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는 前정부에서 이미 폐기..기존 지침 답습뿐 디테일 없어 '고위험군 집중 관리'한다지만..의료기관 BCP도 병원 재량에 맡겨 "원내 접촉자 등 선별PCR이라도 지원해야..최악 대비 '플랜B' 전무"
'과학 방역'을 야심차게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89일이 지났다. 데이터 등 근거 중심의 합리적 방역을 강조한 만큼 윤 대통령이 집권할 때만 해도 차별화된 코로나19 대응노선을 기대하는 이들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일일 최대 62만을 찍은 오미크론 대유행을 한차례 겪은 점 때문에 되레 큰 변수가 없다면 무난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 전망도 많았다.
하지만 6월 말부터 가시화된 코로나19 재유행 이후 방역당국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지난달 29일~이달 1일 한국리서치가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 정기 인식조사'에 따르면, 대통령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지난 2020년 2월 이래 2주마다 실시된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았다.
재확산 국면에서 가장 바빠야 할 '컨트롤타워' 격인 보건복지부 장관은 여전히 공석이다. 정호영 경북대 의대 교수에 이어 정치자금 유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돼 낙마한 김승희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지도 벌써 34일이 흘렀다. 유기적이고도 일관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는 촌각을 다퉈야 할 인사지만, 대통령실 등에서는 일말의 급박함도 엿보이지 않는다.
이같은 '구멍'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불안한 시그널은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당국의 태도다. 현 정부의 방역 노선을 대표하는 '과학 방역'이란 표어는 약 석 달 만에 '표적 방역'으로 바뀌었다. 어떤 정책이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결정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방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의구심은 오히려 커졌다.
첫댓글 제대로하는게없노ㅡㅡ 근데 이거 보도하는언론은 극소수네ㅋㅋㅋ
방역을 하기는 하는거야??그냥 방치하는거 같은데 ㄹㅇ의료진만 개고생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