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아마존 식인물고기 '피라니아', 우리나라 강원도 호숫가에도 살고 있다(?)
우리나라 강원도 횡성 어느 저수지에서 붙잡힌 남미산 식인물고기 피라니아의 무서운 이빨이 섬뜩하게 보인다.
‘한국 늪지대에 피라냐?!’… 강원도서 피라니아와 피라니아 친척 고환사냥꾼 ‘파쿠’ 잡혀
식인물고기 '피라니아'와 함께 피라니아와 같은 어종인 아마존에 사는 식인 물고기가 어처구니없게도 강원도에 있는 저수지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난 1일 낚시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는 강원도 한 소류지(늪지대)에서 낚시를 하던 중 잡힌 물고기 종을 물어보는 글이 사진과 함께 게재됐다.
사진 속 물고기는 바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남미 아마존에서 서식하는 식인 물고기인 피라니아(피라냐)였다. 피라니아는 배와 가슴, 지느러미는 홍색 빛을 띠고 있었고 등면은 어두운 색이다.
주로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며 이빨의 형태가 사람과 비슷해 인치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한다.
국립생태원과 대학 연구팀이 공식 확인한바로는 우리나라 호수에서 발견된 물고기는 해외에서는 식인 물고기답게 사람을 물어 숨지게 했다는 사례가 많은 만큼 위험하다고 한다.
강원도 횡성에서 발견한 식인물고기 피라니아....누군가 일부러 방류한 것 같다. 아무래도 무개념인 방류자를 하루속히 붙잡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예비살인혐의로....!!
육식어종 피라니아는 배와 머리 부분이 붉은 게 특징인데, 누군가 애완용으로 키우던 것을 몰래 방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수환 국립생태원 연구원은 이 물고기는 서식 조건을 찾는다면 배스 블루길처럼 생태계서 토착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월동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며 해당 물고기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하였다.
유속이 느린 강이나 저수지에서 서식하는 피라니아는 크기가 최대 80㎝까지 자라는 대형 어종이다.
특히 강력한 턱과 함께 사람의 치아를 닮은 이빨로 '인치어'라 불리며 무척 위험하다.
이미 유럽과 남미에서는 사람을 물어뜯어 숨지게 했다는 보고가 많다.
피라니아와 같은 식인물고기인 파쿠.
김현맥 국립생태원 연구원은 "여기 보면 잘려져 있는데 아까 (낚싯바늘을) 물었다가 이빨이 강하고 힘이 좋아서 끊어내고 도망친 것이라며 그 위험성이 얼마나 큰지 이야기한다.
문제는 살인물고기 피라니아가 이번에 발견된 국내 서식지에서 번식했을지 여부다.
인근 강이나 호수로 퍼졌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잡식성인 만큼 배스나 블루길처럼 물속 생태계의 무법자로 돌변할 가능성이 크다.
강원도 횡성에서 붙잡힌 식인물고기 파쿠....
최재석 강원대 어류연구센터장은 개체 수가 얼마인지 파악하고 만약 가능하면 그물로 다 잡고 부족하다면 물을 빼서라도 제거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하루속히 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여기에 강원도 청정지역에서 발견된 아마존 민물 어종. 일명 ‘고환사냥꾼’이라 불리는 파쿠(콜로소마)도 붙잡혔다.
특히 파쿠의 ‘고환사냥꾼’이라는 별칭은 남성의 고환을 견과류 또는 다른 먹이로 착각해 물어 뜯어 얻은 것이다.
실제로 파쿠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피라냐가 아니냐’, ‘배스, 블루길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등 불안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개념없이(!) 생태계를 파괴하는 마구잡이 외래어종 방생 행위가 국내 생태계를 어떻게 좀먹고 있는지 우리나라 내수면에서의 피라니아 어종 발견으로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