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와 ‘민들레영토’.
바리스타의 열풍과 더불어, 아니 그 전부터 유행되어 오던 커피숍 아닌 커피숍의 이 두 가지 브랜드. 이 책은 이 두 감성마케팅의 선두주자에의 성공 비밀에 대하여 이 책은 말하고 있다.
감성은 비이성적이고 형체도 없는, 구매를 촉진하고 특정 브랜드에 집착하게 하는 놀라운 위력을 발휘하게 한다. 고객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음악과 향기, 이미지 등이 상품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소비자는 자신의 감성 코드와 일치하는 브랜드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스타벅스와 민들레 영토는 이러한 감성마케팅을 잘 보여주고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바리스타들이 직접 만드는 고품격의 커피를 자신 원하는 기호에 따라 1만 9000여 가지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또한, 혼자서 있게 되어도 시간에 구애 받거나 눈총을 주지 않는 매장 분위기와 스타벅스의 고급화된 커피 브랜드를 위한 프리미엄 전략의 자리매김 및 여러 가지 실제 문화 마케팅등으로 인해서 스타벅스는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그 문화를 판다고 한다.
민들레영토는 여타 커피숍에서는 볼 수 없는 헌신적이고 여러 이벤트를 갖춘 도우미(종업원)들과 건물전체를 민들레영토화 하여 각 층별의 테마를 만들어 놓고, ‘드시고 더 드세요’라는 어머니의 마음과 같은 마더마케팅 등 공간과 시간을 판매한다는 민들레 영토만의 마케팅이 있었다.
이 두 가지 회사는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켜 감동에 이르게 한다. 주력 제품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커피나 차등의 품질에 대해서 최고를 추구하고 있고, 자연스러움과 동화적 이미지의 매장과 직원의 조화로 시각을 즐겁게 하고 있으며, 또한 음료의 차이는 있지만 실내에 자신들을 대표하는 음료향이 은은하게 퍼지도록 하여 고객의 후각을 자극시키고 있다. 스타벅스는 음료와의 촉각을 민들레영토는 앉는 곳, 소파에 대한 촉각을 통해 편안하고 따뜻한 촉각을 주고 있고, 음악 소리와 음료 만드는 소리, 도우미나 바리스타의 음성, 고객의 대화까지 모든 청각적 요소를 세심하게 고려하고 있다.
또한 두 회사는 업계 최고의 대우와 노력으로 종업원을 최고의 커피를 위한 바리스타로 최고의 서비스를 위한 도우미로 키우는데 노력을 하고 있고, 스타벅스의 떡을 팔거나 팥빙수 맛의 프라푸치노를 선보이는 등의 현지화 전략, 여러 사회공헌 및 환경친화에 앞장서는 모습과 민들레영토의 패션 사업등에 대한 도전과 프리미엄급의 매장 오픈, 서비스 표준화를 위한 노력 등이 문화 마케팅을 끊임없이 진보시키고 있다.
이렇듯 이 책은 감성적 마케팅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의 성공사례를 분석 및 설명하여 주고 있다.
바이크 회사 중에 ‘할리 데이비슨’이라는 회사가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바이크 회사이다. 이 할리 데이비슨이 지금과 같이 엄청난 성공을 가져올 수 있었던 점은 그 엄청나게 크고 잘나가고 좋은 바이크가 밑바탕이 되겠지만, 할리 데이비슨의 좋은 CRM도 잘 사용되는 공급망 및 물류 관리도 아니다. 바로 할리 데이비슨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그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 사이의 문화이다. 할리 데이비슨의 바이크를 타고 그 커다랗고 우렁찬 엔진 소리를 들으며 할리 데이비슨이 써지고 마크가 그려진 가죽 자켓 등을 입고 질주하는 모습에서 동질감을 느끼고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문화가 지금의 할리 데이비슨을 만든 것이다. 마케팅의 전략 중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들의 문화를 파고드는 문화 마케팅이라고 한다. 이러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라면 얼마나 커다란 브랜드 파워를 가지게 되는 것을 생각해 보며, 앞으로 경영인으로서 문화적 감성적 마케팅에 대한 생각과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