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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우연한 승리는 없다”
최철한 꺾고 준결승 올라 이세돌과 맞대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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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우연은 없다. 승리자는 예외 없이 우연이라는 것을 결코 믿지 않는다. 비록 그가 겸손한 마음에 우연성을 입에 담는다고 해도 말이다. - 니체의 말 중에서 6일 맥심커피배 8강 대국을 앞둔 해군 상병 원성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와 같은 니체의 글귀를 인용하며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정말 우연이 아닌 승리를 가져갔다.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에서 원성진 9단은 225수 만에 최철한 9단을 흑불계로 물리쳤다. 이제 둘 사이의 공식대국 수는 31국. 상대전적은 아직 최철한이 원성진에게 17승14패로 앞서 있었다. 맥심커피배에서는 지난 11회대회 8강과 13회대회 4강에서 두 번 만나, 최철한이 모두 승리를 거뒀는데 2년 만에 다시 만난 8강 무대에서 원성진이 이겼다. 원성진은 초반부터 몰아가던 백대마의 숨통을 조이며 부드럽게 승리를 얻었다. 최철한은 패로 버텨 간신히 대마는 살렸지만, 도처에서 입은 피해를 복구하긴 어려웠다. 이번에 최철한을 넘은 원성진의 준결승 상대는 이세돌 9단이다. 8강 대국에 관해 원성진은 “좀 어려운 국면도 있었지만, 초반부터 워낙 바둑이 잘 풀렸다.”라는 소감과 함께 “지금도 바로 부대로 복귀해야 한다. 이겨서 계속 둘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 이미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두고 있다. 준결승도 상대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조한승-박정상, 박정환-윤준상의 남은 8강 대국은 11일과 13일에 각각 치러진다. 이번 기부터 대회방식을 변경하고 대회 규모를 5,000여 만원 인상한 맥심커피배는 대회 방식을 본선 24강 초청전으로 변경하고 ‘카누 포인트’를 전면적으로 적용하는 등 입신최강전 특유의 대회 방식으로 혁신했다. ‘카누 포인트’는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인 ‘카누’에서 이름을 빌려 온 것으로 최근 2년간 9단들의 각종 세계대회와 국내대회 본선 성적을 점수화한 포인트다. 이번 대회 본선 24강에는 시드자 4명(전기 대회-박정환ㆍ이세돌, 후원사 추천-유창혁ㆍ안조영)을 제외한 20명 전원이 카누포인트 상위 20위 안에 속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CJ E&M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4,500만원(준우승 1,500만원), 대회 총 예산 규모는 1억 8,000만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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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원성진 아직도 제대 안 했군요. 삼성화재배 쟁탈때 참 감격스러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