딩촬영을 하고있는 예쁜 신부~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
@노비사드 :
*질라히 라요사 광장, 대성당, 두나브 스키 공원, 파스텔톤의 건물들이 아름다운 구 시가
*페트로 바라딘 요새 등등...넘 예뻤는데...^^
@이 번여행의 주 목적은 동영상 촬영이라서 카메라를 안 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아들이 여행가기 전에 18~200짜리 망원렌즈를 사 주어서 무겁지만 가져가서 틈틈이 찍었는데
메모리카드 관리를 잘못해서 사진이 많이 사라져 버렸다...그래서 베오그라드 사진도 많이 없고 노비사드 사진은 아예없네...
첫댓글 구경 잘했어요 ....감사요 ....
용기와 여유에 감탄하고
멋진글과 사진 잘보고갑니다
언제 이렇게 여행을 해볼까나?
그냥 꿈만 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