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전 고전시대의 음악
이 시대에 대해 어떤 학자들은 로코코시대를 포함하여 일컫기도 하는데 여기서도 연도는 중복시켜 나타내도록 하겠다. 1720년경부터 시작하여 고전주의 시대에 이르는 기간동안 융성했던 양식을 기술하는 데에는 몇 가지 용어가 사용되어지고 있다. *갈랑; 갈랑은 캉프라의 오페라, 발레의 경우에서처럼, 연애의 우아함을 암시하는 제목들과 문학에서 귀족적이고 우아한 양식을 나타내는 데 널리 사용되었다. 갈랑은 현대적이고 단정하며 멋지고 부드럽고 간편하며 또 세련되게 생각되는 것에는 어디에나 적용되는 슬로건 이였다. 그들의 저서에는 카를 필리프 에마뉴엘 바흐, 마르푸르그, 그리고 그 이후의 키른베르거 등은 대위법 적 작법의 엄격한 혹은 학습되어진 양식과 보다 자유롭고 덜 선적인 갈랑 양식을 구별해 놓았다. 갈랑 양식은 짧은 숨으로 이루어 져 있고 종종 반복되는 동기들이 보다 커다란 악절로 결합되는 둘, 셋, 그리고 네 마디의 악구로 짜여져 있는 선율들이 강조되는데, 이들은 잦은 종지로 중단되기도 한지만 7화음과 감7화음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단순한 화성으로 가볍게 반주되고 있다. 이런 양식은 레오나르도빈치, 페르골레시 그리고 하세의 오페라 풍의 아리아와 갈루피의 건반음악, 그리고 사르티니의 실내음악에서 일찍이 발견되고 있다.
엠핀트 잠카이트 : 감상성 혹은 예민한 감수성으로 번역될 수 있는데, 일련의 느린 악장들과 특히 오블리가토 레시타티보들의 특징인 정제된 정열과 우울함 들을 뜻한다. 화성의 예기치 못한 변화, 반음계주의, 긴장된 리듬 음형, 랩소디 풍으로 자유로운 말과 같은 선율로 표현되고 있는 이것은 비발디의 후기 콘체르토들, 페르골레시의 '성모 애상'과 같은 작품들, 그리고 카를 필리프 에마뉴엘 바흐의 건반 소나타들에서는 갈랑 양식과 함께 발견된다. 이 시기는 바로크에서 고전주의로 옮겨지는 시기의 음악을 일반적으로 전 고전파 음악이라 부른다. 형식, 스타일 미디어의 개념에 대한 변화는 대략 1740년경부터 1770년경에 걸쳐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바로크, 전 고전 시대 초기 고전주의 음악사이에는 명확히 하나의 선을 그어 구별할 구획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 스타일의 융합은 동일한 작곡가들의 작품 가운데서도 흔히 나타나는 것이다.
기본적인 변화 : 바로크 음악의 오래된 형식은 이 시기에 새로운 부분적 구조를 구획되어 놓이게 되었다. 게다가 바로크 대위법 적 호모포닉한 구성이 대두되면서 서서히 사라져 갔다. 바소 콘티누오는 소멸되게 되었고 기악 적 미디어가 출현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각각 다른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던 뛰어난 작곡가들의 실험적인 시도로 말미암아 생기게 된 것이다.
고전주의음악의 미학 : 자연스러움의 이상을 가지고 바로크의 인위적이고 복잡한 것에 대항하여 바로크가 자연스러운 미를 흩트리게 한다고 했던 고전주의 사람들은 자연이야말로 예술가에게 미를 주는 것으로 믿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자연이 예술에게 미와 우월성을 주는 모든 것을 갖지 않았다고 보았으며 음악은 미적 법칙에 따른 선택과 질서부여를 통해 자연을 높인다고 보았다. 고전주의 시대의 사람들은 행동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순간을 중시하고, 서정적인 것보다는 극적인 것을 추구한다. 새로운 시대의식이 도래한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표현방식과 중심점이 도처에 나타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