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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짱에게 찜당한 어리버리 그녀!!# [13~14]
<13편>
<다시 은비 시점입니당....>
" 씨 .... 5분 밖에 안 늦었는데... 에구 다리야....."
학주쌤에게 걸려 운동장 2바퀴를 돌고 오는 중이다 ..
헥헥....
"은비야 욕봤다..ㅋㅋㅋ"
'어? 근데 지혁이 아직 안왔네...'
점심시간이 끝나도록 지혁인 학교에 오지 않았다..
'어제 무슨일 있었나.. 아침에 은빈이도 기분 안좋아 보이던데...'
"서은비 수업시간에 무슨생각하니? 페이지 fiftysix 읽어봐..."
노처년 영어쌤이 내 머리를 툭친다...
'씨 오늘 서은비 왜이러나...'
"in my school ~~~~~~~~~~~~~~"
" 잘 했다.. 은비 발음이 좋구나.. 흠흠 앞으로 종종 부탁한다..."
(노처녀 선생 자기 보다 발음 좋아서 내심 놀램,..)
"씨발 존나 재수없어....."
그 무지개 머리중 한명이다....
"은비야 내가 혀 굴리지 말라고 했잖아 그냥 대충좀 읽지..."
"어? 그냥 읽은건데..."
지영인 내가 영어만 읽음 항상 저런다...
"어휴... 됐다... 너 이러다 전따될지도 모르겠다"
다들 왜이러나....
(은비는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발음이 쪼금 좋습니다... native speaker수준정도????
하지만 본인은 애들이 왜그런지 절대 모름....)
그날 수업이 끝날때까지 지혁이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그리고 일주일............
일주일동안 지혁이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무슨일이지? 아픈가? 번호라도 알아둘껄..
근데 왜이렇게 걱정되지?
친구...!! 그래 우린 친구니까 흠흠..'
"저기 태빈아.."
"어?"
"저기....... 지혁이 어디아파?"
"아니.."
대답 참 짧다... 묻는사람 민망하게 시리..
"그럼 왜학교 안나와?"
"집에 일있대..."
"어 그렇구나... 저기 지혁이 핸드폰 번호좀 알려줄래?"
"낼 학교 올꺼야 직접 물어봐"
"어?? 어 알았어.. 쉬어..."
괜히 더 물었다가 한대 맞을 거 같아서 난 내자리로 왔다..
그리고 다음날 태빈이 말대로 지혁인 정말 학교에 나왔다..
근데 많이 수척해 진것 같다..
'안아프다더니... 뭐야... 얼굴은 반쪽이 다 됬구만.....
괜히 걱정되네...'
일주일 만에 학교에 나온 지혁이는 아무 말이 없었다...
신유미가 쉬는시간마다 찾아와서 재잘 댔지만 여전히 말이 없다..
창밖을 보거나...
가끔 태빈이와 뭔가 얘기를 주고 받는거 외엔...
'지혁아 .. 무슨일 있었니?
니 얼굴이 ..................
니눈이...................
너무 많이 슬퍼 보여......
그런데 .............
그런데 말이야................
니 눈이 슬픈데 왜이렇게 내 맘이 아려올까??'
하지만 난 물어보지 안았다..
그냥 그러는게 좋을 것 같아서 ..
그리고 며칠이 지나고 지혁인 예전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말은 별로 없었지만
그때처럼 그렇게 많이 슬퍼 보이진 않앗다...
하교길..
"뭐 먹을거야?"
태빈이가 물었다..
"야 우리 피자 먹으러 가자...어?
희윤아 피자 좋지? 그치? "
미남이다 ... 신미남
미남이가 피자 먹으러 가자고 난리다...
"그래 피자헛가자... 아싸... 은비 너도 오케지?
이년 피자 졸라 좋아하잖아.. 꼴에 미국에서 살다 왓다고..... 하하 그치?"
지영이도 신났다...
"아 맞다.. 지혁이 피자 싫~~~~~~~~....."
"신미남 됐어 피자... 먹으러 가.."
"어? 지혁아 너? 어 그래..."
미남이와 지혁이는 무슨 얘기를 하더니 우린 다같이 피자헛으로 향했다..
"아.. 신난다 희윤아 우리 오늘 샐러드 4번 먹자.."
"돼지 같은년... 작작좀 먹어 .."
