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놀이
교사극단 나무를 심는 사람들 엮음
연극놀이는 '극적 요소가 포함된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연극놀이는 놀이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세련된 기술'이나 잘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과정을 통해 자유롭게 즐기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면 특별한 제한없이 만들고 변형하여 활동할 수 있다.
연극놀이는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로 활용될 수 있다. 단순히 참가자들의 몸을 풀고 마음을 여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연기훈련, 신체훈련 뿐만 아니라 간단한 촌극 짜기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활동시간은 특별한 훈련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보통의 경우에 두세 가지 놀이로 30~40분 정도를 넘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놀이가 끝난 다음에는 참가자들이 연극놀이를 하면서 느낀 점들을 서로 나누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은 경우 참가자들은 '재미있게 놀았다', '그런데 왜 이런 놀이를 하는거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단순히 놀이로 끝내는 것 보다 느낌을 정리하고 발표하여 교육의 효과까지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둠을 나누어 겨루는 놀이에서는 경쟁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발산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한다. 즉 결과로 인해 벌칙을 주는 경우를 예로 들자면 서로를 엎어주는 방법을 택하여 놀이의 연장이 되게 한다.
진행자는 전체적인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감있는 태도는 참가자들에게 믿음을 주어 진지한 자세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비록 처음 진행해 보는 놀이라 할지라도 머뭇거리지 말고 당당하고 유연한 태도로 참가자들을 안내해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진행자의 설명은 되도록 짧아야 하며, 때로는 참가자들의 감정을 북돋우기 위해 과장된 몸짓으로 시범을 보여야 할 필요도 있고, 연극적인 대사로 정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해야 한다.
어떤 놀이는 조심하지 않으면 몸에 상처가 날 수도 있다. 몸을 써야 하는 놀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시계나 반지, 안경 등은 벗어 놓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남학생들은 행동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미리 주의를 주도록 한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면 연극놀이는 효과를 거둘 수 없으므로 위축되지 않도록 배려한다. 인원은 스무명 안팎이 적당하다. 너무 많은 수의 참가자는 집중력이 떨어져 효과를 내기 어렵다.
연극놀이를 다음과 같이 분류해 보았습니다.
Ⅰ. 공동체 놀이
1) 서로에 대해 알기 2) 벽깨기
3) 겨루면서 친해지기 4) 믿음쌓기
2. 신체 훈련
1) 간단히 몸풀기 2) 놀면서 몸풀기
3) 소리와 호흡 4) 몸에 대해 알기
5) 연기 훈련과 함께
3. 표현력 기르기
1) 혼자서 하는 놀이 2) 두 세 명이 하는 놀이
3) 모둠 별로 하는 놀이 4) 여럿이 하는 놀이
4. 감각살리기
1) 혼자서 하는 놀이 2) 두 세 명이 하는 놀이
3) 여럿이 하는 놀이
5. 즉흥극
1) 금방 할 수 있는 놀이
2)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놀이
3) 극만들기로 할 수 있는 놀이
그 동안 우리 극단이 해 보았던 놀이를 포함하여 연극놀이를 수집, 정리해 보았습니다. 소개하는 놀이들은 방법론이 완전한 형태는 아닙니다. 직접 해 보고 문제점과 장단점, 적용 방법 등을 찾아내어 알맞게 변형해 낼 때야 비로소 생명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뜻에서 이 정리본의 앞 부분은 약간의 보충 설명을 달아 놓았지만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이제 여러 선생님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천적 지식이 보태져 유용한 놀이 자료집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자료집을 활용하시면서 놀이 하나하나마다 선생님의 의견, 수정된 방법, 효과, 변형 등을 기록해 주십시오. 나중에 그러한 것들을 모두 모아 알찬 놀이 자료집을 만들어 봅시다. 꼭 부탁드립니다.
서로에 대해 알기
1. 모둠 나누기
▷ 방법
나누고자 하는 모둠 수에 해당하는 번호를 선택한다. 세 모둠일 경우 3을 선택하고, 참가자들이 둥그렇게 원을 만들어 선 채로 돌아가며 하나, 둘, 셋을 반복한다. 이때 참가자들은 자신의 번호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번호를 다 매겼으면 맨 처음에 1, 2 , 3번을 부른 사람을 적당한 위치에 나눠 세우고 참가자들이 자신의 번호에 해당되는 모둠으로 찾아가게 한다. 세 모둠으로 나누기 끝!
▶ 연극놀이를 할 경우 모둠을 나누어서 놀이를 진행해야 할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자리를 함께 하면 어색한 분위기 때문에 잘 섞이지 않게 된다. 그래서 아는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 있게 되는데 이를 자연스럽게 섞을 필요가 있다.
2. 몸짓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소개하기
☞ 준비물 : 리듬을 나타낼 수 있는 조그만 악기나 그 대용품
▷ 방법
모든 참가자들은 원을 만들어 선다. 자신을 잘 나타내는 형용사를 생각해 보고 이에 맞추어 간단한 몸 동작을 하나씩 정한다.
( : 날씬한 현경, 통통한 은정, 밥 잘먹는 두한, 힘이 센 성자)
첫 번째 사람이 (날씬한 현경)을 말하는 동시에 몸 동작을 함께 하며 원안으로 들어온다. 첫 번째 사람이 자기 자리로 돌아올 때에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날씬한 현경)을 따라하며 원안으로 들어간다. 참가자들이 자기 자리로 돌아갈 때에 두 번째 사람인 (통통한 은정)이 안으로 들어간다. 이와 같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며 전체를 소개한다.
▶ 서로를 알지 못하는 참가자들끼리 가장 먼저 알게 되는 것은 서로의 이름이다. 그냥 멀뚱하게 이름을 말하는 것보다는 동작과 함께 서로를 소개하여 기억하게 좋게 하고, 친밀감을 높인다. 이 놀이에서 중요한 것은 확실한 동작과 리듬감이다. 예를 들어 '날씬한 현경' 하면서 우물쭈물 하는 것보다는 약간 과장되고 큰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흥미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분위기를 돋구기 위해 진행자가 먼저 재미있는 동작을 곁들인 소개를 하는 것이 좋다. 처음 순서가 돌아갈 때는 리듬감을 함께 하는 거이 어렵다. 두 번째에는 리듬감을 살려 한 사람 한 사람 할 때마다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좋다. 진행자는 리듬감을 살리기 위해 손바닥이나 간단한 타악기로 리듬을 맞추어 주어도 좋다. (리듬 : 딴따~딴 딴딴)
3. 소풍놀이
☞ 준비물 : 조그만 바구니 또는 상자
▷ 방법
참가자들은 원으로 둘러앉는다. 진행자가 물건을 담을 수 있는 간단한 도구를 내보이며, 참가자들에게 소풍 또는 들놀이 갈 때 쓰는 바구니라고 설명한다. 참가자들은 소풍을 갈 때 자신이 꼭 가지고 가고 싶은 물건을 한가지 씩 생각한다. 진행자가 바구니를 옆으로 돌리면 바구니를 받은 사람은 자신이 소풍갈 때 갖고 갈 것을 마임으로 표현해서 바구니에 집어넣고 나서 자신의 이름을 말한다.
돗자리의 경우 : 돗자리를 펴서 그 위에 드러누워 잠을 잔다. 잠시 뒤에 일어나 말아서 바구니에 넣고 '인식' 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바구니를 옆 사람에게 넘긴다. 다음 사람은 우선 앞사람이 한 것을 그대로, 즉 동작과 말을 따라서 반복하고 나서 자신의 물건을 담고 이름을 말한다. 세 번째 사람은 첫 번째, 두 번째 사람의 동작과 이름을 그대로 반복하여야 한다. 이 놀이는 반복하는 수를 조절할 수 있다. 만일 참가자가 열명 안팎이면 맨 마지막 사람은 앞사람들을 전부 따라해도 되지만 이~삼십 명이 되면 지루해 진다. 이럴 때는 반복하는 수를 다섯 정도로 줄여서 해도 좋다.
▶ 이 놀이는 간단한 연기훈련을 겸할 수 있는 놀이이다. 사람들은 보통 사물을 표현해야 할 경우 그 사물을 손으로 그리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 예를 들면 초보자들의 경우 돗자리나 책을 손으로 그리는 등의 불필요한 행동을 하게 된다. 참가자가 표현하고 싶은 사물과 관계된 행위를 함으로써 보는 이들은 충분히 그 사물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연극은 흉내내기가 아니라 행위 그 자체이다'.라는 기본 개념을 이해해 보도록 한다. 이러한 놀이는 참가자들 사이에 벽이 허물어진 상태에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참가자의 수가 너무 많으면 혼동되므로 인원에 따라 반복하는 수를 조절하여야 한다.
4. 자기소개하기
1) 백지로 소개하기 - 흰 종이로 표현하는 나의 삶
2) 아리랑 곡선
3) 만화자서전
4) 사진으로 만드는 자서전
5) 나는 요!
