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허리디스크 재활 목적으로 시작한 거 재미가 붙다보니 한 2년 정도 꾸준히 했습니다.
자유형 발차기를 시작으로 평영, 배영 다 하나하나 저만의 폼을 완성시켜갔는데요.
접영과 플립턴(뱅글 도는 거)에서 결국 한계가 왔네요.
아무래도 접영의 경우는 디스크가 양쪽 다 다친 탓에 그냥 올해 초에 배우기 자체를 관뒀어요.
하면 할 수 있겠는데... 디스크가 20대에 한쪽, 30대에 한 쪽. 두 쪽 다 나가다보니 괜히 배우기가 꺼려지더군요.
(30대에 디스크 나간 것도 괜찮겠거니 헬스 중량 올리다가 무리해서 그랬거든요)
그리고 플립턴의 경우 처음에는 이상한 폼으로 돌긴 돌았거든요?
근데 정석적으로 배우니까 반쯤 넘어가는 시점에서 안돌아집니다. 허리가 갑자기 구부려져서 제동이 되고 그대로 거꺼로 일어나게 되더라고요.
같이 수영 배우는, 잘하는 사람이랑 얘기해보니 디스크 환자들이 대체적으로 그렇다고... 유연성이 떨어져서 몸을 동그랗게 못 말아서 그럴 가능성 있다고 하더군요.
그 말 듣고 또 한번 관두기로 결심했네요. 제가 일반 디스크 환자보다 심하게, 그것도 두번 다쳤다 보니 이게 또 플립턴도 괜히 무리해서 탈날 것 같나는 생각이 확 들었네요.
한편으로는 슬프지만 인정해야죠 뭐 ㅠ.ㅠ 이대로 자유형, 평영, 배영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이게 참 디스크 환자로 제약되는 게 생길 때마다 참 슬픕니다. 디스크 터지고 농구도 20대에 관뒀는데 수영도 이렇다니... 여러분은 꼭 허리 조심하시길!
첫댓글 플립턴 정도야 천천히 배우셔도 되는데
디스크 있을때 접영은 배울때 위험하다고하더라구요
잘하게 되면 허리개입을 최소화해서 할수 있거든요.
좀 천천히 간다 생각하시고 허리 개입 줄이고 하시면 되지 않으려나요
저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아무래도 허리가 무리가 되는 건 아예 안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요. 평영도 사실 조금 무리 가는데 할만해서 하는 거거든요.
@세펠 저도 생각해보면 접영보다 평영이 더 무리였어요
근데 평영은 폼은 안나도 상체를 좀 안세우고 해도 할만하니까 그런데 접영은 배울때 좀 씁니다
H2돌팔이 의사 생각나네요. 노다에게 허리 안좋다면서 접영시켰던..
코치한테 얘기하시고 되는데까지만 하세요. 저도 다리 골절 치료후에 수영시작했었는데 무릎이 부자유스러워서 평영 발차기는 얘기하고 적당히 했었어요. 재밌는게 중요하죠.
네. 계속 그럴 생각입니다. 지금도 그러고 있구요ㅎㅎ
수영도 생각보다는 다치는 사람들 나오더라고요. 어깨 인대 끊어져서 수술한 사람만 주변에 두 명이나 봤어요.
그런데 요즘도 문 여는 수영장 있나봐요. 저희 동네 쪽은 전멸인데 부럽네요.
사설 수영장은 찾아보시면 있을 겁니다.저도 사설 수영장 다녀요
디스크환자한테 접영은...ㅠㅠ 코치님한테 얘기하심 다른방법을 알려주시더라고 ㅠ 코치님과 다른훈련을 배워보세요
네 그래서 하고 싶어도 참습니다 ㅠ
허리 무리많이가는건 평영도 그럴꺼에요 호텔 평영이 아니라면 접영도 무리하게 하지않고 물타기하면 허리에 무리 안갈거에요 퀵턴은 무조건 많이 하셔야되요 돌때 호흡뱉는거도 잘안되고 코에 물많이 들어 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