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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도솔산 선운사 도솔암 순례 2
나한전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 110호
조선말기에 세운 것으로 보이는 이 건물은 아라한(阿羅漢)을 모신 곳입니다. 아라한은 수행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성자(聖者)를 말합니다.
조선시대에 도솔암 용문굴(龍門窟)에 살던 이무기가 마을 주민들을 괴롭히자 이를 물리치기 위하여 인도에서 나한상을 모셔와 안치 하였더니 이무기가 사 라졌으며, 이후 이무기가 다시는 나타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이 건물을 세웠다고 합니다.
나한전 앞에 있는 삼층석탑
이 탑은 고려시대 석탑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칠송대 벼랑에 새겨진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 보물 제1200호
고려시대에 조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불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마애불상 중 하나로 미륵불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상 6m의 높이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불상의 높이는 5m 폭이 3m 나 되며, 연꽃 무늬를 새긴 계단 모양의 대좌를 갖추고 있습니다.
명치 앞에는 검단(黔丹) 스님이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감실(龕室)이 있습니다. 조선 말에 전라도 관찰사로 있던 이서구가 감실을 열자 풍우와 뇌성이 일어 그대로 닫았는데 책 첫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 본다' 라는 글이 쓰여 있다고 합니다. 이 비결록은 19세기 말 동학의 접주 손화중이 가져갔다고 합 니다.
마애불 참배를 마치고
이 마애불이 있는 곳을 하도솔암이라 합니다. 나한전(羅漢殿) 옆에 있습니다. 하도솔암은 1658년(효종 9)에 한해인(韓海印) 창건했다고 합니다.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가는 길 입구에 서서
문안에 들어 서면 칠송대 가파른 계단을 만나게 됩니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별천지가 펼쳐집니다.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내원궁은 미륵보살이 도솔천에서 수행과 교화를 펼치며 머무르는 곳을 말합니다. 이 도솔천내원궁을 상도솔암(上兜率庵)이라고 합니다.
상도솔암은 지금의 도솔천내원궁으로서 1511년 지은(智誾) 스님이 중창한 뒤 1694.1829년에 각각 중수하고 1705년에 중종을 봉안하였는데, 조선 말 이후 내원궁만 남기고 퇴락하였고 합니다.
그런데 도솔천내원궁에는 지장보살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앞면 3칸 옆면 2칸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습니다.
금동지장보살상 보물 제280호
상호가 고요하여 저절로 가슴을 여미게 합니다. 오른손의 엄지와 중지를 살 짝 맞댔고, 왼손은 보륜(寶輪)을 든 독특한 모습이며 팔찌와 목걸이 등 화려한 장신구를 두르고 계십니다.
보화님 멋지십니다. 대체로 날씨가 썩 맑지 못해 시계가 좀 흐린 것이 아쉽습니다.
함께 해서 즐겁습니다. 뒤로 천하절경 낙조대가 펼쳐져 있는데...
눈을 크게 뜬다고 떴는데 어찌 감고 있는지 원... ㅋㅋㅋ
하산길에 만난 수줍은 동백
하산길에 선운사 차밭에 들려 차향을 맡으며...
곡우가 얼마 남지 않아서 지금 차잎을 따면 우전차가 되는데 차밭이 좀 누렀습 니다. 날씨가 가물어 너무 메마른 탓이 아닌가 합니다. 보기가 딱할 정도였습 니다.
이것으로 선운사 순례를 마치고 변산반도에 자리잡은 내소사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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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각 할수록 아름다운 순례 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_()_
보살님세분이 이無心이 눈에 끌리네요
다음엔 주인공으로 모셔야 할 듯....
낙조대를 못 올라가서 아직도 아쉬운 마음이 있어요.
천하 비경 낙조대를 갔어야 하는데... 뒷날을 기약해 봐야겠네요. 경치 좋을 때 인연이 도래하기를... _()_
잘 보고 갑니다. 차밭에 앉은 세 여인, 평화로워 보입니다.
정수님도 언제 주인공으로 모셔야 하는데... 선운사 차밭이 심한 가뭄으로 본색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음이 무척 안타가웠네요. 지금 따는 차가 우전차인데...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