1) 흰 종이로 표현하는 나의 삶
☞ 준비물 : 참가자 수만큼의 한 면이 백지인 종이
▷ 방법
진행자의 설명 :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흰 종이를 나눠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상징할 수 있는 것을 종이로 표현해 주십시오. 종이를 접거나, 찢거나, 구겨서 만들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거나 다른 도구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오직 손과 종이,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만을 사용해야 합니다."
진행자의 설명이 끝나면 참가자들은 약 10분 정도의 시간 동안 백지로 표현을 해본다. 다 만들고 나면 발표의 시간을 갖는다. 인원이 열 명이 넘으면 지루해 지기 쉬우므로 모둠을 나눠 발표한다.
발표의 방법
ⅰ) 발표의 시간을 '1분'으로 정하여 시간 감각을 익히게 할 수도 있다.
ⅱ) Visual Art : 모둠별로 모여 흰 종이로 표현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이야 기 속에 나오는 공통된 내용을 찾아 모둠원들이 함께 사진 만들 기(그림 만들기)를 한다.
▶ 이 놀이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삶을 간략하게 나마 남에게 드러내 보일 수 있으며, 때로는 반성과 앞으로의 포부 등을 나눌 수 있다. 또한 짧은 시간에 상상력을 발휘하여 구조물을 만들어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구조물을 아주 추상적으로 만들고 번드르한 말로 꾸미려하지 않을 때 진정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표현하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달리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2) 아리랑곡선
☞ 준비물 : 참가자 수만큼의 한 면이 백지인 종이
흰 종이 가운데에 선을 하나 긋는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을 열 가지 정도 생각하고 종이에 점을 찍는다. 선을 중심으로 위로 5단계, 아래로 5단계를 설정하여 가장 기쁜 일인 경우에는 맨 위에, 가장 슬픈 일 또는 좋지 않았던 일은 맨 아래에 점을 찍는다. 그리고는 점 부근에 그 사건을 나타내는 간단한 기호나 그림을 그린다. 되도록 글은 쓰지 않는 것이 좋지만 꼭 필요한 경우에는 가장 짧은 단어를 사용하도록 한다. 끝으로 점들을 곡선으로 연결한다. 두 사람씩 짝을 정하여 서로서로 다른 사람이 그린 곡선을 보고 해석하여 참가자 전원이 모인 자리에서 발표한다. 만일 갑이 을의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꾸며 발표하였는데 잘못 해석하였거나 부족한 부분은 을이 약간 보충해 주도록 한다.
3) 만화 자서전
☞ 준비물 : 참가자 수 두배만큼의 도화지, 크레파스 또는 색연필
참가자들은 두 장의 도화지에 자신의 삶을 간단히 줄여서 그려본다. 다 그린 다음에는 벽에 걸어 놓거나 서로 돌려보면서 감상한다.
4) 사진으로 만드는 자서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사진을 10장정도 모아서 도화지에 붙이고 그 밑에 재미있고 간단한 설명을 곁들인다. 벽에 걸어 놓거나 서로 돌려보면서 감상한다.
5) 나는 요!
☞ 준비물 : 참가자 수만큼의 종이와 필기도구
▷방법
참가자들은 흰 종이에 "나는 요!"라는 말을 처음으로 문장을 만들어 간다. 10가지 정도로 자신을 최대한 알릴 수 있도록 쓴다. 다 쓰고 나면 모아서 누구의 글인지를 알 수 없게 섞어서 발표한다. 그 글을 읽고 참가자들은 누구를 소개하는 글인지를 맞추어 본다.
나는 요. 여자입니다.
나는 요, 스물 일곱입니다.
나는 요, 초등학교 3학년 담임입니다.
나는 요, 독종입니다.
나는 요,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보며 잘 웁니다.
나는 요, 깡말랐습니다.
나는 요, 아침잠이 많습니다.
나는 요, 몸을 움직이는 일을 좋아합니다.
나는 요, 시간관념이 부족합니다.
나는 요, 술을 좋아합니다.
5. 다양한 방법으로 짝짓기
▷방법
보통은 숫자로 짝을 짓는데, 참가자들의 공통점으로 짝을 지어도 재미있다. 태어난 달, 태어난 계절, 좋아하는 색깔, 취미, 음식, 입고 있는 바지나 양말의 색깔 등으로 짝을 지어본다.
6. 별명 익히기 : '누구를 초대합니다'
▷방법
원으로 빙 둘러선 상태에서 앞으로 한발 나와 자신의 별명을 행동과 함께 말한다. 기본문장은 '똑 똑 똑, 저는 향단인데요, 오늘 우리 집에서 잔치가 있는데 방자를 초대합니다.' 인데, 먼저 자기 별명을 말하고, 뒤에 자기 앞사람의 별명을 덧붙인다. 가령 네 번째 사람은 '똑 똑 똑, 저는 춘향인데요, 향단이와 방자와 길동이를 초대합니다' 원으로 선 상태에서 일정한 방향으로 돌아가며 자기의 별명을 말하고 앞사람들의 별명을 붙여가며 맨 마지막 사람은 참가자 전원의 별명을 다 말하게 된다. 별명이 계속 불어나면서 어떤 사람에서 막힐 경우, 자신의 별명을 행동으로 가르쳐 주거나 첫 글자만 가르쳐 주도록 한다.
7. 꽃 돌리기
☞ 준비물 : 꽃 몇 송이 또는 그 대용품 또는 모자
▷방법
참가자들은 원으로 둘러앉아 함께 신나게 부를 노래 하나를 정한다. 노래를 부르며 꽃을 옆으로 돌리는데 항상 네 단계로 동작을 나누어서 ('냄새맡고, 옆 사람의 눈을 쳐다보고, 웃고, 넘겨준다.') 주고받는다. 진행자가 정지신호를 보내면 꽃을 건네주지 못한 사람이 술래가 된다. 술래가 된 사람에게는 약간의 벌칙을 주며 계속 놀이를 진행시킨다. 같은 방법으로 꽃을 두 송이 돌리거나 모자나 외투를 함께 돌릴 수도 있다. 모자를 돌릴 때는 써보고, 눈 맞추고, 웃고, 넘기는 4단계, 외투의 경우는 입어보고, 눈맞추고, 웃고, 넘기는 4단계를 지키도록 한다.
▶ 이 놀이는 노래를 불면서 동작을 네 단계로 확실하게 나누어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벌칙에 너무 많은 의미를 주면 참가자들이 동작을 확실하게 네 단계로 나누어서 하지 않고 대강대강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진행자가 주의를 주어야 한다. 꽃을 준비할 수 없는 경우에는 조그만 막대기를 꽃 대신으로 써도 좋다.
8. 5분 인터뷰
▷방법
한 집단 내에서 자신의 의견을 재미있고, 구체적으로 알려보는 기회를 만들고 싶을 때 인터뷰를 할 사람과 기자를 할 사람을 정해서 제대로 된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한다.
▶ 가능한 가치관을 알아볼 수 있는 내용과 장난스럽지 않은 그런 질문을 미리 만들어 본다. 인터뷰를 하는 대상을 사람들에게 알린 뒤 묻고 싶은 질문을 받아서 정리한 뒤 진행하면 아직 쉽게 친해지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잔잔한 편안함이 만들어지도록 할 수 있다.
9. 내 짝 찾기
▷방법
두 사람, 세 사람 또는 한 모둠이 할 수 있다. 먼저 모여서 서로만이 알 수 있는 암호를 정한다. 흩어져서 제자리에서 눈을 감고 천천히 몇 바퀴 돈다. 눈을 감은 체 조심스럽게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누군가와 몸에 부딪히면 돌아서서 암호를 부르며 자기 짝을 찾기 시작한다. 전부 짝을 찾으면 끝난다.
▶ 눈을 감고 하는 놀이는 눈을 뜨게 되면 재미가 줄어들므로 눈을 뜨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다니면, 서로 부딪혔을 때 머리를 다칠 수 있으므로 머리를 숙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10. 짝 찾기
두 모둠으로 인원을 나누고 두 모둠간에 짝을 정한다. 그래서 1모둠은 안에 작은 원을 만들어 서고, 2모둠은 그 원 밖으로 큰 원을 만들어 선다. 진행자의 신호에 따라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노래를 부른다. 갑자기 진행자가 신호를 하면 서로의 짝을 찾아서 재빨리 앉는다. 제일 늦게 앉은 조는 진행자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하고 못할 경우에는 벌칙이 가해진다. 진행자가 상대방의 이름, 직장, 학교, 나이, 가족, 등등을 질문한다. 걸린 사람들이 거짓 대답을 하지 못하도록 진행자가 두 사람을 따로 떼어놓고 질문을 하거나 종이에 답 을 쓰도록 한다. 대답을 못한 사람들에게는 가볍지만 적절한 벌칙을 주어야 한다.
