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282] 예레미야 34:1-7 (바벨론의 예루살렘 포위 상태에서의 시드기야의 운명에 대한 예언) (20230326)

[예수쟁이 박예찬]

본문 :  예레미야 34:1-7

"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통치하에 있는 땅의 모든 나라와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과 그 모든 성읍을 칠때에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가서 유다의 시드기야 왕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이 성을 불사를 것이라 3 네게 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사로잡혀 그의 손에 넘겨져서 네 눈은 바벨론 왕의 눈을 볼 것이며 그의 입은 네 입을 마주 대하여 말할 것이요 너는 바벨론으로 가리라 4 그러나 유다의 시드기야 왕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5 평안히 죽을 것이며 사람이 너보다 먼저 있은 네 조상들 곧 선왕들에게 분향하던것 같이 네게 분향하며 너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슬프다 주여 하리니 이는 내가 말하였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6 선지자 예레미야가 이 모든 말씀을 예루살렘에서 유다의 시드기야 왕에게 아뢰니라 7 그 때에 바벨론의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과 유다의 남은 모든 성읍들을 쳤으니 곧 라기스와 아세가라 유다의 견고한 성읍중에 이것들만 남았음이더라"

내용분해 :  A. 시기 표기 등의 시작하는 말(1절)

                       1.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통치하에 있는 땅의

                                    모든 나라와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과 그 모든 성읍을 칠 때에 (1a절)

                       2.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1b절)

                  B. 예루살렘성과 시드기야의 운명에 대한 예언(2-5절)

                       1.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가서 유다의 시드기야 왕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2a절)

                        2.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이 성을 불사를 것이라(2b절)

                        3. 시드기야 개인의 운명에 대한 예언 (3-5절)

                             - 네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사로잡혀 그의 손에 넘겨져서 (3a절)

                             - 네 눈은 바벨론 왕의 눈을 볼 것이며 그의 입은

                                          네 입을 마주 대하여 말할 것이요 너는 바벨론으로 가리라(3b절)

                             - 그러나 유다의 시드기야 왕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4a절)

                             -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평안히 죽을 것이며

                                        사람이 너보다 먼저 있은 네 조상들 곧 선왕들에게

                                                    분향하던 것 같이 네게 분향하며 너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슬프다 주여 하리니 (4b-5a절)

                             - 이는 내가 말하였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5b절)

                  C. 시드기야의 운명 예언 당시의 유다의 상황(6-7절)

                       1. 선지자 예레미야가 이 모든 말씀을 예루살렘에서

                                     유다의 시드기야 왕에게 아뢰니라(6절)

                       2. 그 때에 바벨론의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과

                                     유다의 남은 모든 성읍들을 쳤으니 곧 라기스와 아세가라 (7a절)

