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는 오랜시간 함께 활동했던 이효리가 성유리의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스텝들이나 동료 연예인들이 천사라고 부를 정도로 평소 인성에 대한 칭찬이 많은 편이야
그리고 그런 성유리가 꺼낸 솔직한 심정
"상담같은거 받고싶잖아 정신과 이 뉘앙스가 창피하고 그런건 아닌데 사실 내가 두려운거는 거기 가서도 내가 솔직하지 못할까봐.. 그래서 안가는거면서 괜히 말나올까봐 안가는거에요 라고 말하고.."
성유리는 모든것을 자기탓으로 돌리는 스타일이야 그리고 그 예시
"이제 원인을 찾는데 나밖에 없는 거지.. (현)빈이 때문에 그런것도 아니고, 감독님이 연출은 못하신것도 아니고, 작가님 대본이 잘못된거 아니고. 아 그렇구나 나 때문이구나.."
"이제 현장나가면 죄인.."
"아싸리(?) 착하던가 마음이 정말 바다처럼 넓던가 근데 그렇지도 않아"
매니저들이 맨날 하는 말이 "사람들이 성유리는 진짜 착하냐고 물어"
"사람이 꽉 차있으면 식은땀나면서 심장이 막 두근두근하고"
"거기 진짜 좁았잖아 거기다 바로 옆에 분이 알아보시고 말걸고"
"그때 또 온거야 근데 말을 못하겠어
괜히 내가 막 티를내면 뭐야, 왜저래 이럴까봐..
대답을 하는데 나는 심장이 조여오고 있어.."
힘든 와중에도 전혀 티내지않고 웃으면서 대답해줌..
그리고 성유리가 일기를 안쓰는 이유
혼자 적는 일기장에조차도 솔직한 말을 쓰지못한다고..
사실 데뷔전에는 되게 활달한 성격이었는데 핑클로 데뷔하고 막내, 상징색 화이트 등 사람들이 원하는 이미지에 맞추려고 했고 이때문에 속에 담아두고 내성적이고 조용한 지금의 성격으로 바뀌었대
그래서인지 성유리가 핑클시절부터 개인활동을 시작하고나서도 예능에서 항상 들었던 말이 '성유리는 차분하고 착하다' 혹은 '내숭이나 착한척아니야?' 이런 류의 말들이었어 물론 원래 착한것도 맞겠지만 저런 말을 꾸준히 반복적으로 듣다보니 강박적으로 저런 틀 안에 갇혀서 속에 담아두게 된것같아
캠핑클럽에서 사람들한테 잘맞춰주고 착한 모습의 성유리 보니까 항상 저런 밝은 모습을 유지해오는게 스스로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짠했음ㅜㅜ
내친구도 저런데... 같이 운동을 하는데, 나는 그 쌤의 수업방식, 가격 등등 운동량도 부족하고 별로인거같다 라고 얘기하는데 이친구는 나의 잘못일 수도 잇다. 내가 잘못따라가는것같다로 결론나는거야. 뭐든 그래. 결론은 항상 나야. 내가 원인일 수 있다. 난 또 직설적이고 답답한걸 못참는 성격이라, 친구의 이런 점이 속상해서 대놓고 그랬어... 왜 넌 모든걸 너한테서 원인을 찾아? 우리가 수업받을때 제시간에 안오고, 가르치는대로 안하고, 열심히 안한적 있어? 우리가 정말 잘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 하지만 그건 일부분이고 진짜 초점은 우리가 소비자로서 이걸 계속 구매해야할지 말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왜 결론은 항상 내가 잘못했을수 잇다 이건데? 너한테서 원인 찾지마. 너 스스로를 사랑해줘. 이랫거든. 근데 이 말들을 하면서도 이것조차 친구가ㅠㅠㅠ 그래 난 왤케 부정적이고 나한테서 원인을 찾으려하지 이렇게 생각할까봐... 또 말하면서 아차 싶었다.