벽 깨기
1. 자석 - 당김과 밀침
모든 참가자들이 눈을 감은 채 서로 부딪치지 않으려 하면서 방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처음에는 일단 다른 사람들과 부딪치면 같은 극끼리 맞닿은 자석처럼 즉시 뒤로 물러서서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 그렇게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으면서 자기 위치를 확보해 본다. 몇 분이 지나면 진행자의 지시에 의해 자석이 서로 다른 극끼리 맞닿은 것처럼 한다. 그러면 참가자들은 그 순간부터 누군가와 부딪치면 계속 서로 붙어 다닌다. 붙은 채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옆이나, 뒤 등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손을 붙잡아서는 안 된다. 한 사람과만 같이 다닐 수도 있고 둘 이상 같이 다녀도 좋다. 그러다가 진행자가 멈추라는 신호를 주면, 모든 사람은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자기 곁에 있는 한 사람의 얼굴을 손으로 만져본다. 진행자가 눈을 뜨도록 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상상한 이미지와 실제의 얼굴을 비교해본다.
▶ 이 놀이를 할 때는 두 팔을 포개어서 팔꿈치를 손으로 감싸는 것이 좋은 데, 이것은 돌아다니다가 키 작은 사람의 눈이 팔꿈치에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머리와 얼굴까지만 만지도록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장난스러워져 분위기를 흐트러진다.
2. 짝지어 무릎에 앉히기
두 사람씩 짝을 지어 한 사람이 눈을 뜬 채로 한쪽 무릎을 세우고 한쪽 무릎으로 꿇어앉는다. 눈을 감은 다른 사람이 그 무릎 위에 앉았다가 일어나서 앞으로 일곱 걸음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 같은 무릎에 앉는다.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은 눈감은 사람이 엉뚱한 자리에 앉으려고 하면 그를 멈춰 세울 수 있다.
3. 편안한 등 찾기
두 사람씩 짝을 지어 등을 맞대고 앉아 눈을 감고 등을 비비면서 느낌을 갖도록 한다. 그리고 나서 눈을 감은 체 바닥에 앉아서 돌아다니면서 서로의 짝을 찾는다. 그리고 찾고 나면 눈을 계속 감은 채로 '서로 밀치기'놀이를 등을 대고서 한다.
4. 고양이와 쥐
한 사람이 보름 정도 굶은 고양이가 되고 나머지는 쥐가 되는데, 이 고양이의 손에 닫기만 해도 쥐는 죽는 것이다. 그런데 살아날 방법은 고양이에게 잡히기 전에 다른 사람의 이름을 대면 그 사람이 고양이가 되는 놀이이다. 제일 먼저 고양이가 된 사람(향단)은 아주 크고 동작이 확실하게 '야옹'을 외친다. 그리고 한 사람을 정해서 잡으러 간다. 표적이 된 사람(길동)은 도망가다가 잡히기 직전에 크게 다른 사람의 이름(춘향)을 부른다. 그러면 춘향이는 향단이와 마찬가지로 '야옹'을 하고, 다시 다른 사람(방자)를 잡으러 간다. 만일 방자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부르기 전에 잡히면, 방자는 밖으로 나가고, 춘향이가 계속 고양이가 된다. 밖으로 나간 사람의 이름을 부르거나, 고양이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도 밖으로 나가 놀이에 참가하지 못한다. 서 너 명이 남을 때까지 쥐잡기를 계속한다.
▶이 놀이를 처음 시작하면 혼란스럽다. 이름을 말했느니, 안 했느니 하는 다툼이 있을 수도 있다. 고양이가 된 사람은 반드시 팔을 번쩍 들고, 큰 목소리로 "야옹"을 외쳐야 한다. 그래야만 누가 고양이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쥐가 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부를 때도 크게 불러 주어야만 헷갈리지 않는다. 진행자는 적절하게 주의를 주어 다른 사람을 잡으려 하기보다는 동작과 목소리를 크게 할 수 있도록 한다.
5. 날으는 양탄자
모두 손을 위로 뻗은 채 바닥에 눕되 머리가 일렬로 늘어서도록 하고 사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거의 얼굴이 맞닿을 정도로 붙어야 한다. 한 사람은 다리가 오른쪽을 향하게 하고 다음 사람은 다리를 왼쪽으로 향하게 하여 방향이 엇갈리게 한다. 서로서로 어깨가 맞닿게끔 붙여서 누운 다음, 모두 팔을 공중으로 든다. 그러면 누워 있는 사람들은 두 손을 들어서 지탱하며 조금씩 밀어서 그 사람을 줄 끝까지 이동시킨다. 마치 움직이는 카페트 위에 앉은 것처럼 손들의 움직임에 의해 옮겨지는 것이다. 반대쪽에서는 한 사람이 서서 옮겨지는 사람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안전하게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끝에 도착하여 카페트에서 내리면 그 사람은 바닥에 누워 손을 올리고 누워있던 사람 중에서 두 번째 여행자가 되어 '움직이는 카페트'에 오른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이 카페트를 탈 때까지 계속한다.
▶ 진행자는 사람위로 누울 때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누워 있는 사람들은 위에 누운 사람이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이때 안경을 쓴 사람은 안경을 벗는 것이 안전에 좋다. 누워 있는 사람들의 손이 흔들려서 몸 위에 떨어져도 재미가 있다.
6. 김밥 말이
참가자들은 모두 바닥에 아주 촘촘히 일렬로 눕는다. 맨 앞의 사람부터 한사람씩, 누워서 사람들 위로 굴러간다. 처음에는 한사람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다음 사람이 하고, 두 번째는 한사람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말고 계속해서 굴러가도록 한다. 사람들 위로 굴러간 사람은 맨 끝에 누워 다른 사람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남녀가 섞여 있을 때는 손을 가슴위로 모아 어색함을 없앤다. 안경을 낀 사람들은 깨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시계는 벗어 놓는다.
7. 원을 늘이고 줄이기
모두가 손을 잡고서 동그란 원을 만든 다음 서로의 간격을 벌리기 시작해서 손가락이 닿을 듯 말 듯 할 때까지 원을 크게 만든다. 잠시 후에는 반대로 가능한 한 원을 작게 만들면서 중심을 향해 모인다. 이 훈련을 발성연습과 결합시킬 수도 있다. 원을 크게 벌릴 때는 서로를 만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는 소리를 내고, 반대로 원을 작게 모을 때는 떨어져 있고 싶은 욕구를 소리로 표현하면서 원을 늘이고 줄여 본다.
▶ 소리와 함께 할 경우 진지한 자세로 욕구를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8. 곰사냥
한 사람을 곰으로 뽑는다. 곰으로 뽑힌 사람은 벌목꾼들인 나머지 사람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고 벌목꾼들은 각자의 일에 열중한다. 곰이 무지무지하게 큰 울음소리를 내면 벌목꾼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져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숨을 죽이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곰은 그들 중 한 사람 위에 올라가 계속 어흥 대면서 하고 싶은 대로 그들을 만지고 간지럼을 태우고 꼭꼭 찌른다. 이것은 벌목꾼들을 웃겨서 움직이게 하려는 것이다. 곰이 된 사람의 목표는 벌목꾼들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성공하여 한 벌목꾼을 움직이게 하면, 그 사람은 두 번째 곰이 되어 첫 번째 곰과 함께 죽은 척하고 있는 사람들을 괴롭힌다. 그렇게 해서 곰이 세마리, 네마리로 점차 늘어가는 것이다.
9. 말타기
여섯 명씩 짝을 지어 모둠을 나누고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한다. 진 모둠의 한 사람이 벽을 등지고 서고, 다섯 명의 다른 참가자들이 그 사람을 마주 본 상태에서 일렬로 늘어서는데, 허리를 굽혀 머리를 앞사람의 다리 사이로 집어넣는다. 그래서 일종의 다리 열 개 달린 말처럼 만든다. 맨 앞에 선 사람은 머리를 서있는 사람의 팔에 맡긴다. 이 놀이는 다른 편 사람이 차례로 하나씩 뛰어와 점프하여 말에 올라타는 것으로 시작된다. 일단 한 번 올라타면 움직일 수 없다. 첫 번째 사람이 뛰어오른다. 등에 올라타거나 떨어지거나 둘 중 하나. 두 번째 사람도 마찬가지로 시도한다. 다섯 명의 사람이 모두 뛰었을 때 벽을 등지고 선 사람은 말의 몸을 흔들어 등에 타고 있는 이들을 떨어뜨리기 시작한다. 역할을 바꾸어 해보고, 말 위에 보다 많은 사람이 남아있는 팀이 이기는 것으로 한다.
▶ 올라타는 사람들이 뛰어오면서 '이럇!'하고 소리를 치거나, 또 벽을 등지고 선 사람이 점프하는 방식을 결정하여도 좋다. 소리치면서, 웃으면서, 울면서 등을 제시하면 올라타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말에 따라야 한다.
10. 발로 찾기
참가자들은 앉아서 둥근 원을 그린다. 그리고는 눈을 감은 채로 앞사람의 발을 더듬어 그 특징을 익힌다. 그 다음에 진행자의 지시에 따라 조각조각 나뉘어 각자 방안을 눈을 감을 채 돌아다닌다. 진행자의 신호가 떨어지면 각자 방안을 돌아다니던 사람들이 바닥에 엎드린다. 그리고는 눈을 감고서 아까 만졌던 발을 찾아다닌다. 처음에 만졌던 발이라고 생각되면 끝까지 놓지 않도록 한다. 결국 서로의 짝의 발을 찾기 위해서는 참가자들이 뱀의 또아리처럼 이리저리 꼬이게 될 것이다.