"뭐? 희윤아 뭐라고? 5번 먹자고?? 하하.."
신났다....
피자 ..오랜 만이네.. 예전에 진짜 자주 먹었는데....
미남이 지영이 희윤이 나까지 신나게 먹고 있는데
지혁인 많이 먹지 않는다.. 태빈인 그냥 말없이 먹고 잇고..
"지혁아.. 피자 싫어해?"
"어? 아니.. "
"그래....? 다행이다 근데 왜이렇게 안먹어? 맛있어 많이 먹어..."
"......."
우린 피자에 샐러드 5접시나 먹고 일어났다..
"아유 배부르다....... 희윤아 나 숨 못쉬겟어 헉헉..."
"그러게 이년아 샐러드를 그렇게 많이 처먹으레?"
"지는? 지가 더 많이 먹었으면서.. 니 배나 보고 말해라...."
"야 왜들그래... 희윤이 배 하나도 안나왔구만 ...
그치 희윤아..... 나착하지?"
"신미남 넌 좀 빠져... 그리고 저게 미쳤나 희윤이 배 남산 만하구만...그치 은비야?"
"어 쪼금.... "
"거봐..... 은비도 나왔다잖아.... 하하하하"
"씨... "
"괜찮아 희윤아 너 배 하나도 안나왓어. 진짜야... ."
또 미남이다... 미남아 근데 너 쫌 이상하다 우리 희윤냥에게 흑심품엇니..?ㅋㅋㅋㅋ
태빈이와 지혁이는 그냥 피식 거리고 웃는다 ..
"신미남 그만하고 가자 .."
"태빈아 집에 갈려고 ? 우리 배부른데 노래방 갔다가 가자...."
"그래 희윤아 노래방가자.... 내가 노래 불러 줄께..."
'미남아 너 정녕 희윤이한테 흑심 있구나... 하하 내가 이어주마....'
우린 별 말이 없었지만 발걸음은 어느새 노래방 으로 향하고 있었다...
<14편>
"아저씨 시간 많이 주세요.. 서비스 팍팍 알죠?"
"아구.... 알았어 얼른 들어가 6번방..."
"말달리자....말 달리자............닥쳐 닥치고 내말 들어.........닥쳐.."
희윤이다 희윤인 노래방만 오면 꼭 저노래를 부른다.,...
"꺅 희윤아너무 멋었어.. 노래 짱잘한다..."
"뭘... 미남아 너두 빨리노래해 ..."
"어 알앗아.. 희윤아 잘들어..."
그리도 미남인 성시경 노래들을 아주 느끼하게 불러댔다.. 희윤이를 보면서...
"쯔쯧 저것들이 셋트로 미쳤지.. 안그냥 ..가랑비?"
"어? 어... 보기 좋은데 뭘..."
그러더니 지영인 열심히 예약 버튼을 눌러댄다..
태빈이도 노래를 고르고 있는데 지혁이는 담배만 피워댄다..
난 지금 지혁이 옆에 앉아잇다....
어쩌다 보니.......(사실 무지 좋음)
근데 지혁이 담배 피는 옆모습 진짜 멋있다...
무슨 조각이 담배 물고 있는것 같다........질..........(은비 침흘리는중^^)
"뭘그렇게 보냐?"
"어? 니 옆모습이 너무 멋잇어서 ........"
헉!! 서은비 뭐래는거냐?
근데 나보다 지혁이가 더 당황한거 같다.......
"근데 지혁아 노래안해?"
"나 노래 못해.."
"그런게 어딨어.. 그래도 한곡만 해.."
날 빤히 보더니...
"듣고싶어?"
"어?"
"내가 노래 하는거 듣고 싶냐고?"
"어.... "
지혁인 담배를 끄고는 책도 안보고 노래를 예약한다..
'치 번호까지 외우고 있으면서..'
나도 노래를 골랐다.
지혁이는 미남이가 노래부르는걸 중지 시키더니 마이크를 뺏어간다.....
" 정지혁? 너....내 노래가 싫으면 말로 하지....
뭐야? 너지금 노래 할라고? 참 별일이네..
근데 우선예약하고 지랄이야....싸가지....."
