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행운의 마라톤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한다.
마라톤이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운동이어서 삶의 고달픔에 견주는 말이다.
마라톤을 뛰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고난의 행군 쯤으로 오명을 씌운 것이다.
마라톤이 얼마나 기쁨에 찬 행복한 행운의 운동이라는 것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마라톤 입문후 수련과 훈련을 쌓아 42.195km를 달려
첫 완주를 하고나면 대부분 펑펑 운다.
하늘에 대고 환호하며 행복감이 한아름으로 안겨와
"산다는건 바로 이런거야!"하며 감탄한다.
벅찬 기쁨이 지난후 달려온 길이 힘들었다고 말은 하면서도
그 아픔조차 행복으로 느낌한다.
힘들고 어렵고 고생과 고통과 고난의 대명사인 마라톤이
행복과 행운이라는 것을 알고나면...
아마도 요즈음 유행하는 자전거 타는 것,
맨발 흙길 걷기를 걷어치우고 마라톤에 입문 하리라.
처음 달리기로 마음을 바꾸어 5km 10km 하프를 차례로 완주할때마다
완성의 기쁨을 가져본다.
대회에 나가 풀코스를 완주 했을 때의 그 기쁨은
나 자신을 이겨냈다는 만족감에 환호한다.
다리에 쥐가 나고 고통으로 곧 주저앉고 쉬고싶은 유혹을 물리쳤다는
자긍심에 대한 행복감...
'고생 끝에 낙(즐거움)'이라는 옛말처럼, 슬픔도 괴로움도 고통과 고난 조차도
다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다음대회는 언제 있지?'하고 알아보며 행복한 마라톤을 거듭하게 된다.
태어나고 죽음의 인생 경험은 단 한번 뿐이지만.
마라톤은 아무나 할수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을 흔히 듣는다.
체력이 되고 심장이 튼튼한 사람이라야 할수 있다고 말들 하면서
기피하거나 포기해 버린다.
네발로 길때, 두발로 걸을때, 두발로 달릴때, 지팡이 짚고 세발로 갈때도
균형잡기가 중심이다.
두발로 뛸때 균형잡기가 가장 힘든데 이걸 5,6만보 계속할수 있도록 단련 시키는게
마라톤이다.
걸을수 만 있으면 훈련과 연습을 통해 행복 마라톤은 누구라도 할수 있다.
나폴레옹이 전쟁터에서 말타고 들판을 가는데
세잎 클로바 밭에 네잎 클로바 한잎이 눈에 들어왔다.
말에서 내려 그 네잎 클로바를 따려고 허리를 굽히는 순간 뿅- 총알이 머리위로 날아갔다.
많은 세잎 클로바는 '행복'이고 귀한 네잎 클로바는 '행운'이라는 토끼풀의 전설이다.
걷기는 일상에 널려 있는 세잎 토끼풀 '행복'이고,
마라톤은 그 행복 중에서 조금은 특별한 네잎 토끼풀 '행운'을 잡는 것이다.
나폴레옹의 눈으로 관찰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면
'행운'의 네잎 클로바를 만날수 있다.
젊어서 마라톤 도전으로 행복과 행운을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