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에 간김에..
사실 맛집이라고 소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맛이란 각자가 느끼는 자기중심적인 것이기 때문에 여러 매체에서 맛집으로 소개하는 곳이 거개가 별로다.
다른 하나는 맛집이라고 소개된 곳을 찾아가서 먹어 본 결과 대부분이 기대에 썩 못미치는 이유도 있다.
'원조'라는 곳도 어찌나 많은지... 전부 나(우리가게)는 "거짓말쟁이요"하고 말하고 있다. 그러고도 들어오란다. 무신 양심인지??
난 묵돌이(묵고잽이) 이다. 술과 더불어 맛난 음식을 참 좋아한다.
내집을 벗어나면 묵고잡은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러기에 내가 사는 진주에서는 가는 곳이 거의 한정되다시피 하다.
홀로여행을 좋아하는 난 객지로 나가면 잘 알려진 맛집은 거의 찾지 않는다.
그럼 아무데서나 먹는가? 그렇지는 않다.
주로 그 지역의 재래시장을 찾아가 그 지역의 유명음식을 거기 상인(지역민)들에게 물어본다.
그리하면 이름난 맛집을 알려주는게 아니라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민의 진짜 맛집을 알려 준다.
이정도면 거의 성공이다. 백발백중 대단한 만족을 하며 나오기가 일쑤이다.
3월 7일 오래만에 의령에 간김에 떡(망개떡)도 사고, 소바(일본식 냉면)도 먹어본다.
여기서는 어쩔 수 없이 원조집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시골지역이라 동일업종집이 별로 많지 않으므로...
떡은 남산방앗간, 소바는 다시식당이다. 둘다 원조란다.
맛은 소개드리지 않고, 사진을 담아왔기에 '의령간김에..' 로 두집 그림을 소개한다.
<남산떡방앗간>
떡작업하는 분들의 신발
떡방앗간이 맞다.
떡 만드는 일은 전부 분업형 수작업이다.
3대 사장
떡을 싸는 망개잎. 말린 후 쪄서 사용한다.
팥앙코
오른쪽으로 돌아 완성된 망개떡이 왼쪽에...
<다시식당>
아예 간판이 떼레비로 그림으로 도배되었다.
온소바인데 맛은??
소-바란 메밀로 만든 일본식 냉면이란다.
우리 냉면하고는 전혀 다른 맛이고, 어찌보면 물메밀국수와 비슷한 맛이랄까?
육수는 삼천포의 건생선육수란다.
어딜 가나 그노무 떼레비는!!!
빨간 화살표
의령간김에..
여기 사는 동무도 찾아보려 했는데 시간때문에....
다음에는 의령간김에.. 동무도 찾아보시게들!!!
의령사는 동무 - 조재성 011-9501-2264, 055-573-2264 의령군 구아바영농조합법인장.
* 망개란? 망개나무의 잎을 말한다.
망개나무의 원래 이름은 '청미래덩굴'이다. 우리지역에서는 '명금나무 또는 맹감나무라고도 한다.
잎이 넓고 두터우며 하-트 모양이다. 연두색에 가까운 녹색이며,줄기에는 굵은 가시가 나 있다.
잎에는 음식이 썩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부제 성분이 들어 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의령지역에서는 망개떡을 싸는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열매는 연두색으로 달렸다가 가을이면 빨갛게 익는다. 익기전의 열매는 약간 시금털털하며,익은 열매는 약간
단맛이 나며 퍼석퍼석하여 먹기에는 적당치 않다.
요즈음은 뿌리가 고혈압,당뇨,풍병에 좋다하여 약으로 많이 쓰인다.
- 글. 무실풀숲 - http://blog.naver.com/hjm7471
첫댓글 망개나무는 한약에서 아주 유용한 약재로 쓰인다.
뿌리는 잔털을 제거한 후 잘 말려 적당량의 물과 함께 다려 마시면,
수은,카드뮴 등 중금속의 독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특히 수은 중독의 치료제로 쓰이며,
민간요법에서 위암,대장암 등 각종 소화기암 및 폐암,자궁암,백혈병의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잎은 어릴때 따서 그늘에서 잘 말려 차로 복용하기도 하며 (약효는 위와 유사함)
방부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자란 잎으로 떡을 싸서 보관하여 먹기도 한다.
또한 망개나무의 넓은 잎을 말려 담배처럼 말아서 불을 붙여 피우면
니코틴독을 줄이고 금단증상도 나타나지 않아 담배끊는 약초로 쓰기도 한다.
소바집
그옛날 그집인가 모러것네
10년 훨씬전에 물어물어
간적이 있는데,,,
시원한 물메밀국수.
가는길이 있으면 한번들리리라.
ㅎㅎㅎ
내가 의령에서 한2년 살았었던가...?
망개떡 = 곰배령 단골 메뉴로다.
소바 = 일본인이 남겨둔 음식. 조금 맵고 칼칼하다.
메밀100%가루로 반죽만들면10분도 안되서 굳어져 뿐다카데.그래서 순메밀국수 뽀봐주는집이 귀하디귀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