11. 손으로 찾기
참가자들은 두 줄로 마주본 채 늘어선다. 한쪽 줄의 사람들은 눈을 감고서, 자기와 마주 보고있는 배우의 얼굴과 손을 만진다. 그 다음에 눈을 뜨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위치를 바꾸어 뒤섞는다. 그러면 다시 눈을 감고 있던 사람들이 원래 자기와 마주보고 있던 사람을 얼굴과 손을 만짐으로써 찾아내는 것이다.
▶ 만일 참가자들이 이성에 민감한 나이인 경우에는 손만을 만져서 찾도록 하는 것이 좋다.
12. 흡혈귀 놀이
모든 사람들이 눈을 감은 채 서로 부딪치지 않으려 하면서 방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그럴 때는 두 팔을 포개어서 팔꿈치를 손으로 감싸는 것이 좋은 데, 이것은 돌아다니다가 키 작은 사람의 눈이 팔꿈치에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진행자가 그 중 한사람의 목을 살짝 찔렀다가 놓는다. 그러면 그가 첫 번째 '흡혈귀'가 되는 것이다. 그는 팔을 앞으로 내뻗어 무서운 소리를 지르면서 흡혈귀로 만들 또 다른 사람을 찾아 나선다. 이 흡혈귀가 내는 소리가 다른 사람에게 그의 위치를 알려주는 단서가 되어 피할 수 있게 한다. 첫 번째 흡혈귀가 다른 사람을 찾아내어 목을 찌르면 그 역시 두 번째 흡혈귀가 된다. 이 두 번째 희생자도 같은 방식으로 희생자를 찾는다. 그렇게 해서 흡혈귀가 셋 넷으로 점차 늘게 된다. 때로 흡혈귀가 같은 흡혈귀의 목을 찌르는 때도 생기는데 그럴 경우에는 목을 찔린 사람은 황홀경에 취해 울부짖으면서 다시 인간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 손가락을 땅과 수평이 되게 하여 팔을 뻗으면 상대방의 얼굴을 할퀴게 되는 경우가 생기므로 팔은 땅과 수평이지만 손가락은 힘을 빼고 땅과 수직이 되게 하여 세우는 것이 안전에 좋다. 눈을 감고 하는 놀이는 대부분 안경을 벗고 하도록 한다.
13. 쥐와 고양이
모든 사람이 짝을 지어 손을 맞잡고 방안을 돌아다닌다. 단 두사람만 거기서 제외되어 한 사람은 고양이가 되고 다른 한 사람은 쥐가 된다. 늘 그렇듯이 쥐는 고양이에게 쫓긴다. 그러나 쥐가 도망가는 것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는 손을 잡고 있는 짝에 끼여들어 같이 손을 잡는다. 그러면 그 손을 잡고 있는 반대편 사람이 다시 쥐가 되어 도망을 가게 된다. 꼭 두명씩만 손을 잡고 있어야 한다. 익숙해 질 때까지 두세 번 해본다. 그런 후에는 조금 더 발전된 형태를 해본다. 그것은 쥐가 파트너의 손을 잡아서 쫓겨난 사람이 이번에는 쥐가 아니라 개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쫓기는 고양이는 도망하다가 다른 짝의 파트너의 손을 잡음으로써 놓여날 수 있고 그 때 쫓겨나는 사람은 첫 번째 개보다 훨씬 더 무서운 커다란 개가 된다. 그러면서 점점 더 커다란 동물로 변해 가는 것이다.
▶ 입장이 바뀔 때마다 확실한 동작이나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도한다.
14. 모듬끼리 바위 만들기
필요에 따라 열 명이 넘지 않도록 몇 개의 모둠으로 나눈다. 모둠원들은 진행자의 신호에 따라 서로 뒤엉켜서 단단한 바위를 만든다. 진행자는 바위를 뜯어내려 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이리저리 굴려본다. 그러다가 진행자가 신호를 주면 순식간에 바위가 깨지면서 흩어진다.
15. 모듬끼리 꽃(사물 만들기)
열명정도로 모듬을 만든다. 진행자는 참가자들이 만들 꽃을 불러준다. 그러면 참가자들은 30초 정도 안에 자신들의 몸을 이용하여 꽃을 구성한다. 꽃이 다 만들어지면 진행자는 바람을 살살 일으키다가, 나중에는 아주 거센 바람을 일으킨다. 그러면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흔들리다가 나중에는 모두 꽃씨가 되어 자신이 날아가고 싶은 곳으로 날아간다. 진행자는 참가자들에게 자신이 내려앉은 곳이 어디인지를 한사람 한사람에게 물어본다.
16. 전기게임
참가자들은 손을 마주잡고 원으로 둘러선다. 참가자 중의 아무나 한사람이 은밀하게 옆사람의 손에 신호를 보낸다. 옆사람이 은밀히 보내오는 손의 신호를 받아 자기 옆사람에게 전달함으로써 원래 신호를 시작했던 사람에게 되돌아오게 한다. 양쪽에서 동시에 신호를 받을 때를 합선이라고 하는데 합선된 사람은 말은 하지 말고 온몸으로 전기감전의 표현을 한다. 그리고 다시 합선된 사람부터 신호를 시작하여 몇 번을 더 해본다.
17.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참가자들은 모두 원으로 둘러앉는다. 참가자 중에서 술래를 한영 정한다. 술래가 참가자 중의 한사람 앞에 선 다음,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하고 질문을 한다. 질문을 받은 사람은 "예!"와 "아니오!" 중의 하나만을 대답할 수 있다. "예!" 하고 대답을 하면 대답한 사람의 양옆의 사람이 얼른 자리를 바꾼다. 이때 술래는 두 사람의 자리중 하나에 앉아야 술래를 면할 수 있다. 자리를 빼앗긴 사람이 술래간 되어 놀이를 계속 진행한다. 만일 "아니오!" 라고 대답하면, 술래는 다시 "어떤 이웃을 사랑하십니까?"하고 물어야 한다. 그러면 "청바지를 입은 사람이요." 라든지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요"라고 대답할 수 있다. 거기에 해당되는 모든 사람은 얼른 일어나 다른 사람의 자리로 옮겨야 한다. 이때 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이 술래가 된다. 다시 놀이를 시작한다.
▶ 이 놀이는 처음에 끼리끼리 모여 앉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섞여 앉도록 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때 술래가 된 사람은 이미 질문을 한 사람에게는 다시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질문을 받은 사람이 "아니오!"라고 답하고 나서 먼저번에 했던 답을 해서도 안된다.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있다면 남자는 여자에게 여자는 남자에게만 질문을 할 수 있게 하여도 좋다. 방석이나 의자 위에 앉아서 놀이를 하면 자리다툼에 대한 시비를 명확히 할 수 있다.
18. 선장놀이
진행자가 선장이 되고 참가자들은 선원이 된다. 공간의 앞은 뱃머리, 뒤는 후미, 왼쪽은 갑판, 오른 쪽은 선실, 돛대는 아무 곳에나 매달린다로 정한다. "선장"하면 거수경례, "폭탄"하면 전부 바닥에 엎드린다, "청소" 청소하는 행위, "정찰"하면 이곳저곳을 찾는다, "식사"하면 밥먹는 행위, "수면"하면 모두 잠자기를 하기로 한다. 이와 같이 약속을 정한 후 진행자가 부르는 대로 행동을 취하거나 그쪽 방향으로 뛰어간다.
▶ 나중에는 장소와 행동을 함께 부르기도 한다. 또 필요에 따라 적절한 장소와 행동을 지시한다.
19. 송충이 잡기
두 모둠으로 나누어 한 모둠은 송충이가 되고 다른 모둠은 송충이 잡는 사람이 된다. 송충이 모둠의 한명이 기둥에 붙어 있고, 그 뒤로 한명씩 앞사람의 허리를 껴안고 줄줄이 송충이가 된다. 다른 모둠은 송충이를 제일 뒷사람부터 차례차례 떼어낸다.
▶ 진행자는 중간부터 떼어내지 않도록 주의를 주어야 한다.
20. 개와 뼈다구
참가자들은 원으로 둥그렇게 선다. 한사람의 술래를 정하여 원 가운데에 의자를 놓고 눈을 감은 체 앉게 한다. 술래가 앉은 의자 밑에 '뼈'가 될만한 물건을 가져다 놓는다. 술래는 눈을 감고 이 보물을 지킨다. 원둘레에 서 있던 참가자중 하나가 조심스럽게 '뼈'를 훔치려 한다. 술래는 소리를 듣고 뼈를 훔치려는 사람이 있는 방향을 손으로 가리킨다. 방향이 일치하면 그 참가자는 물러나고 다른 사람이 훔치러 들어온다. 그렇게 놀이를 계속하여 '뼈'를 훔쳐 내오도록 하며 여러 사람이 술래가 되어본다
21. 매미놀이
술래가 참가자들을 치러 다닌다. 술래의 손에 닿은 사람은 놀이에서 빠지게 되고 한 쪽으로 물러난다. 술래가 잡으러 갔을 때 나무나 담장, 벽 의자 책상 등에 매달려 땅으로부터 발을 붙이지 않고 "맴 맴"소리를 내면 칠 수 없다.