                       3. 유다의 견고한 성읍 중에 이것들만 남았음이더라(7b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시고,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시며, 우리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갈수 있는 길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길이 바로 믿음이요 순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우리 다함께,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외면치 않으시며, 우리의 삶의 피난처 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십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예레미야 34:1-7절 말씀으로 바벨론의 예루살렘 포위 상태에서의 시드기야의 운명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전3부로 구성된 본론부 제2-51장 중에서도 제1.2부인 제2-45장은 예루살렘 함락 전·후의 급박한 상황에서 연속, 집중, 반복적으로 선포된 유다 패망과 바벨론 포수 및 포로 귀환 예언을 다룹니다.  이중에서도 제1부인 제2-25장은 다양한 측면에서 선민에 대한 심판의 원인과 결과를 강조한 열두 편의 단편 예언을 다루고, 그에 이어지는 제2부 제26-45장은 예레미야의 전기(傳記) 병행 예언을 다룹니다.  한편 본론 제2부 제26-45 장은 다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전반부 제26-33장은 주로 바벨론의 제1차 침공(B.C. 605년) 전후부터 바벨론의 제4차 침공(B.C. 588년) 이전까지의 주요 사건과 예언을 중심으로 하며, 참 예언과 거짓 예언의 대립 및 심판과 패망을 경유한 선민의 회복 약속을 다룹니다.  그리고 후반부 제34-45장은 바벨론 군대의 예루살렘 함락(B.C. 586년) 직전 · 후의 주요 사건과 예언을 다루는데, 이러한 맥락하의 본문은 본론부의 후반부인 제 34-45장의 전반부로서, 예루살렘 함락 직전 곧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기 시작한 B.C. 588년 10월 10 일부터 예루살렘이 B.C 586년 4월 9일에 함락되기 직전까지의 주요 사건과 관련 예언을 다루고 있는데, 이를 개략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34:1-7 은 B.C. 588년 예루살렘이 바벨론 군대에 의해 포위된 직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합니다.  여기서 예레미야는 예루살램이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거짓 선지자들의 선동과 동맹국 애굽에 대한 기대 등으로 거듭된 멸망 예언과 바벨론에의 항복 권고에도 불구하고 바벨론에의 결사 항전을 고집하는 시드기야 왕을 향해, 예루살렘이 멸망하여 불사름을 당하고, 시드기야 자신은 바벨론 군대에 사로잡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뒤, 거기서 죽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어 34:8-22은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던 바벨론 군대가 유다의 원군 요청을 받은 애굽 군대의 진격으로 말미암아 잠시 예루살렘에 대한 포위를 풀었던 B.C. 587년경을 배경으로 하는데, 여기서 예레미야는 동족 출신의 노비 해방 언약을 파기한 것과 관련하여 하나님께서 언약의 파기로 인하여 언약의 보증으로 삼으신 자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더럽힌 유다 백성들을 이민족을 통하여 심판하시겠다고 선언하신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제35.36장은 일종의 삽입 기사로서, 여호야김 시대 (B.C. 609-598년)에 있었던 두 사건 및 그와 관련된 예언들을 다루는데, 이처럼 제35, 36장이 여호야김 왕 시대의 사건과 그 관련 예언임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함락 직전의 사건과 그 관련 예언을 다루는 34-38장 사이에 삽입하고 있는 것은 이 두 장의 기사가 유다의 멸망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35장은 본래 이방 족속 출신으로서 하나님을 진실 되게 경외한 레갑 족속의 모범을 통해, 제36장은 오만 불손한 여호야김 왕의 패역한 행위를 통해,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불가피 함을 보여주기 때문에, 저자는 이 두 장의 기사를 여기에 삽입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두 장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전반부인 제35장에서는 여호야김 시대에 이미 죽고 없는 그들의 조상 요나답의 유훈에도 철저하게 순종하는 레갑 족속(Rechabites) 의 신실함을 실례로 하여,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셔서 우주와 역사를 주관하시며, 인생의 전존재를 결정하시는 하나님의 거듭된 권고에도 불구하고 불순종하는 유다 백성들의 완악한 태도를 책망하시며,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고 선포하신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어 후반부인 제36장에서는 여호야김 제4년 곧 B.C. 605-604년에 있었던 사건으로서,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그가 소명 받은 (B.C. 627년)로부터 여호야김 제4년(B C. 605년) 당시까지 하나님께 받은 예언을 바룩을 통하여 두루마리에 기록하고 성전에서 낭독하게 한 사실(1 -10절)과 예레미 야의 예언 두루마리의 내용을 청취한 여호야김이 예언 두루마리를 소각한데 대하여,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향해 예언 두루마리를 재기록하고 예언 두루마리를 소각한 여호야김과 유다 백성들에 대하여 심판을 선포하도록 명하신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제37.38장에서는 바벨론 군대가 잠시 예루살렘에 대한 포위를 풀었던 B.C. 587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연속적으로 일어난 주요 사건들과 관련 예언들을 다루는데,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7:1-10에서는 예루살렘을 포위한 바벨론 군대의 일시 포위 해제 상태에서 시드기야의 기도 요청에 즈음한 예레미야의 바벨론 군대의 재공격과 예루살렘 함락 예언을, 37:11-21에서는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에서 분깃을 받기 위하여 예루살렘성을 나서다가 바벨론에의 투항 혐의로 체포되어 투옥된 사실과 시드기야 왕이 투옥된 예레미야를 왕궁으로 은밀하게 불러 하나님의 계시를 물은 후, 예레미야의 무죄 주장과 신변 위협에 대한 청원을 듣고, 그를 시위대 뜰에 두고, 성중에 음식이 떨어질 때까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음식을 제공한 사실을, 38:1-13 에서는 바벨론에의 결사 항전이라는 기본 정책을 가지고 있던 유다의 실세 고관들의 예레미야 처형 주청으로 인하여 예레미야가 죽음의 위기에 처하였다가 구스인 출신의 왕궁 내시 에뱃멜렉의 예레미야 구명 운동으로 생명을 보존하게 된 사실을, 38 :14-28에서는 시드기야가 예레미야를 두번째로 불러 하나님의 뜻을 물은데 대하여 예레미야가 시드기야를 향해 바벨론의 항복 여부에 따른 그와 예루살램의 상반된 운명을 예언하고 최종적으로 바벨론에 항복할 것을 권유한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제34-38장이 지니는 전반적 의의와 교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바벨론에 항거하지 말고 항복하라는 하나님의 거듭된 권고를 거부하고 애굽과 동맹을 맺고 바벨론에 항거하다가 예루살렘 포위와 함락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시드기야와 유다 백성들의 비참한 최후에 대한 예언과 그 성취는 창조자로서 온 우주와 역사의 절대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부하며 스스로 구원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본주의적 사고와 태도를 갖는 뭇 인생들이 역사의 대종말의 때에 있게 될 하나님의 최후 심판으로 말미암아 처하게 될, 비참한 최후에 대한 경고와 예표가 됩니다.  실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지 않고도 스스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교만한 자들은 대종말의 최후 심판 때에 그들이 미처 상상하지도 못하였던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영원한 지옥 형벌에 처해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성도들은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분이 제시하신 구원의 유일한 방도로서의 그리스도의 구속(救聊) 공로를 의지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조상 요나답의 유훈(遺訓)에 신실하게 순종한 레갑 족속의 태도는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떠한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 너무도 명확하게 교훈하여 줍니다.  