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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면접전까지 상황이에요.
10월 30일 6시 이후에 발표된다던 홈페이지에서는 소식이 없어요.
떨리는 맘에 취뽀에서 클릭질을 하던 중 11시 쫌 넘어서 발표가 났다고 글이 올라와요.
심장박동수가 마구 올라가요.
홈페이지에서 속으로는 안됐지 하면서 전형결과확인을 클릭해요.
인적사항을 입력하고 조회버튼에 마우스커서를 갖다놔요.
바로 누르지 못하고 눈을 감고 마우스를 클릭해보아요.
허걱! 합격이란 단어가 그동안에 내 어깨위에 있던 곰한마리를 덜어내주었어요.
그런데 합격했는데도 불구하고 면접이 언제인지 메일이 오질않아요.
며칠이 흘렀을까 면접에 대한 메일이 왔네요.
11월 7일 1시반까지라네요. 이런 우라질~ 앞으로 3일밖에 남질 않았네요.
급한 마음에 기업분석, 자소서를 한번 읽어봐요.
에듀스에 나와있는 LS산전 면접 가이드북을 2000p를 내고 다운받아보는 것도 잊지 않아요.
실무면접의 질문에 답도 만들어보고 열심히 연습해보아요.
먼 시간이 이렇게 빨리가는지 몰라요.
드디어 결전의 날이에요.
새벽 6시에 일어나 다시한번 자기소개를 연습해봐요.
일찍도착하겠단 마음으로 12시에 집에서 나와요.
마을버스를 타고 역에내려 전철을 기다리는데 파업을 했는지 전철이 너무 안와요.
한참기다려서 전철을 타려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전철안은 사우나를 방불케해요.
드디어 금정역에 도착해서 1번출구쪽으로 나가니 푸른색의 LS타워가 보여요.
약 5~10분 정도걸어 LS타워에 도착해요.
근데 어디서 많이 본 길이에요. 아~ 이사오기 전 살던동네에서 안양 1번가 나갈 때 버스타고 다녔던 길이에요.
저의 면접대기장은 17층 대회의실이에요.
회전문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가는데 건물 내부가 삐까뻔쩍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닫힘버튼을 누르려고 하는 순간 면접관으로 보이시는 분들이 타시네요.
면접관분들은 6층에서 내리시고 전 17층까지 올라갔어요.
이미 많은 분들이 대회의실에 계시네요.
기다리면서 준비되 있는 음료수도 먹으면서 긴장을 풀어봐요.
출석을 부르는데 몇분은 안오신듯 보여요. 별게 다 신경쓰여요.
오늘 면접을 담당하시는 김준한 과장님께서 취뽀를 자주 보시는거 같아요.
LS산전과 LG디스플레이 중 면접을 어디로 갈지 투표하는 글을 보신듯 해요.
그리고 에듀스에 나와있던 COPQ그런거 절대 안나온다고 하시네요.
LS산전이 이겨서 어제 자축을 하셨다는 유머로 면접자들의 긴장을 풀어주시네요.
가고 싶은 기업인데 더 가고 싶게 만들어요.
앞에 조가 끝나고 이제 들어갈 준비를 해요. 다른 3분과 들어가기전에 인사를 어떻게 할지 얘기해보아요.
노크를 하고 들어가보니 면접관 3분이 계시네요.
갑자기 면접에만 들어가면 잠잠하던 심장이 두근 반 세근 반 퍼덕퍼덕 뛰는지 나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어요.
앞에 분들이 자기소개를 잘하고 드디어 차례가 왔어요.
아차!! 자기소개를 하다가 버벅거렸어요. 이러면 안된다고 속으로 계속 생각하는데도 또 버벅거려요.
면접관님 중 한분이 동네형이라고 생각하고 말하라며 편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시네요.
하지만 이미 심장을 쿵쾅대고 식은땀이 등줄기를 흘러요.
면접관님들은 편하게 대해주셨지만 전공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의미만 알고 세부적으론 잘 몰라서 모르겠다고 대답한게 마음에 걸려요.
마지막으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퇴장을 했어요.
대기실로 들어갔는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면접을 대기하고 있어요.
그 분들의 부러운 눈을 바라보며 같이 면접본 분들과 함께 3층으로 면접비를 받으러가요.
최종면접 불러주시면 좋겠지만 여기까지 온 것도 정말 행복해요.
그래도 임원면접에 꼭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
같은 조에서 가장 나이많으신 분이 나를 위로해주는데 위로가 안되요.
마지막으로 서로 좋은 덕담을 나누고 각자 전철을 타고 헤어져요.
오늘따라 길거리 낙엽들이 많이 보여요. 내가 우울한가 보네요.
LS산전 면접보신 분들 모두 대박나세요.
이상으로 LS산전 탐구생활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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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크네요.
LS산전 면접보시는 분들 다들 대박나세요.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께요~
전 이번에 안되면 담에 다시 도전해서 떨지않고 면접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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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건승하세요^^
형돈이가 생각나네요 ㅋ 건승하세요~
저도 봤는데 면접관님이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게 아는거라네요~! 그러니깐 정답을 말하신듯 ^^;;
오늘따라 길거리 낙엽들이 많이 보여요...완전 공감^^
글이 너무 와닿네요ㅋ 전 그 동네는 처음 가봐서 너무 낯설었지만 다시 또 오고 싶었다는ㅋㅋ 수고하셨어요^^
LS산전 그닥 좋은 기업은 아니라고 봐요..
가보시면 좋다고 금새 동화되실꺼에요!!
전공보단 태도같은게 완전 중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