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식물원과 오대산 둘러보기
제 3 모둠조 : 모둠장 -이 광호 모둠이- 서 영신, 김 현정, 김 종열, 이 기웅, 임 장혁, 조 순덕
작성자 유 영혜
2008년 9월 24일 아침.
우리는 자생식물원과 월정사에 가기 위해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소 앞 모였다.
꽤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 것을 보니 2기 시민대학 학생이 거의 다 가는가보다.
40명쯤 되는 2기생이 5모둠으로 나뉘어 있었고, 1기생 선배님들도 여럿 보이신다.
차 안에서 한 사람씩 자기소개를 하는 동안 금방 오대산에 도착하였다.
시간이 11시 50분. 우리는 모둠별로 모여 앉아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오대산 국립공원의 관리소장님 인사와 동영상 관람을 하였다. 설악산국립공원 시민대학에서 왔다하니 소장님이 동영상 관람을 해달라고 부탁하셨다니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였다.
다시 버스에 올라 자생식물원으로 갔고 자생식물원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고 식물원을 돌아보았다.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 많은 정보와 지식을 알게 되었다.
특히 꽃이름의 전설 등을 알고 꽃을 대하면 더 재미있어진다 하였고, 독초도 약초로 이용되던 조상들의 지혜를 들었다.
많은 꽃들을 둘러보며
이미 알고 있던 꽃들을 만나면 왠지 반갑고
궁금했던 꽃이름을 알게 되었을 때는 기분까지 좋아지고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꽃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해서 연신 티카를 눌러댔다. 몇 컷만 올려봅니다.
흔히 허브라 하면 서양요리에 나오는 복잡한 이름들만 생각하는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 -예를 들면 마늘, 파, 고추, 방아, 쑥, 당귀, 제피, 깻잎, 두릅 등- 처럼 잎이나 줄기에 향과 향미가 있는 식용식물 모두를 일컫는 말이란다.
해설사는 이런 이야기들을 우리가 많은 이들에게 전해서 우리나라의 고유식물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하셨다. 듣고보니 국립공원 시민대학 학생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 여겨졌다.
식물원을 돌며 많은 종류의 꽃을 보았는데 그 중 몇 가지만 이야기하면
섬백리햫-삽목이 가능하다며 작은 줄기 하나를 잘라 시범을 보여주시는 바람에 너도 나도 한줄기씩 떼어
해설사께서 난감한 표정~. 그러면서 눈감아 주셨다.
점박이 천남성-빨간열매가 식용을 자극한다.
그러나 큰일 날 일!! 독성이 강해 한 알만 입에 넣어도 혀가 마비된다고 한다.
참당귀-나도 실패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 분이 씨를 뿌렸는데 발아가 안 되었다고 하니 씨를 그냥 뿌리며
안되고 씨를 겉껍질을 벗겨 가을철에 뿌려두면 이듬해 봄에 발아한다고 한다.
꽃향유-샐러드에도 넣고 장떡에도 넣어 먹던 것으로 방아라고 알고 있던 것인데 이 렇게 럭셔리한 이름을
갖고 있을 줄이야
흰양귀비-흰빛의 하늘거리는 꽃잎이 나를 환각의 세계로 초대할 것 같았다.
그런데 흰양귀비는 마약성분이 없대요. ㅎㅎ 그런데도 취했나보네요. 흔들렸으니...
그 외에 꽃장포, 산딸나무, 산국, 층꽃나무, 정선황기 등 많은 식물을 보았고, 멸종위기식물 지역과 희귀자생식물 지역 등이 있었다.
밖으로 나와 단체사진을 찍고 (3모둠조 단체사진)
월정사에 들러 박물관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경내를 둘러보다가 빗발이 후두둑
떨어져 서둘러 차에 올랐다.
개인적으로 월정사 전나무 숲을 걸어보고 싶었는데, 또한 그런 숲길을 우리 설악산에도 만들었으면 했는데 아쉬웠다.
우리나라 식물들이 많이 사라져가고 망가져가는 문제를 인식하고 이렇게 식물원을 만들어 식물들을 보존하고 가꾸는 곳이 있음이 다행이다.
그런데 좀 더 섬세하게 꾸며져 있으면 하는 느낌, 정말 꽃밭을 구경하는 기분이 느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