'뭐야 우선예약햇었어? 정지혁 싸가지 없네..ㅋㅋ'
잊는다 해서 쉽게 지울 수 있다면
나도 이러진 않아요
들을 수 없고 볼 수 도 없는 나라면
그대 기억도 없겠죠
그대를 보고 그대와 말한 기억이
아직 남아있는걸요
이미 날 먼저 잊었다 해도
나에게는 그런 기대는 말아~
조금 더 웃지 그랬어요
조금도 나 그댈 사랑 못하게
눈물이 하늘가려
그대 모습가려 다신 볼 수 없을 때
그대에 이름조차
나의 이름조차 생각나지 않을 때
잊을 께요
단지 그대가 좋았던 것 뿐인걸요
사랑 한 것 뿐인걸요
이런 맘조차 부담였다면
왜 나에게 그대 웃음 보였나요
조금 더 웃지 그랬어요
조금도 나 그댈 사랑 못하게
눈물이 하늘가려
그대 모습가려 다신 볼 수 없을 때
그대에 이름조차
나의 이름조차 생각나지 않을 때
잊을께요
잊을께요
그대를
*기후* - 눈물이 하늘가려 -
"올... 지혁아 노래 쫌하네,,.."
지영이가 의외라는듯 박수를 쳤다..
정지혁.. 의외네..
가수처럼 기교있게 잘 부르는건 아니지만 무난하게 남자담게 잘 부른다.....흐~~~
"들었냐?"
"어?? 어.. 너 노래 잘한다.. 우와 .."
"가사 잘들었냐고.."
"어? 어~ 이노래 디게 좋다..."
"넌 노래 안해?"
"이제 할꺼야..."
지영이 노래가 끝나고 내노래다...
너에게로 또다시 돌아오기까지가
왜이리 힘들었을까
이제 나는 알았어
내가 죽는날까지 널 떠날수 없다는 걸
그 얼마나 오랜 시간을
짙은 어둠에서 서성거렸나
내마음을 닫아둔채로
헤매이다 흘러간 시간
잊고싶던 모든일들은 때론 잊은듯이
생각됐지만 고개 저어도 떠오르는 건
나를 보던 젖은 그 얼굴
아무런 말없이 떠나버려도
때로는 모진말로 멍들이며 울려도
내 깊은 방황을 변함없이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던 너
이제 나는 알았어
내가 죽는날까지
널 떠날수없다는 걸
*서영은* - 너에게로 또다시-
"노래 존나 좋다"
가만히 있던 지혁이가 한마디 툭 던진다..
"어 그치?"
지영이의 엔딩곡 소찬휘의 tears 를 끝으로 우린 노래방을 나왔다..
"희윤아 가자 데려다 줄께.."
"어 그래 .. "
미남이와 희윤이는 지들 끼리 속닥거리며 가버렸다..
"얼씨구.. 서희윤 입찢어 지겠다..
아주 그냥 우정은 쓰레기통에 버렸냐.. 씨댕....은비야 가자.".
"야 이지영 가자 데려다 줄께.."
"얼래?? 김태빈 약먹었냐? 니가 왠일이냐?"
태빈이는 지영이말은 무시하고 긴다리로 혼자 앞서 갔다..
"뭐야 저거 ? 저게 데려다 주는거야? 야 김태빈 같이가.......
은비야 조심해서가라 낼보다자 지혁이도 잘가.."
"어.. 지영아 잘가...
"저기 나는 이쪽으로 가는데..."
지혁이는 내말이 끝나기도 전에 우리집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타박 타박..
우린 말없이 걷고 있다..
"들어가"
지혁이가 한참만에 입을 열었다..
"어?"
고개를 들어보니 어느새 우리집앞이다...
근데 지혁이가 우리집을 어떻게 알앗지?
"어 .. 데려다 줘서 고마워... 너두 조심해서 가...."
"간다"
걸어가는 지혁이 등에대고 난 소리쳤다..
"지혁아 ...난 니가 많이 웃었으면 좋겠어
너 많이 슬프면 ......나도
나도.... 마음이 아파.....
그러니까 이젠 좀 밝아져봐....
..
그리고
앞으론 너한테 웃을일만 생길꺼야..
하하 잘가"
난 후다닥 집으로 들어왔다..
'그래,,, 이젠 나도 웃을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다..
은빈이가 늦었다고 뭐라고 하긴 했지만......
zzzzzzzzzzzz............
첫댓글 올 열라재밋다
엄청 재밌어 요 &&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