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소식&나눔 방에 실린 글입니다.
사연이 넘넘 안타까워서 이목사님의 허락도 없이 이곳으로 불쑥 옮겨 놓아 봤습니다.
사랑의 나눔은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귀한 것이요, 주님이 가장 기뻐하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과 동문의 이름으로 작은 정성일지라도 한번 해 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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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저물어 가는 가을을 아쉬워해야 하는 정겨운 시간에 겨울을 근심하는 작은 교회의 목사가 어려운 부탁을 드리기 위해 이렇게 무례함을 범하고 있습니다.
저는 동부연회 속초북지방 갈릴리교회 이상일목사입니다. 저희 교회는 1994년 2월 24일 창립예배를 드림으로 오늘까지 주님의 은혜로 이땅에서의 주님의 빛된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저는 갈릴리교회의 2대 담임자로 1998년 1월 2일 부임하여 8년여 세월을 이곳에서 몇 안되는 성도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살을 맞대고 살고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대진리에 세워진 교회인데, 교회가 창립될 당시에 교회로서 사용할 마땅한 건물이 없어 고기 내장으로 기름을 짜던 버려진 창고를 수리해서 임시 예배처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월세로 30만원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건물이 없어 다른 곳을 알아볼 수도 없는 곳입니다.
성도의 수는 제가 처음 부임할 때는 8가정이었던 것이, 목사가 떠나니 교회가 망하는 것 아니냐며 부임한 첫 주에 한가정이 떠나고, 이웃교회에서 전도에 열정을 가진 권사님에게 세를 들어 살던 집사님 부부가 교회를 옮기지 않으면 세를 내놓으라는 엄포에 또 한 가정이 떠나고, 가정에 약간의 불화가 있는 가정이 떠나서 현재는 5가정 저와 아내를 포함한 약 9명의 성도가 남아 오순도순 하나님 말씀을 함께 나누고 사랑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창립된 이후로 미자립교회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 갈릴리교회가 세워지면서 기도하는 것은 바로 대지구입이었습니다. 제가 부임하면서도 이 기도제목은 항상 제1번이었습니다. 목회 5년차를 결산하고 보니 건축헌금으로 모아진 것이 약 5천5백여만에 달했습니다. 정말 눈물로 헌신했습니다. 우리 부부의 생활을 위해서 아끼고 주님께 최선을 다하자고 저의 손을 잡아 주었던 아내의 헌신된 노력으로 말미암은 것이지요.
태풍 루사로 인해 아픔을 겪기도 하였지만 믿음과 도움의 손길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2003년 교회의 대지구입을 위해 금식을 시작하여 일주일간 무사히 마친 후, 세들어 살고 있는 주택을 비워달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또한 교회도 비워 달라고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금식을 하면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문제가 더욱 복잡해져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복덕방을 찾아가 교회와 주택으로 사용될만한 곳을 문의하였는데, 뜻밖에 현재의 부지를 소개해 주는 것입니다.
금액 차이가 나고 땅이 너무 커서 망설이고 있는데, 땅을 분할해서 팔겠다고 하여 자금은 안되지만 용기를 내어 논 500평을 1억원에 매입하는데 빚을 지지 않고 매입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매입하는 단계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였습니다. 땅을 분할하는데 위엣 것을 가질 것이냐 아랫것을 가질 것이냐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 당시 고성군에서 추진하는 우리 마을의 도시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땅의 분할을 결정하고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여 계약금을 지불하는 난 이틀 후 도시개발계획도가 확정되었는데, 우리가 산 논 위로 어린이 공원이 들어선다고 확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마 우리가 위에 있는 땅을 선택했다면, 땅을 매입하고서도 교회를 짓지 못했을 것입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대지를 구입하고 교회를 짓기 위해서 설계를 하는 과정에서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들이 이루어지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구입 당시에 건폐율이 40%이던 곳이 2003년 7월부로 60%로 올라가고 현재는 주택부지로 선정되어 짓고 싶은 만큼 지을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어렵게 건축업자를 선정하였습니다. 4억에 달하는 공사비가 필요한데,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1천만원밖에 없었습니다. 업자에게 우리의 사정을 말하니 기도하는 가운데 해 보겠다고 해서 2004년 8월 15일 기공예배를 드림으로 대망의 성전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계약조건은 그렇습니다. 9월달, 10월달, 11월달 말 3번에 걸쳐 5천만원씩 1,2,3차에 걸쳐 기성금을 지불하기로 약속하고 나머지는 공사가 완료된 후 대출을 받아 결재하기로 약속하고 4억에 달하는 공사를 1천만원으로 시작했습니다.
