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0일 오후 3시 30분 김대중 정부의 공권력
은 법회 중 이던 조계사 대웅전에 난입 발전노조원 7
명을 연행해가는 차마 있을 수 없는 만행을 자행하였
다.
이는 신성한 불법에 대한 도전이며 국가 공권력의 한
계를 넘어선 범법행위에 다름 아니다. 헌법이 보장하
는 종교집회의 자유를 짓밟아버린 “비상식적이고 파
렴치한 만행임은 자명하다.
한국불교 1600년의 찬란한 전통과 민족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해오면서 민족의 자존심을 지켜내온 이
땅의 불교가 그 권위와 전통이 사그러드는 순간이기
도 했다.
성스러운 법당에 군화발을 들고 난입한 것은 비단 불
교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와 범종교도에 대한
명백한 도전임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이에 우리는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표명한바 있으며
13일까지 우리의 조건을 수용해주기를 촉구한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작은 요구 또한 무리였음을 알
아야하는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작은 희망을 지키는 길이야 말
로 진정 부처님의 참된 길임을
인지하게 되었다.
종교인으로서 지켜 가야할 최소한의 범위 내 에서 우
리는 행동할 것이며 평화를 사랑하고 폭력을 배격하
는 우리 청년, 학생 종교인들은 마지막 남은 우리
의 종교적 양심에 호소하고자한다.
우리의 요구
- 종로 경찰서장 파면
- 경찰청장의 책임있는 사과
행사개요
*일시: 불기 2546년 3월 16일 오후 4시
*장소: 조계사
*참가단체:대한불교청년회,전국교수불자연합회,한국
대학생불교연합회,원불교청년회,평화를 사랑하는가톨
릭 청년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천도교청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