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수돗물불소화에 대한 각국 정부의 공식입장
작성자명 : 상수도관리사업소장 (kimdh3000@hanmail.net) 게시번호 : 2109
작성일시 : 2001. 06. 16. (10:44) 조회수 : 3
1. 시정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2. 귀하가 작성하신 내용에 대하여 관련된 내용을 답변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아래글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김광수 교수님의 글을 옮긴 내용입니다.
아래글 작성: 김광수
* 일본이나 유럽이 불소화의 유해성 때문에 불법화했다는 주장
답: 어느 나라에서도, 그런 일은 없다. 유럽의 어느 한 나라도 불소화 사업을 불법화하지 않았다.
a) 일본
일본에서는 1952년 2월 1일에 쿄토 근처 야마시나市에서 불소화사업이 실시되었다가, 1965년에 중단되었다(자료 21, 세계보건기구, Fluoride and Human Health pp 294-300). 이것은 문부성지원의 연구자금에 의한 것이고, 연구기간이 만료됨으로서 자동으로 끝난 것이다. 후생성의 공중보건사업으로 시행된 것이 아니다. 물론, 주민들의 반대도 없었고, 유해성때문에 중단한 것도 아니다. 이에 관한 자료는 일본 오카야마대학교 치과대학에서 교환교수로 있었고, 현재는 부산대학교에 재직하는 김 진범 교수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자료 22-23, 한국구강보건학회 심포지움, 치의신보 2000. 11. 25).
더욱이 요미우리 신문은 2000년 9월 4일자 사설에서 불소사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다루고 있고(자료 24, 치의신보 2000. 1. 15), 일본정부도 후생성이 불소화사업의 시행을 그동안 소홀히해 왔음을 인정하고, 시행을 원하는 지역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이를 보더라도 일본에서의 중단이 결코 사업 자체를 부정했기 때문이 아님을 알 수 있다(자료 24, 동경신문, 2000년 11.18).
b) 유럽
유럽은 수돗물불소화사업을 안하는 대신에, 1) 프랑스나, 스위스, 헝가리 등에서는 소금에 불소를 넣어서 공급하고, 2)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아크, 핀랜드, 독일 등에서는 가정이나 학교구강보건실에서 불소정제를 아이들에게 먹도록 하고, 3) 물론, 스위스에서는 수돗물불소화사업도 실시한다. 만일 불소가 몸에 해롭다거나, 독극물이라면 이들이 소금이나 불소정제를 통해서 불소를 섭취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반대인사는 유럽이 불소화를 안하는 것은 불소가 해롭기 때문이라고 선전하고 있다(자료25, 캘리포니아 소비자 지침서 pp 15-16). 유럽에서 수돗물불소화를 잘 안하는 이유는 대개 다음의 몇 가지로 설명된다.
ㄱ) 첫째로, 유럽에는 구강병 예방사업, 그 중에서도 특히 학교구강보건사업이 아주 잘 되어 있고, 국민소득이나 치아치료 체계도 수준이 높다. 치과의원에서 불소도포나, 치아홈메우기(씰런트) 등의 시술도 많이 하고 있고, 불소정제의 복용도 높기 때문에 추가의 공중보건 사업에 대한 욕구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ㄴ) 두번째는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등 알프스 산악지역이 많은데, 지역이 고립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상수도 시설이 소규모이거나, 지하수를 직접 이용한다. 이 점 또한 긍정적인데, 지하수에는 수돗물불소화 정도의 농도로 불소가 충분히 들어있기 때문이다. 수돗물불소화는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불소를 수돗물에 넣는 것이 아니라, 불소가 결핍되어 있는 지표수에 지하수 정도의 불소량을 보충해 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반대인사는 극미량의 불소라도 첨가한다면 마치 끔찍한 독극물이라도 살포하는 듯이 선전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약수나, 생수, 지하수에는 불소수돗물의 몇 배의 불소가 들어있고, 녹차에도 불소수돗물(1 ppm)의 몇 배의 불소가 들어있다. 오렌지쥬스에도 4ppm의 불소가 들어있다. 불소가 독극물이어서 나쁘다면, 앞으로 이런 독극물이 든 물이나 음식은 먹지 말거나 제거하고 나서 먹어야 할 것이다. 물론 그렇다면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은 거의 없다. 그러나 반대자들은 누구보다도 생수 예찬론을 펴고 있다(자료 28).
ㄷ) 셋째,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우선 수돗물이 식수로 이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도시지역에는 대부분 수도물에 석회질 성분이 많아서 음용수로는 이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불소가 몸에 안 좋아서 불소화사업을 안하는 것이라면 왜 프랑스같은 나라는 전국적으로 소금 불소화법을 시행하겠는가.
과거 한두 개의 작은 마을에서 주민투표로 불소화사업을 중지한 일이 있었는데, 반대인사는 마치 유럽 전역이 불소에 문제가 있어서 그랬던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이것은 오래 전에 일어났던 사건이다. 만일 반대인사의 주장대로, 불소화사업에 문제가 있어서 불소화사업을 중단했다면, 그토록 생활수준이 높고 주민의식이 높은 스위스의 문화도시 바젤市에서는 왜 지금까지 수십년동안 불소화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왜 취리히 대학은 소금 불소화법을 개발해서 남아메리카 전역의 구강보건사업을 주도할 수 있었겠는가. 네덜란드에서의 중단은 불소반대자들의 정치적인 책동 때문이다. 몇 명의 반대자들이 의회에서의 표결 직전에 거짓 선전물을 뿌려서 의원들의 판단력을 흐리게했기 때문이다. 의원들도 전문지식을 다 가지고 있지는 못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책동에 판단이 흐려지는 경우는 있다. 이 내용은 1978년 7, 8월에 특별 기획된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행하는 "소비자리포트(Consumer Reports)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 이 소비자리포트의 결론 또한 참고할만하다(자료29). 뉴욕주립대학의 이질리 교수가 집필한 '캘리포니아 소비자지침서'에도 이러한 상황은 잘 나와 있다(자료 27).
자료 발췌 : http://www.fluoridation21.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