아 너무 마음아프고 공감된다..ㅜ나도 진짜 비슷한데 내 케이스는 일단 부정적 자의식이 기본적으로 깔린 것 같아. 예를 들어 누가 이유없이 나를 퍽 치고 갔다고하면 그 짧은 0.01초 순간에 저새끼가? 하는 당황과 분노가 일잖아? 근데 곧바로 지금 내가 화나도 되는 상황이 맞나?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자기검열을 해. 혹시 방금 내가 뭘 잘못해서 친건가? 아니면 날 아는 사람이라 예전부터 지켜보고있다 복수를 한건가? 등등 그래서 이런 생각들을 거치느라 정작 분노할 타이밍도 놓치고 감정표출도 아예 안돼. 그냥 그 상태로 얼어버리는 듯. 이게 왜그런걸까 곰곰히 생각해보다 결국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나는 왠지 올바르지 못하다/ 미움 받을 수 밖에 없는 못난 존재다”라는 부정적 자아상 때문이라는 결론이 내려졌어. 누구랑 싸움걸리면 상대잘못이99고 내잘못은 1이라도 그 1 때문에 너무 찔리고 내가 따지는게 부적절한 것 같아서 자신감이 없고 결국 그러다 휘둘리거나 걍 넘어가게 돼.. 이게 인생에서 반복되면 결국 우울증 루트타는 것 같아. 성유리님이랑 나는 원인이 다른 문제일 수도 있지만 나의 경우는 이래.. 진짜 인생 난이도 최상이야 아직도 해결 못했구
첫댓글 진짜 피곤해.... 나도 이런면이 있어서 너무 공감가.. 저러고 혼자 있을 시간이 주어지면 진짜 무슨 우울증 환자처럼 계속 가라앉아있음 진이 빠져서
진짜피곤 눈치라도 느리고싶음
마음아프다.. 얼마나 속앓이 했을까
장원영이 자기 절대 피해주면 안된다고 하던거 생각나
내친구도 저런데... 같이 운동을 하는데, 나는 그 쌤의 수업방식, 가격 등등 운동량도 부족하고 별로인거같다 라고 얘기하는데 이친구는 나의 잘못일 수도 잇다. 내가 잘못따라가는것같다로 결론나는거야. 뭐든 그래. 결론은 항상 나야. 내가 원인일 수 있다. 난 또 직설적이고 답답한걸 못참는 성격이라, 친구의 이런 점이 속상해서 대놓고 그랬어... 왜 넌 모든걸 너한테서 원인을 찾아? 우리가 수업받을때 제시간에 안오고, 가르치는대로 안하고, 열심히 안한적 있어? 우리가 정말 잘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 하지만 그건 일부분이고 진짜 초점은 우리가 소비자로서 이걸 계속 구매해야할지 말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왜 결론은 항상 내가 잘못했을수 잇다 이건데? 너한테서 원인 찾지마. 너 스스로를 사랑해줘. 이랫거든. 근데 이 말들을 하면서도 이것조차 친구가ㅠㅠㅠ 그래 난 왤케 부정적이고 나한테서 원인을 찾으려하지 이렇게 생각할까봐... 또 말하면서 아차 싶었다.
ㅠ.ㅠ..너무 외롭고 힘들거같다...
원죄의식...?
아 너무 마음아프고 공감된다..ㅜ나도 진짜 비슷한데 내 케이스는 일단 부정적 자의식이 기본적으로 깔린 것 같아. 예를 들어 누가 이유없이 나를 퍽 치고 갔다고하면 그 짧은 0.01초 순간에 저새끼가? 하는 당황과 분노가 일잖아? 근데 곧바로 지금 내가 화나도 되는 상황이 맞나?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자기검열을 해. 혹시 방금 내가 뭘 잘못해서 친건가? 아니면 날 아는 사람이라 예전부터 지켜보고있다 복수를 한건가? 등등 그래서 이런 생각들을 거치느라 정작 분노할 타이밍도 놓치고 감정표출도 아예 안돼. 그냥 그 상태로 얼어버리는 듯. 이게 왜그런걸까 곰곰히 생각해보다 결국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나는 왠지 올바르지 못하다/ 미움 받을 수 밖에 없는 못난 존재다”라는 부정적 자아상 때문이라는 결론이 내려졌어. 누구랑 싸움걸리면 상대잘못이99고 내잘못은 1이라도 그 1 때문에 너무 찔리고 내가 따지는게 부적절한 것 같아서 자신감이 없고 결국 그러다 휘둘리거나 걍 넘어가게 돼.. 이게 인생에서 반복되면 결국 우울증 루트타는 것 같아. 성유리님이랑 나는 원인이 다른 문제일 수도 있지만 나의 경우는 이래.. 진짜 인생 난이도 최상이야 아직도 해결 못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