22. 손을 엉켜 잡고 바로 풀기
처음에는 두사람이 손을 엉켜잡고, 손을 떼지 않고 온몸을 이용해서 손을 풀어 서로 마주볼 수 있게 한다. 두사람이서 손을 풀었을 경우 계속해서 4명, 8명하는 식으로 수를 늘려간다. 결국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손을 엉켜 잡았다가 풀어서 하나의 원을 만들어 보도록 한다. 그 다음에는 뒤로 돌아서 손을 잡고 풀어서 마주 볼 수 있도록 한다.
▶ 손을 엉켜 잡으려면 왼팔이 오른팔 위에 오게 하고 손을 맞잡으면 가능하다. 이때 서로의 팔이 고여야 되는데 그렇게 되지 않은 경우 한사람만 팔을 바꾸면 서로의 팔이 꼬이게 된다. 팔을 풀 때에 서로를 타넘거나 밑으로 기거나등 온몸을 이용하도록 한다. 어떤 경우에는 하나의 원으로 만들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23. 고리풀기 하나, 둘, 셋, 넷
참가자들은 원을 만들어 둘러서서 옆에 있는 사람과 손을 마주 잡는다. 이때 반드시 자신의 오른손, 왼손을 잡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인해 두어야 한다. 진행자가 '하나'를 외치면 왼손은 손바닥을 펴서 들고, '둘'을 외치면 오른손은 주먹을 쥔 상태에서 손가락(검지)을 펴고 위로 향한다. '셋'에 검지를 상대방의 손바닥에 올려놓았다가 '넷'하면 왼손으로는 다른 사람의 손가락을 잡고 자신의 오른 손은 얼른 빼서 잡히지 않도록 한다. 이 때 손가락을 잡힌 사람이나, '넷'이 아닌 다른 말 (진행자는 '넷'을 할 순간에 다른 말을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셋을 한 번 더 반복할 수도 있다)에 손을 뺀 사람들은 걸리게 된다. 걸린 사람은 원안에다가 원을 하나 더 만들고 난 뒤에 오른 쪽으로 세발자욱 정도 걸어서 섞이게 한다. 그 상태에서 다시 한 번 처음부터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여 원을 서너 개로 만들어 간다. 원이 네 개 정도가 되면 처음 손을 잡았던 사람들과 손을 잡고 엉킨 고리를 풀어서 하나의 원으로 만들어 본다.
▶ 반드시 처음에 손을 잡았던 사람을 잘 확인해서 잡아야 한다. 그래야 하나의 원을 만들 수 있다.
24.쌈싸기
참가자 중에 한명을 술래로 정한다. 처음에는 술래 한명이 다름 사람을 치러 쫓아다닌다. 다른 사람을 치면 술래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술래는 두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두명의 술래는 손을 잡고 사람을 포위하여 감싸면 감싸인 사람 또한 함께 술래가 된다. 전원이 모두 한 덩어리가 될 때까지 술래를 점차 늘려간다.
25. 한밤의 결투
☞ 참가자 수만큼의 신문지
참가자들은 신문지를 길게 말아 칼처럼 만든다. 그리고는 모두 눈을 감고 칼싸움을 해본다. 모두가 눈을 감은 상태에서 다른 모든 사람은 적이 되는 것이다. 신문지 칼로 머리를 맞은 사람은 놀이에서 빠져 한쪽으로 물러나야 한다. 진행자는 참가자들이 눈을 뜨지 않도록 하며, 머리를 맞은 사람은 공정하게 옆으로 빠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26. 다양한 방법으로 인사하기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공간을 걸어다닌다. 걸어다니다가 진행자가 신호를 하면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90도 각도를 튼다. 점점 속도를 빨리 하다가 나중에는 뛰면서 각도를 튼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진행자가 '정지!'하면 자기에게서 가장 가까운 사람과 인사를 나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개동입니다'라든가 '반갑습니다! 이길동입니다'라는 인사말을 건넨다. 진행자가 또 한 번 신호를 하여 돌아다니다가 정지 신호에 10을 셀 동안 최대한 많은 사람과 만나 인사말을 건넨다. 끝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다른 감정 (기분이 좋거나 화가 났다거나, 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을 때 등)으로 인사말을 건네 보도록 한다.
겨루면서 친해지기
1. 내 맘대로 줄서기
참가자들을 10명 안팎으로 모둠을 나눈다. 참가자들은 진행자가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순서에 맞추어 한 줄로 늘어선다. 진행자는 기준을 말하고 나서 필요에 따라 시간의 빠르기를 조절하는데 열 정도를 센다. (기준의 예 : 생일, 키, 나이, 발크기, 입크기등) 진행자가 "그만" 하고 외치면 줄이 잘못되었어도 그 상태에서 모두 자리에 앉는다. 진행자는 제대로 순서가 맞았는지 살펴보고 판정을 한다. 순서가 잘못됐을 경우나 진행자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너무 늦게 줄을 설 경우 지는 것으로 한다. 기준을 바꾸어 가면서 세 번 정도 반복하여 진 모둠이 이긴 모둠을 업고 실내를 크게 한바퀴 돌게 해도 좋다.
2. 스크럼 뚫기
참가자들을 두 모둠으로 나눈다. 한 모둠은 서로서로 팔짱을 단단히 낀다. 다른 모둠은 그 사이를 뚫고 통과한다. 스크럼이 깨지면 입장을 바꿔서도 해본다.
3. 신발 엎기
두 모둠이 나란히 마주보고 선다. 두 모둠의 뒤에 적당한 거리에 선을 그어 놓는다. 그 가운데에 진행자가 서서 앞뒤를 구별한 수 있는 물건(신발, 책, 분필지우개, 쟁반, 동전등)을 던진다. 진행자가 물건을 던져서 앞이면 1모둠이 2모둠을, 뒤가 나오면 2모둠이 1모둠을 쫓아가도록 정한다. 자신들의 뒤에 있는 선까지 도망을 가면 사는 것이다. 선을 넘기 전에 잡힌 사람들은 옆으로 나간다. 여러 차례 반복하여 많이 남은 모둠이 이긴다.
4. 얼음 땡
참가자들 중에서 한사람을 술래로 정한다. 술래는 뛰어 다니며 다른 사람들은 손으로 친다. 손으로 치는 순간 술래는 "얼음!'이라고 말한다. 술래한테 잡히면 잡히는 순간의 동작으로 얼어서 굳어 버린다. 술래한테 잡히지 않은 다른 사람이 굳어있는 사람의 다리 사이로 통과하며 "땡"하고 말하면 다시 살아난다. 인원이 많으면 술래를 두명으로 하여 참가자 전원을 전부 얼음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본다.
5. 의자에 앉아 경주하기
☞ 참가자 수보다 많은 의자
한 모둠을 다섯명 정도로 나누고 다섯명이 의자 위에 서서 한 줄로 늘어선다. 줄 맨 앞에는 비어있는 의자를 하나 놓는다. 맨 앞사람이 그 빈 의자를 채우면 나머지도 한 칸씩 앞으로 옮겨 맨 뒤 의자가 비도록 만든다. 그러면 끝에 있는 사람은 빈 의자를 앞사람에게 전달하여, 그 의자가 다시 맨 앞에 오게 만든다. 그리고 또 다시 그 의자를 채우면서 앞으로 전진하여 계속해서 줄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한다. 반환점을 정하여 승부를 가린다.
6. 의자 뺏기
이것은 잘 알려진 놀이이다. 총인원에서 하나가 모자라도록 의자를 바깥쪽을 향해 둥그렇게 배열한다.
그리고는 빠른 노래를 부르면 의자 주위를 돌다가 진행자가 '그만'할 때까지 노래를 부르다가 신호가 떨어지면 모두 의자에 앉는다. 의자에 앉지 못한 사람이 의자를 하나씩 빼내면서 놀이를 다시 시작한다. 마지막 한 명만 남을 때까지 계속해 본다.
▶ 단순한 놀이이지만 언제해도 재미있는 놀이이다. 의자가 없는 실내일 경우에는 방석으로 해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7. 미식 축구
술래를 한명 정하고 술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벽에 기대어 선다. 술래는 반대편 벽에 기댄다. 진행자가 '시작'하고 소리치면 모두가 술래가 있는 벽 쪽으로 가기 위해 애쓴다. 맞은 편 벽에 있는 외로운 술래는 그 사람들 중 한 명을 손으로 치려 한다. 일단 한 명이 걸리면 그 때는 두 사람이 술래가 되어 다른 두 사람을 손으로 친다. 그 다음에는 모두 네 사람의 술래가 다시 네 사람을 붙잡는다. 술래는 한 번에 한 사람만을 붙잡을 수 있다. 한명이 남을 때까지 계속해 본다.
