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8학군 출신도, 부잣집 딸도 아니다. 주인공은 민족사관고 2학년 오재현(15)양. 대전출신의 오양은 초등학생 시절 이미 토익 940점을 받아 지역 일간지에 등장했고, 중학생 2학년 때 처음 본 토플 iBT에서 110점을 받은 바 있다
◇ 토종 고교생의 토플 만점 비법 세 가지
“3년 만에 토플을 봤어요. 따로 준비는 안 했습니다. 시험 전날 동생이 보던 토플책을 빌려보고 ‘말하기’ 항목 출제유형을 처음 파악했을 정도예요.” 인터넷에 떠도는 기출문제 후기는 구경해 본 적도 없다. 오양이 공부한 것은 토플이 아니라 영어 그 자체였다.
단순히 토플 공부만으로는 만점을 받을 수 없었다. 두 번째 비법은 천문학, 생물학, 심리학 등 기초학문에 대한 흥미와 다독(多讀)이었다. 토플에는 기초학문 관련 지문이 출제된다. 배경지식을 숙지하고 있으면 훨씬 유리하다
◇ 비장의 무기는 ‘독학 콤플렉스’
“그림책, 독해문제집, 소설책, 토익, 토플, SAT의 단계를 거치면서 영어는 제게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됐습니다. 도전의 힘이 금전이나 유행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이고 싶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9/29/2009092901717.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topheadline&Dep3=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