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아! 백두산아! 두만강아! 꿈을 깨다오
지은이 전근표
나 이제야 동방의 정상 백두에 섰구나
내려 보니 과연 하늘이 빚은 백의민족의 성지
좌는 압록이요 우는 두만이라
너무 늦은 만남에 별빛 닮은 내 두 눈에
반갑다 슬픈 이슬이 초롱초롱하기만 하다
발아래 솟구치는 강풍이 거세다
구름 속 간간히 천 길 아래 펼쳐진 천지수
사계절 쉼 없이 흘러 수 십 길 장백을 이루고
저 멀리 발해, 연해, 만주 벌판을 유구히 품고 있다
압록강아! 백두산아! 두만강아!
광활한 벌판을 호령하며 달리던 말발굽 소리가...
장수왕, 문묘왕의 눈물 뒤에 광개토대왕의 함성이...
어찌하여 내 귓전을 때리는가
연길 연변 이도백하 고려인 조선족
우리말 노래하고 아리랑 춤추는 모습이 더욱 슬프다
압록강아! 백두산아! 두만강아!
민초의 세월은 북풍한설에도 잠을 자고...
청일, 노일전쟁의 뒤안길에
일제 압박에도 나라 잃은 설음에 해방 꿈꾸던
상해 임시정부 모습 연기 속에 그을려 지는데...
독립을 부르짖던 선혈의 핏자국이 그리도 선명한데...
일송정 용문교의 “조국을 찾겠노라” 다짐하던 약속이...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하던 윤동주의 시비가 있는데
뙤놈, 오랑케 동북공정 근성이 붉은색 덧칠 하는구나
남북한 위정자들이여! 고하노라! 고하노라
그대들은 원통하지 않는가? 후손에 부끄럽지도 않는가?
남북 분단의 섦음 분할 진데
남에 의해 잘려진 휴전선 오가지도 못하는데
지금의 만족과 정쟁이라 겨레에 대한 반역이요 멸망의 지름길이다
이제라도 두 눈 부릅뜨고 제 갈 길을 찾아가라
한마음 한뜻으로 모아 고려인 조선족 두 번 죽이지 말라....
압록강아! 백두산아! 두만강아! 꿈을 깨다오
남북이 하나 되어 우리를 지킬 수 있도록, 우리를 살릴 수 있도록
영원무궁 꿈을 깨다오
저자 프로필(전근표)
전북 진안읍 군상리 출생(1949년)
원광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석사)
보병 제5사단 정보참모(육군중령)
육군본부 작전참모부 연합작전장교
육군제3사관학교 교무과장 예편
현재 하림그룹 계열 전문 유통회사 (주)명보쇼핑 대표이사
08년 한국시 등단(08년 신인상 수상)
시집<아버님! 하늘나라 그곳에도 꽃은 피었나요>출판
09년 한국시 문학대상 수상
한국 문인협회 회원/전북지회 회원/전북문예 회원
계간 문예운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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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터넷 검색창에 “아버님! 하늘나라 그 곳에도 꽃은 피었나요”를 쓰고 검색을 클릭하시면 작가의 시문학 사상을 엿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이 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