▶ 같은 요령으로 하되 술래가 사람들을 붙잡을 수도 있지만 이것은 훨씬 격렬하다. 서로 머리를 부딪히지 않도록 잡는 사람은 허리를 숙여 낮은 자세를 취하고, 달려오는 사람들의 허리를 잡도록 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8. 노래하는 신발
참가자들은 각자 앞에 신발을 한 짝씩 놓고 둥그렇게 앉는다. 모두가 아는 노래를 부르면서 리듬과 곡조에 주의를 기울여가며 앞에 놓인 신발을 오른쪽으로 전달한다. 단 어떤 특정한 순간에는 신발전달을 멈춘다. 예를 들어
학교 - 신발을 넘긴다
종이 - 신발을 넘긴다
땡떙 - 신발을 넘긴다
때앵 - 신발을 넘기지 않고 손에 쥔 채 옆사람 앞에서 두드린다
어서 - 신발을 넘긴다
모이 - 신발을 넘긴다
자아 - 신발을 넘긴다
아아 - 신발을 넘기지 않고 손에 쥔 채 옆사람 앞에서 두드린다
그렇게 계속한다. 신발이 자기 앞에 두 짝 이상 있거나 한 짝도 없는 사람은 신발을 가지고 나가 놀이에서 제외된다.
▶ 이 놀이를 할 때 중요한 것은 가능하면 한 사람도 제외되지 않고 전원이 일치되도록 잘 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챙겨야 하며 그럼으로써 개인적인 경쟁심리보다 모둠의 결속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꼭 노래를 부를 필요는 없다. 노래를 부르지 않을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간단한 리듬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때대로 진행자가 '왼쪽'하고 말하면 모든 사람이 신발을 왼쪽으로 전달하기 시작한다. '오른쪽'으로 하면 '왼쪽'으로 전달하기 시작한다. 이 놀이를 보다 복잡하게 만들기 위해서 똑같은 요령으로 눈을 감은 채 한다.
9. 대장찾기
참가자 중에 한 사람은 방 바깥에 나가 있는다. 참가자 중에서 '대장'을 정하고 술래가 들어오면 모두들 방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그러면서 대장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모방하여 따라한다. 참가자들은 술래가 대장을 알아챌 수 없도록 보호하며 행동을 따라하고 대장은 참가자들이 모두 동작을 따라 하면 다시 다른 동작을 한다. 술래는 주의를 기울여서 누가 대장인지를 알아내야 하는 것이다. 술래를 바꾸어 가면 진행해 본다.
10. 모자놀이
여섯명 씩 한 모둠이 되어 두 모둠이 2-3m 간격을 두고 마주보고 앉고 그 사이에 양 모둠의 1m 앞에 두줄을 그어 놓는다. 진행자가 각 사람에게 번호를 주는데 양 모둠이 서로 반대되게 순서를 매긴다. 즉 1번 앞에 있는 사람이 6번, 2번 앞에는 5번 이런 식으로 번호를 매긴다. 진행자가 선 안에 모자(아니면 다른 물건이라도) 를 놓고서 번호를 부른다. 예를 들어, '4번'을 불렀다면 각 모둠의 4번이 중앙으로 재빨리 나와 가운데 금을 넘지 않으면서 모자를 가져가는 것이다. 일단 모자를 잡은 사람은 상대편이 만지지 못하게 해야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지게 된다. 진행자가 두세 개의 번호를 한꺼번에 부른다면 네명이나 여섯 명이 동시에 모자를 차지하려고 할 것이다. 만약 모자를 차지한 사람이 제자리로 돌아가기 전에 상대편에게 채이면 모자를 제 자리에 놓고서 그 두사람이 다시 한 번 모자를 놓고 쟁탈전을 벌인다.
11. 고양이와 쥐
세명으로 이뤄진 서너 개의 모둠이 하나의 중심점을 놓고 각 모둠이 한 줄로 서서 방사형으로 늘어선다. 각 모둠 간의 간격을 동일하게 한다. 줄을 서지 않은 두사람이 고양이와 쥐가 된다. 쥐는 고양이에게서 도망치다가, 잡힐 위기에 처하면 아무 줄이나 들어가서 앞이나 뒤에 선다. 맨 앞에 설 때는 그 줄의 맨 끝에 있는 사람이 그때부터 대신 쥐가 되어 도망을 치게 된다. 또 쥐가 줄 맨 끝에 설 경우에는 맨 앞에 있던 사람이 도망치기 시작하는 것이다. 고양이가 쥐를 잡으면 그 즉시 역할을 바꾸어 다시 진행한다.
▶이 놀이를 복잡하게 하기 위해서는 한꺼번에 여러 명이 쥐가 되고 고양이를 두명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줄이 네명 이상으로 더 길어지면 안된다.
12. 집단 줄넘기
두사람이 긴 줄을 잡고 돌리면 참가자들이 줄넘기를 한다. 처음에는 한명으로 시작하여 계속 인원을 늘려 나간다. 줄에 걸리지 않을 때까지 계속해 본다. 줄을 넘은 인원이 많은 모둠이 이기는 것이다. 다음에는 처음부터 인원을 정하여 될 수 있으면 오랫동안 줄을 넘을 수 있도록 한다.
▶ 간단한 놀이이지만 재미있고 모둠끼리 단결력을 높일 수 있다.
13. 인간 줄다리기
참가자들을 두모둠으로 나눈다. 대장을 기준으로 허리를 잡고, 두 모둠이 마주본다. 두 모둠의 대장은 서로 부둥켜안고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진행자의 신호에 따라 줄다리기를 시작한다. 줄이 끊어지거나 끌려가는 쪽이 진다.
▶ 맨 앞의 대장들이 깍지를 끼고 손을 마주 잡을 경우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서로 부둥켜 앉는 것이 좋다.
믿음 쌓기
1. 여럿이 기대기
참가자들은 원을 지어서 촘촘히 서고 한사람은 가운데 눈을 감고 선다. 원 안에 들어 있는 사람은 발을 떼지도, 굽히지도 않고 몸을 쓰러뜨린다. 다른 사람들은 그를 계속 일으키고, 그렇게 하다가 원을 한바퀴 돌린다.
2. 높은 곳에서 떨어지기
10명 이상이 두 줄로 마주보고 서서 서로 손목을 잡는다. 참가자 중 한사람이 의자나 책상 위에 서면 다른 사람들은 그 아래에서 받쳐줄 준비를 한다. 책상 위에 선 사람은 뒤로 서 있다가 받쳐주는 사람들을 믿고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떨어진다. 넘어지는 도중에 엉덩이가 뒤로 빠져 허리가 구부러지면 안되며 선 채로 그냥 넘어져야 한다. 역할을 바꾸어 가면 해 본다.
▶ 받쳐주는 사람들은 절대 손을 놓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3. 축구
한 명이 골키퍼를 하고 여섯 사람이 적당한 거리의 뒤에서 그물을 만든다. 그리고 나머지는 한사람씩 공간이 허락하는 적당한 거리에서부터 축구공이 되어 골대로 눈을 감고 뛰어든다. 골키퍼는 처음에 자리한 위치에서 발을 떼지 않고, 축구공이 된 사람을 잡아야 한다. 골키퍼가 잡지 못하면 그물골대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공이 된 사람을 잡아준다.
▶ 공이 된 사람이 머리를 숙이고 달려가면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고개를 세우고 달리도록 하며, 잡을 때는 허리를 잡도록 한다. 이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키퍼를 향해 달려올 때 느려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믿음에 대한 시험이다. 골키퍼에게 달려오면서 느려지거나 멈추거나 하면 안된다.
4. 의자
한 사람이 다리를 꼭 모둔 채로 의자에 앉는다. 그는 무릎에 두번째 사람을 앉히고서 그의 허리를 잡는다. 그리고 무릎에 앉은 두번째 사람은 다시 세번째 사람을 앉히고 허리를 꽉 잡는다. 이런 식으로 모든 사람들이 다리를 모두어 서로를 무릎에 앉히도록 한다. 의자를 빼내어도 모두 넘어지지 않고 여전히 서로의 허리를 꽉 잡은 채로 앉아 있을 수 있다. 그리고는 '왼쪽, 오른쪽'을 한 목소리로 외치면서 오른발과 왼발을 그에 맞추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줄의 맨 앞자리에 있는 사람이 맨 끝 사람의 아래로 자신을 밀어 넣도록 한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은 앉은 채로 원을 만들게 되며 그 원은 움직이는 원이다. 이때는 모두 편안하게 앉을 수 있기 때문에 더이상 서로를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으므로 허리를 놓아도 된다.
▶ 이 과정을 보다 쉽게 연결하려면 선 채로 원을 그린 상태에서도 할 수 있다. 원을 아주 동그랗게 만들고 밀착한 다음 '하나, 둘, 셋'의 구령에 맞추어 사람들이 천천히 앉기 시작하며 그렇게 해서 마지막에는 모두가 다른 사람의 무릎 위에 앉을 수 있게 한다.
