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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생태계를 살펴보면, 인간은 참으로 오랫동안 부모의 보호와 지원을 받는 유일한 유기체인 것 같습니다.
2개월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모래 속의 알들이 드디어 깨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어미 거북이가 알을 품어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는 어린 거북이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카벙클(carbuncle)’이라는 임시 치아가 존재한다고 하는군요. 이를 에그 투스(egg tooth)라고도 합니다.
새끼 거북이들은 카벙클로 알의 내벽을 깨어 홀로 세상을 맞이합니다. 알의 내벽을 깨지 못하면 그 안에서 죽음을 맞이하니, 갓 태어나자 마자 생존의 사투를 벌이는 셈이죠. 방해세력이 없다면 약 90%의 새끼 거북이가 성공적으로 부화되어 나온다고 하니 그 강인함이 정말 놀랍습니다.
단단한 알을 깨느라 카벙클이 온통 피투성이로 부서지고 나서도 그들에게는 다음 미션이 앞에 놓여 있죠. 알을 깨고 나와서도 30센티미터 두께의 모래를 뚫고 나오는데 3일에서 7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노리는 바다 갈매기와 독수리와 같은 포식자들을 피해 한밤중에 바다를 향해 전진해야 합니다. 부화해서는 거의 본능적으로 별빛을 보고 바다로 향합니다.
새끼들은 태어나자마자 진정한 데스 레이싱을 시작하는 겁니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 중 절반 이상은 바다로 가는 도중에 바다새 등의 먹잇감이 되어 버립니다.
바닷물에 들어간 후에는 약 24~48시간 동안 연속 수영의 '수영 마라톤'이 시작됩니다. 이 엄청난 에너지의 소모가 필요한 활동은 어린 거북이가 더 깊은 물로 내려가 포식자의 먹잇감이 되지 않으려는 몸부림입니다.
이렇게 바다거북이는 1년을 홀로 힘겹게 스스로의 힘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어른이 됩니다. 우리 인간이 돌잔치를 할 때 거북이는 이미 자립의 이치를 터득한 셈이죠. 인간으로 비유하면 홀로 탯줄을 끊고 나와 더 큰 세상으로 이사가는 격입니다.
철학자 '데모크리토스'는 말합니다. “사람들은 행복과 불행에 대해 인간의 본성이나 운명 탓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실수와 약함의 메아리일 뿐이다.”
우리는 너무 일찍 "나는 안 돼.", "세상은 너무 공정하지 않아."라고 불평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똑같은 환경 속에서도 누군가는 바다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해 나아가죠.
“너희들이 아무리 부화해도 바다로 나가는 도중에 잡혀 먹힐 꺼야”라고 말하는 부정적인 사람들이 주변에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도 새끼 거북이처럼 홀로서기를 위한 나만의 ‘카벙클’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바다의 파도가 가장 높은 날, 그리고 여름 중 가장 뜨거운 날, 어미 거북이는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다. 거칠고 드높은 파도를 가르며 23,000km를 헤엄쳐 자신이 태어난 해안으로 돌아온다. 5주에서 6주 전 몸 속에 품기 시작한 알을 낳기 위해서이다.
해안에 도착한 어미 거북이는 미세한 기척도 없는 한밤중에 수십 미터 떨어진 후미진 모래사장에 둥지를 튼다. 이곳은 바닷물이 닿지 않아 알들을 위한 둥지로 안성맞춤이다. 알이 안주할 만큼의 공간이 마련되면 어미 거북이는 50에서 200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낳은 뒤엔 곧바로 모래로 둥지를 덮어 놓는다. 세 시간 동안 이 모든 과정을 마친 어미 거북이는 미련 없이 바다를 향해 떠나간다.
2개월쯤 지나면 모래 속에 있던 알들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새끼 거북이들은 알 속에서도 생존을 위한 무기를 스스로 만들어 낸다. '카벙클(carbuncle)이라고 불리는 '임시치아'가 그것이다. 새끼 거북이는 '카벙클'로 알의 내벽을 깨기 시작한다. 새끼는 무작정 알 안에 안주하고 있다가는 금방 썩어 죽게 된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내가 안주하고 있는 환경이 나의 멋진 미래와 자유를 억제한다면, 자신만의 카벙클을 만들어 그 환경에서 벗어나야 한다. 알의 내면을 깨지 못한다면 새끼 거북이는 자신을 억누르고 규정하며 정의하는 환경을 세상의 전부라 여긴 채 빛 한 번 보지 못하고 그 안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세상의 전부라 여긴 채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편견과 상식, 전통과 관습, 흉내와 부러움이라는 알을 깨고 더 넓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일이다.
자, 오늘의 메시지입니다. 토론토대 심리학과 교수인 '조던 피터슨'이 '12가지 인생의 법칙'에서 한 말이죠.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조던 B.피터슨 인터뷰www.youtube.com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①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②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③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④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하라.
⑤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⑥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⑦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
⑧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라,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마라.
⑨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을 들려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⑩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하라.
⑪ 아이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 두어라.
⑫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치면 쓰다듬어 주어라.
Message to my Korean readers (90 seconds)I received word today, while taking a break in Maui, Hawaii, near the beach, that sales of 12 Rules for Life have approached 100,000 in the Korean translatio...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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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배울점이 너무 많아요,ㅎㅎ
그러게요
온갖 우주속에 미물이면서도 너무 높아지고싶은 우리들께 한 수를 배우게합니다 감사
''12가지 인생의 법칙"
좋은 글에서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