레갑 족속에게 있어서 조상 요나답은 그들과 다를 것이 없는 일개 사람에 지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미 죽고 없는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요나답의 유훈을 절대 지키지 않으면 안될 천명(天命)이라도 되는 것처럼 철저하게 지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태도에 비하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처하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얼마나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그분이 지으신 일개 인간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 요나답과 달리, 온 우주를 지으신 창조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온 우주와 역사의 절대 주권을 가지고 계셔서 국가와 민족의 흥망성쇠는 물론, 개인의 생사화복까지 인생의 전존재를 결정하시는 분이십니다.  레갑 족속이 아무런 조건도 없이 단지 조상의 유훈이라는 이유만으로, 요나답의 유훈에 철저하게 순종하 였다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얼마나 더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해야 하겠습니까!  구약 선민의 자손인 유다는 하나님의 선민임을 자처하면서도, 하나님의 거듭된 권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다가 결국 하나님의 엄정한 심판을 받고 멸망하였습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다면 유다 백성들과 같은 운명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기의 생각과 뜻을 쫓는 인본주의적 (人本主義的) 삶의 태도를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신본주의적(神本主義的)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한다면 단호한 의지적 결단이 요구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3-5절은 시드기야의 최후에 대한 예고입니다. 즉 시드기야가 바벨론 군대에 의해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끌려간 뒤, 거기서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예언은 예루살렘이 함락될 당시에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시드기야는 B.C. 586년 4월 9일에 바벨론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 성벽이 뚫리자 경호대의 호위를 받으며 예루살렘을 빠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시드기야의 도주는 그리 오래가지 않아 끝나고 말았습니다.  즉 시드기야는 요단 동편의 아라바 광야를 목적지로 삼고 도망하다가, 그를 추격하여 온 바벨론 군대에 의해 여리고 평원에서 사로잡혀, 립나에 주둔하고 있던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앞으로 끌려갔다가, 다시 바벨론으로 끌려간 후에, 거기서 최후를 맞이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시드기야의 비참한 최후는 그가 절대자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결과였습니다.  그가 만일 회개하고 바벨론에 항복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였다면, 이 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지 아니하고 생명과 왕위를 보존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할 사실은,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기는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본서를 보면 시드기야는 시위대 뜰에 감금되어 있던 예레미야를 두 번씩이나 은밀하게 불러,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37:17 ; 38: 14),  이는 시드기야에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마음이 있었다는 사실을 반영하여 줍니다.  하지만 시드기야는 끝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고, 그로 인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이해야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시드기야가 이처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마음이 있으면서도 끝내 순종하지 못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사람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입니다.  시드기야는 바벨론 왕에 의해 임명된 왕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개인적으로 바벨론에 복종할 여지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유다의 권력은 시드기야 왕에게가 아니라, 그 밑의 고관들이 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다의 고관들은 대부분 친애굽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유다의 정책은 친애굽 성향으로 흐를 수밖에 없었고, 시드기야도 거기에 동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일 그가 친애굽 정책 기조를 반대하고 바벨론에 항복하려고 하였다면, 그는 유다 고관들의 반대를 무릎쓰는 것은 물론, 암살을 당할 위험에 처할 수도 있었습니다.  즉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의 권고에 따라 바벨론에 복종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친애굽 성향의 유다 고관들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리하지 못 하였던 것입니다. 이는 시드기야가 예레미야를 두번째 만난 뒤, 둘 사이에 나눈 대화의 내용을 고관들에게 비밀로 하라고 당부한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8:24-26),  실로 시드기야는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 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단호한 의지적 결단과 믿음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세상의 성향이나 뜻과 반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누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면, 세상의 반대에도 굽히지 않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단호한 의지적 결단이 있어야만 비로소 가능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의 순종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 여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전 적으로 달라집니다.  곧 영생과 영별로 갈리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볼 때, 커다란 위험이 수반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번 결단한 자는 하나님께서 붙드사, 그로 모든 위기와 어려움을 이기게 하시고, 또 그 삶을 풍성한 복으로 넘치도록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 결단에 아무리 큰 시련이 따른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을 택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이 고난의 구덩이로 우리를 몰아넣고 사람들이 박해와 반대를 일삼는다 해도, 매순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더욱 단호하게 결단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