5. 지네
모든 사람이 다리를 벌려서 한 사람 뒤에 또 한사람 그런 식으로 앉는다. 진행자가 숫자를 센다. '1, 2, 3 , 출발!' 그러면 일제히 모든 사람이 앞사람의 어깨 위에 다리를 걸치고 팔은 지탱을 위해 바닥에 놓도록 한다. 따라서 이 줄은 노래기처럼 보인다. 그 다음 노래기를 걷도록 한다. 세명으로 시작해서 네명, 다섯명으로 늘려가서 결국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6. 동그란 뱀
참가자들은 한 쪽 방향으로 줄을 지어 선다. 허리를 숙여 오른 손은 앞으로 하고 왼손은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어 바로 뒤에 있는 사람의 오른 손을 잡는다. 그리고는 맨 앞사람부터 손을 놓지 말고 한바퀴 굴러 위를 보며 눕는다. 바로 뒤의 사람은 누운 사람의 위를 지나 앞사람처럼 구른다. 그렇게 계속하여 맨 뒤의 사람이 지나갈 때 맨 앞사람과 손을 잡으면 동그란 뱀이 되어 구르기를 계속할 수 있다.
▶ 도중에 손을 놓으면 구르기를 이어서 할 수가 없으므로 두려워하지 말고 손을 꼭 잡아야 한다.
7. 눈먼 차
두명씩 짝을 지어 한 사람은 자동차가 되고 한 사람은 운전사가 되어 자동차 운전한다. 운전사는 등의 여러 부분들을 손으로 쳐줌으로써 '눈먼 차'를 운전한다. 등 가운데를 치면 곧장 앞으로 가기, 왼쪽 어깨를 치면 왼쪽으로 돌기(어깨 쪽으로 더 가까이 누를수록 더 급하게 회전한다), 뒤통수를 치면 반대로 방향을 바꾸기 등으로 방향을 지시한다. 운전사가 양 손가락으로 어깨를 누르면 차가 멈추는 것이다.
▶ 여러 대의 차가 한꺼번에 움직이기 때문에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속도는 손으로 누르는 세기에 따라 조절한다. 그리고 눈먼 차의 등에 올라타서 놀이를 진행할 수도 있다.
8. 번호 세며 일어나기
참가자들은 모두 원으로 쪼그려 앉는다. 아무나 1부터 번호를 세는 동시에 일어선다. 혼자 1을 세었을 경우 아무나 2를 센다. 그렇게 계속 수를 늘려간다. 하지만 일어서려는 사람이 동시에 겹쳐지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계속해서 수를 늘려 열 이상을 셀 수 있도록 한다. 좀처럼 10을 넘기가 힘들다.
9. 동시에 뛰어오르기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다섯명 정도가 모둠을 이뤄 각각 손을 잡고 원으로 둘러앉는다. 눈을 감고 서로의 호흡을 느껴본다. 어느 순간 호흡이 일치되었다고 생각되면 동시에 뛰어오른다. 불규칙하게 뛰어오르면 다시 해본다. 점차 한명씩 인원을 늘려서 해본다.
▶ 참가자들은 서로 동시에 뛰어 오를 수 있게 하기 위해 신호를 주어서는 안된다.
믿음 쌓기
1. 여럿이 기대기
참가자들은 원을 지어서 촘촘히 서고 한사람은 가운데 눈을 감고 선다. 원 안에 들어 있는 사람은 발을 떼지도, 굽히지도 않고 몸을 쓰러뜨린다. 다른 사람들은 그를 계속 일으키고, 그렇게 하다가 원을 한바퀴 돌린다.
2. 높은 곳에서 떨어지기
10명 이상이 두 줄로 마주보고 서서 서로 손목을 잡는다. 참가자 중 한사람이 의자나 책상 위에 서면 다른 사람들은 그 아래에서 받쳐줄 준비를 한다. 책상 위에 선 사람은 뒤로 서 있다가 받쳐주는 사람들을 믿고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떨어진다. 넘어지는 도중에 엉덩이가 뒤로 빠져 허리가 구부러지면 안되며 선 채로 그냥 넘어져야 한다. 역할을 바꾸어 가면 해 본다.
▶ 받쳐주는 사람들은 절대 손을 놓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3. 축구
한 명이 골키퍼를 하고 여섯 사람이 적당한 거리의 뒤에서 그물을 만든다. 그리고 나머지는 한사람씩 공간이 허락하는 적당한 거리에서부터 축구공이 되어 골대로 눈을 감고 뛰어든다. 골키퍼는 처음에 자리한 위치에서 발을 떼지 않고, 축구공이 된 사람을 잡아야 한다. 골키퍼가 잡지 못하면 그물골대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공이 된 사람을 잡아준다.
▶ 공이 된 사람이 머리를 숙이고 달려가면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고개를 세우고 달리도록 하며, 잡을 때는 허리를 잡도록 한다. 이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키퍼를 향해 달려올 때 느려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믿음에 대한 시험이다. 골키퍼에게 달려오면서 느려지거나 멈추거나 하면 안된다.
4. 의자
한 사람이 다리를 꼭 모둔 채로 의자에 앉는다. 그는 무릎에 두번째 사람을 앉히고서 그의 허리를 잡는다. 그리고 무릎에 앉은 두번째 사람은 다시 세번째 사람을 앉히고 허리를 꽉 잡는다. 이런 식으로 모든 사람들이 다리를 모두어 서로를 무릎에 앉히도록 한다. 의자를 빼내어도 모두 넘어지지 않고 여전히 서로의 허리를 꽉 잡은 채로 앉아 있을 수 있다. 그리고는 '왼쪽, 오른쪽'을 한 목소리로 외치면서 오른발과 왼발을 그에 맞추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줄의 맨 앞자리에 있는 사람이 맨 끝 사람의 아래로 자신을 밀어 넣도록 한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은 앉은 채로 원을 만들게 되며 그 원은 움직이는 원이다. 이때는 모두 편안하게 앉을 수 있기 때문에 더이상 서로를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으므로 허리를 놓아도 된다.
▶ 이 과정을 보다 쉽게 연결하려면 선 채로 원을 그린 상태에서도 할 수 있다. 원을 아주 동그랗게 만들고 밀착한 다음 '하나, 둘, 셋'의 구령에 맞추어 사람들이 천천히 앉기 시작하며 그렇게 해서 마지막에는 모두가 다른 사람의 무릎 위에 앉을 수 있게 한다.
5. 지네
모든 사람이 다리를 벌려서 한 사람 뒤에 또 한사람 그런 식으로 앉는다. 진행자가 숫자를 센다. '1, 2, 3 , 출발!' 그러면 일제히 모든 사람이 앞사람의 어깨 위에 다리를 걸치고 팔은 지탱을 위해 바닥에 놓도록 한다. 따라서 이 줄은 노래기처럼 보인다. 그 다음 노래기를 걷도록 한다. 세명으로 시작해서 네명, 다섯명으로 늘려가서 결국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6. 동그란 뱀
참가자들은 한 쪽 방향으로 줄을 지어 선다. 허리를 숙여 오른 손은 앞으로 하고 왼손은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어 바로 뒤에 있는 사람의 오른 손을 잡는다. 그리고는 맨 앞사람부터 손을 놓지 말고 한바퀴 굴러 위를 보며 눕는다. 바로 뒤의 사람은 누운 사람의 위를 지나 앞사람처럼 구른다. 그렇게 계속하여 맨 뒤의 사람이 지나갈 때 맨 앞사람과 손을 잡으면 동그란 뱀이 되어 구르기를 계속할 수 있다.
▶ 도중에 손을 놓으면 구르기를 이어서 할 수가 없으므로 두려워하지 말고 손을 꼭 잡아야 한다.
7. 눈먼 차
두명씩 짝을 지어 한 사람은 자동차가 되고 한 사람은 운전사가 되어 자동차 운전한다. 운전사는 등의 여러 부분들을 손으로 쳐줌으로써 '눈먼 차'를 운전한다. 등 가운데를 치면 곧장 앞으로 가기, 왼쪽 어깨를 치면 왼쪽으로 돌기(어깨 쪽으로 더 가까이 누를수록 더 급하게 회전한다), 뒤통수를 치면 반대로 방향을 바꾸기 등으로 방향을 지시한다. 운전사가 양 손가락으로 어깨를 누르면 차가 멈추는 것이다.
▶ 여러 대의 차가 한꺼번에 움직이기 때문에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속도는 손으로 누르는 세기에 따라 조절한다. 그리고 눈먼 차의 등에 올라타서 놀이를 진행할 수도 있다.
8. 번호 세며 일어나기
참가자들은 모두 원으로 쪼그려 앉는다. 아무나 1부터 번호를 세는 동시에 일어선다. 혼자 1을 세었을 경우 아무나 2를 센다. 그렇게 계속 수를 늘려간다. 하지만 일어서려는 사람이 동시에 겹쳐지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계속해서 수를 늘려 열 이상을 셀 수 있도록 한다. 좀처럼 10을 넘기가 힘들다.
9. 동시에 뛰어오르기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다섯명 정도가 모둠을 이뤄 각각 손을 잡고 원으로 둘러앉는다. 눈을 감고 서로의 호흡을 느껴본다. 어느 순간 호흡이 일치되었다고 생각되면 동시에 뛰어오른다. 불규칙하게 뛰어오르면 다시 해본다. 점차 한명씩 인원을 늘려서 해본다.
