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는 자신이 빨간 안경을 쓰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스스로가 낙오자처럼 느껴져 한없이 우울한 어느 날, 그동안 쓰던 안경테가 부러져 안경점을 찾았다. 오랫동안 평범한 안경테만 써 오다가 문득 무엇이 신경쓰이길래 쓰고 싶은 안경테도 못사는가 싶어서 '빨간 안경'을 덜컥 사 버린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작은 용기를 내서 산 '빨간 안경' 덕분에 자신의 태도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동진은 “처음 빨간 안경을 썼을 때는 ‘이 나이에 너무 주책인가?’라고 걱정했다. 그런데 ‘내가 회사도 그만뒀는데 왜 눈치를 봐야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빨간안경을 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진은 “그때부터 내게 빨간안경은 남 눈치를 보지 않기 위한 갑옷 같은 존재다”고 덧붙였다.
첫댓글 오오
우와…신조가 담긴 시그니처라니,,멋있다
근데 정말 잘 어울리셔..
이렇게 사소한거 하나하나 서사 있는 사람 멋있어,,
근데 젤 잘 어울리네
와 나도 뭔 눈치보고 살아야해? 하는 저런게 나중에 하나 생기면 좋겠어 내 트레이드 마크가 되는거잖어
이동진다운 멋있는 이유네ㅠㅠ 저런 부적같은 존재가 있으면 심적으로 안정도 되고 좋은거같아
이유가 멋있어
빨안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