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식이 지난 10월 24일(월) 본관 중앙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인연, 스무살의 시작’을 주제로 한 이날 기념식은 식전공연으로 마련된 마술 퍼포먼스와 환영사, 축사, 풍물연희 ‘벽사’ 공연, 20주년을 기념해 펼쳐지는 특별전시 개막식, 기념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미물지생(微物之生), 옛 풀벌레 그림’을 타이틀로 이날 개막한 개관 20주년 특별전은 초충도를 주제로 한 국내 최초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이 전시에서는 신사임당(1504~1551)이 그렸다고 전해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초충도 10폭 병풍’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진경산수화로 유명한 정선(1676~1759)과 풍속화를 잘 그리기로 이름난 김홍도(1745~?)가 그린 초충도도 만나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과 23일 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는 개관 20주년 사전 문화공연으로 가을밤 감성콘서트 ‘발하늘의 펄(fall)’와 가족의 인연 ‘라임의 왕 김삿갓’ 공연이 선을 보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육동한(50회) 춘천시장과 허인구(50회) G1방송 대표이사, 최병수 강원지방조달청장, 김학배(55회) 춘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백승권 춘천세무서장, 최인숙 강원디자인진흥원장,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지현병 강원고고문화연구원장, 최재용 한국은행 강원본부장을 비롯해 역대 관장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