▶ 참가자들은 서로 동시에 뛰어 오를 수 있게 하기 위해 신호를 주어서는 안된다.
놀면서 몸풀기
1. 천천히 치기 장난
별다른 규칙은 없으나 아주 천천히 움직이며 달아난다. 참가자들은 술래의 빠르기와 동작을 흉내내며 도망친다. 술래가 치면 그 사람은 술래가 된다. 술래가 동작의 빠르기와 모양 모두를 변형시킬 수 있다. 참가자들은 술래의 빠르기와 동작을 꼭 따라 해야 한다.
2. 장애놀이
술래가 도망 다니는 사람의 어느 부위를 손으로 치면, 그 사람은 그 부위에 한쪽 손을 대고 계속한다. 다리를 치면 다리를 들고서 뛰어 다닌다. 처음에는 1명, 나중에는 술래를 2명으로 늘린다.
3. 지렁이
참가자들은 바닥에 편하게 눕는다. 손을 옆에 붙이고 방안의 아무 곳으로나 굴러다닌다. 구르다가 다른 사람과 부딪히게 되면 자연스럽게 위나 밑으로 겹쳐서 굴러 통과한다.
4. 둘이서 기대기
세명이서 기대기와 같은 방법이나 뒤에서 받쳐주는 사람이 한사람뿐이다. 뒤에 선 사람은 쓰러지는 사람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한쪽 다리는 구부리고 다른 다리는 쫙펴서 지지대를 만들어 준다. 손은 쫙 펴서 등이 손바닥에 실리는 기분으로 받는다. 짝을 지을 때 서로 몸무게가 비슷한 사람끼리 짝을 지어도 좋다. 처음에는 아주 가까이서 받쳐주고 조금씩 거리를 멀리해 본다. 넘어지는 도중에 엉덩이가 뒤로 빠져 허리가 구부러지면 안되며 발을 다른 곳으로 떼어서도 안되며 선 채로 그냥 넘어져야 한다.
▶ 넘어지는 사람은 받쳐주는 사람을 믿고 꼿꼿이 넘어지도록 한다. 넘어지는 도중에 엉덩이가 빠지거나 발을 옮기면 다시 해본다. 그리고는 역할을 바꾸어 본다.
5. 최면 걸기
두명씩 짝을 지어 한사람은 최면을 거는 역할(최면술사)을 하고 또 한 사람은 최면에 걸린 사람 역할을 한다. 최면술사는 상대를 향해 손을 내미는데 손가락은 위로 곧게 편 채로 손바닥을 앞사람의 얼굴에 거의 닿을 듯 말 듯 하게 갖다댄다. 그러면 상대는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얼굴 앞에 있는 그 손에서 일정한 거리를 계속 유지하도록 한다. 손바닥이 턱 아래로 내려와도 안되고 손가락이 머리선 위로 올라와도 안된다. 그 상태에서 최면을 거는 사람은 손을 위아래 좌우 앞뒤나 바닥과 수평 또는 수직, 사선을 이루도록 여러 가지의 움직임을 시작한다. 최면에 걸린 사람은 얼굴과 손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해야 하며 그를 위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몸이 자유자재로 꼬이도록 해야 한다. 최면술사는 필요하다면, 예를 들어, 자기 다리 사이로 상대가 지나가도록 하려할 경우처럼 손을 바꿔도 무방하다. 그러나 손의 움직임을 절대로 지나치게 빠르게 해서는 안되고, 잠시라도 정지해서도 안되며 자신의 짝이 우스꽝스럽고, 비일상적이며 불편한 온갖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얼마 후에 역할을 바꾸어 본다.
6. 두 손으로 최면걸기
최면걸기와 같은 방법인데, 이번에는 최면에 걸리는 사람을 두 사람으로 하여 최면을 거는 사람이 양손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최면술사는 절대 어느 한 손이라도 정지시키면 안된다. 양손을 바꾸어 움직일 수도 있고 최면에 걸린 사람이 다른 사람 밑으로 지나가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면에 걸린 두 사람이 서로 접촉해서는 안된다. 각자는 서로에게 기대지 않고 평형을 유지해야 하며 최면술사는 지나치게 격렬한 움직임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록 상대를 불균형한 자세로 몰고 가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가 적이 아닌 동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역할을 바꾸어서 세 사람이 모두 최면술사를 해 볼 수 있도록 한다.
7. 손과 발을 이용한 최면걸기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하되, 손과 발을 모두 써서 세명이나 네 명의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이끄는 사람은 춤추거나 뛰거나 바닥에서 구르거나 팔짱을 끼거나 하는 등의 어떤 동작도 취할 수 있다. 발의 움직임을 따르는 사람은 엄지발가락만 따라 하면 된다.
8. 집단 최면걸기
한 사람이 원의 가운데로 들어가 머무른 채로 몸 전체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나머지 사람들은 그를 중심으로 원을 이루고 있다가 첫 번째 지원자가 나와서 원 가운데에 있는 사람의 몸 중 귀, 코, 등, 엉덩이, 발 등의 어느 한 부분의 움직임을 따라 한다. 그런 다음에는 두번째 참가자가 나와 이미 움직이고 있는 두사람 중 어느 한 사람의 몸의 일부분을 따라 움직인다. 세 번째 참가자도 역시 이런 방식으로 움직여 이렇게 하기를 모든 사람들이 누군가의 몸을 따라 움직이게 될 때까지 계속한다. 그때쯤 되면 첫 번째 참가자가 몸 전체를 천천히 움직이면 모두 다라 움직이게 된다.
9. 빈 공간 채우기
참가자들은 자유스럽게 걷는다. 걸으면서 공간이 비워있는 부분이 있는가를 확인하고, 빈 공간이 있으면 그리로 재빨리 이동한다. 점차 속도를 빨리 하여 나중에는 뛰어 다니면서 빈 공간을 채우도록 한다.
▶ 가끔 진행자의 신호에 의해 모두 갑자기 멈춰 서서 균일하게 빈 공간이 메워 졌는지를 확인해 본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몇 번을 반복해 본다.
10. 원하는 대로 해주기
한 사람을 중심으로 적어도 예닐곱 명의 사람이 그 주위를 둘러선다. 가운데 있는 사람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그가 동작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발을 들어올리려 하면 누군가 즉시 그 발아래 엎드려 위에 올라 설 수 있도록 한다. 주인공은 하고 싶은 대로 무슨 동작이든지 하고, 다른 사람들은 적절한 공간에 몸을 받쳐 줌으로써 그가 높이 올라가고 뒤로 구르고 한 쪽으로 몸을 쫙 펼치고 공중으로 오르는 등의 동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인공은 반드시 다른 사람들이 자기 의도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천천히 움직이되 그것을 설명해서는 안된다. 다른 이들은 재빨리 움직여야 한다. 괜찮다면 두세 개의 모둠을 만들어 훈련을 동시에 진행시키면서 주인공이 모둠을 서로 바꾸어 보게 할 수도 있다. 이 훈련은 주인공을 부드럽게 바닥에 내려놓는 것으로 끝맺는다.
11. 공중에서 돌기
주인공이 탁자 위로 올라가 선 다음 밑에 있는 8명의 사람들 손위로 눕는다. 밑에 있는 사람들은 네명씩 두 줄로 마주 보고 늘어서서 손을 맞잡아 엮어서 체중을 버틸 수 있도록 준비한다. 시계나 반지, 팔찌 등은 빼고 해야 한다. 8명은 신호에 맞추어 주인공을 위로 헹가래 친다. 이 때 주인공은 공중에서 등을 반대로 돌려 몸의 자세를 반대로 바꾸어 본다.
12. 등 타넘기
여러 사람이 무릎에 손을 얹고 등을 굽힌다. 맨 끝의 사람이 차례로 등을 타넘는다. 전원이 계속 돌아가면서 타넘기를 할 수 있도록 한다.
13. 세 개의 결투
두명씩 짝지어 마주보고는 자기 발은 밟히지 않으면서 각자 상대의 한쪽 발을 부드럽게 밟는다.두명씩 짝지어 마주보고는 두 손을 양 무릎에 얹고서 무릎을 번갈아 가며 교차시킨다. 참가자들은 자기 무릎은 못 치게 하면서 상대의 무릎을 치려 애쓴다. 왼손을 펴서 등뒤로 들어올리고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어 오른손 검지를 마치 검처럼 뻗는다. 그리고는 그 검으로 상대의 손바닥을 '찌르려'한다.
14. 인간줄넘기
참가자 중에 한사람이 눕고, 두사람은 머리 위와 발아래에 선다. 두 손으로 손과 발을 잡아서 들어올린 다음 천천히 옆으로 흔들면서 점차 위치를 높인다. 참가자중의 한사람이 리듬을 이용하여 뛰어서 넘었다가 다시 넘기를 반복한다. 모든 참가자들이 한 줄로 서서 순서대로 뛰어 넘어본다.
줄이 된 사람을 바꾸어 해본다.
▶ 누워있는 사람을 흔드는 사람은 어느 정도 힘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여자들이 할 경우에는 네명이서 흔들어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