9월달 기성금을 지불할 시기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건축헌금으로 드려진 것은 1천만원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급하게 융통을 해서 9월달 기성금을 지불하고 나서 한숨을 돌렸지만, 어느새 다가온 10월달 기성금 지불할 시기가 다가왔지만, 10월달 기성금 5천만원 중 약 3백만원밖에 없었습니다. 어렵게 건축헌금 1천만원을 준비하여 건축업자와 만나 이틀에 걸쳐 긴 회의를 나눈 후에 얼마의 기간을 확보하여 우선 준비된 1천만원을 지불하고 2번에 걸쳐 2천만원씩 지불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10월달 기성금을 지불할 여력이 없기에 이렇게 도움의 글을 올립니다. 10월달 기성금 뿐만 아니라 11월달 기성금을 마련하는 것조차 막막하기만 합니다.
어려운 가운데서 믿음으로 시작한 일입니다.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저의 믿음입니다. 장애인과 홀아비 과부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 갈릴리교회의 성전건축이 완공될 수 있도록 기도와 물질의 후원자가 되어 주시기를 정식으로 요청합니다.
호사다마라고 성전건축을 위해 대지를 구입하고 이제 설계를 위해서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있을 즈음에 아내의 몸이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더니 암(담도암, 자궁내막암, 간암)이 발견(2004년 2월)되었습니다. 약 두달 반 이상의 병원생활의 결과입니다. 암은 모두가 초기인데,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아내의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 있어서 의사들도 수술을 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할수 없이 퇴원을 하는 저에게 의사가 ‘앞으로 1년입니다.’ 시한부 인생을 선언했습니다. 믿음으로 고치리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병마와 싸우며 성전건축을 하는 아내의 애타는 소원이 무사히 공사가 완료되는 것입니다. 1년의 시간 중에 벌써 9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 알수 없지만, 맡겨진 사명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살고 죽는 것은 하나님께 달려 있으니 다만 내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냥 도와주시기가 어려우시다면 우리 갈릴리교회의 딱한 처지를 이해한 어떤 신자가 자신의 사업품인 강원도 특산물인 감자떡을 보조해 주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구입하시는 단가가 2만8천원(8Kg이며, 개수로는 230여개)입니다. 저희도 시중가와 똑같이 배달을 합니다. 그중에 일부가 우리 갈릴리교회의 건축비로 쓰여지게 됩니다. 혹 교회와 성도들이 주문을 하시면 우리 갈릴리교회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뚝 서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주문은 50개 이상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택배로 하면 5천원의 배달비가 포함되어 3만원이 됩니다. 50개 이상씩 주문을 해 주시면 제가 직접 물건을 가지고 배달해 드리겠습니다. 작은 관심과 사랑이 어려운 미자립교회가 바로 서는 축복이 됩니다. 기도하시며 사랑으로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04년 11월에 강원도 고성 갈릴리교회 이상일목사가
물질의 후원자가 되어주실 분들을 위해
농협) 327020-56-002402(예금주: 이상일)
핸펀) 011-378-3143
첫댓글 신흥균전도사님의 얼굴도 모르는데 이렇게 너무 큰 사랑의 신세를 지게 되는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우리 갈릴리교회의 건축이 잠시 중단되었다가 어렵게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겨울에 예배당 스라브까지 쳐 지기를 기도하고 있는데, 잘 될 것을 믿고 있습니다. 오늘 주택부분 콘크리트 타설을 합니다
이상일 목사님, 오늘 택배로 감자떡 잘 받았습니다요. 내일은 낮예배 후 교우들과 감자떡 잔치를 계획중입니다요. 맛있게 먹고 건강하여 열심히 사역하겠습니다요. 꾸벅(^0^;;) 승리하소서!!!
더 많이 보내 드려야 하는데, 우리의 사정이 거기까지 밖에 안되서 죄송합니다. 전도사님의 협력의 손길이 오늘 우리 갈릴리교회 건축 현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원도 혹은 금강산으로 발걸음을 옮기실 기회가 있으면 언제라도 들려주세요. 싱싱한 활어회로 함 쏘겠습니다.
이목사님, 주일날 잔치하려다 넘넘 그 맛이 궁금해서 어제 미리 감자떡 시식하는 기회를 가졌는데요. .... 정말 짱입니다요. 혹 이 맛에 중독(!)이나 되지 않을려나(^_^;;) 모르겠어요. 다른 분들도 이 맛을 꼬~옥 맛보셨으면 좋으련만.... 그렇게 되겠죠? .... 오늘도 복된 주일되세요. 에이레네~~~
언제라도 생각나시면 전화 주세요. 걍 보내 드리겠습니다.
힘든 일입니다만 소망가운데 강력하게 계시니 좋은 소식이 드릴는듯 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