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오후 시골에 계신 형님으로 부터 전화 가 걸려 왔다.
형님 : 내일 크게 바쁘지 않으면 내려와 산소 좀 고쳐야 쓰것다.~~~
난 그 날 오후 늦게 화분에서 키우던 무화과 나무 한 그루를 뽑아 들고 고향집 으로 차를 몰았다.
고향집에는 언제나 변함없이 반겨주는 귀염둥이 (이름은 잘모름) 이놈이 있다 한 열살은 된것 같다 .ㅎㅎㅎ
가꾸어 주지 않아서 까칠해 보이지만 얼마나 영리한지 1 년에 한 두번 볼 뿐인데 영락없이 나를 알아 보며 반긴다.
" 어때요... 폼 좋죠~~ 잘 좀 찍어 봐요~~"
<고향집 안채>
우선 고향집 울타리 주변 빈 자리를 골라 무화과 나무를 심었다.
왜.. 내가 이곳에 무화과 나무를 심을까?
호랑이도 죽을땐 태여난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죽는다는대.....
언잰가 나도 이곳으로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때가 있었다. ~~ 그래서 일까?....
다음 날 아침 형님이 운전하는 경운기에 각종 농기구를 싣고 산소로 향했다.
형님께서 부탁한 인부 4명과 함께....
이곳 묘원에는 증조님을 비롯 부모님 까지 8위 조상님이 계신다.
땅을 파고 산소 둘레석을 고치고 잔디를 새로 심고 하루를 열심히 땀을 흘린 결과
조상님들의 리모델링된 깔끔한 모옥이 만들어 졌다.
이제 시간이 나는 대로 산소 주변에 꽃 단장을 해야지....
형수님이 고향집 텃밭에서 키우던 상추와 머위를 한 보따리 뜯어 차에 싣어 줬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친구 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컴 앞에 앉았다.
※ 나의 고향은 나의 모교 옥산 궁민핵교 교가에 나오는 옥녀봉 , 그러니께 충청남도 부여군 옥산면 에 소재한 옥녀봉 아래 첫 동네 홍연리다. 박 대통령 의 새마을운동 덕분에 전기도 들어 오고 자동차도 다닐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